[2025 베를린 리포트] 02. 베를린 10박 12일 일정편 - Day 1부터 Day 12까지
베를린에서 10박 12일 동안 무엇을 했을까요? 이 글은 베를린에서 일정을 보낼 때마다 간단한 메모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발자취입니다. 항공, 숙소, 비용과 같은 뼈대는 지난 글에서 다뤘으니, 이번 글에서는 그 위에 살을 붙인 실제의 흐름을 정리하겠습니다.
미테(Mitte) 지구를 거점삼아 걷고, 보고, 먹고, 때로는 발길을 돌려야 했던 날것 그대로의 기록이니 일정을 세울 때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 일정 개요
일정 구성
| 구분 | 내용 |
| 초반(Day 1~3) | 도시의 감각을 익히다. (시내 워킹 투어) |
| 중반(Day 4~7) | 취향을 좇다. (현대 미술, 문구, 커피, 그리고 쇼핑) |
| 크리스마스(Day 8~10) | 멈춘 도시에서 보내다. (크리스마스 마켓과 휴일) |
| 후반(Day 11~12) | 마침표를 찍다. |
2. Day 1~12 상세 일정

Day 1: 낯선 땅에 발을 딛다 (12.16~17)
- 23:00 인천공항(ICN) 출발
12.17
- 05:20 암스테르담 스키폴(AMS) 공항 도착
- 09:30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BER) 도착
- 10:30 몽비쥬 호텔 입실
- 11:30 베를린 필하모닉 런치 콘서트
- 17:00 Pulcinella에서 이른 저녁
열네 시간의 비행과 암스테르담에서의 대기, 다시 한 시간의 비행. 몸은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웠지만, 하루를 알차게 보냈습니다. 숙소 근처 이탈리안 식당 'Pulcinella'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으며 베를린에서의 첫 밤을 맞이했습니다.

Day 2: 도시를 훑다 (12.18)
- 10:00 The Dawn에서 아침 (비키니 베를린)
- 11:00 시내 워킹 투어 (카이저 빌헬름 교회 - 홀로코스트 추모비 - 브란덴부르크 문- 체크포인트 찰리 - 박물관섬 - 하우스 슈바르첸베르크 -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18:15 Heimwerk에서 저녁 (슈니첼)
베를린이 처음은 아니었으나, 익숙함과 낯섦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워킹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비키니 베를린에서의 근사한 아침 식사로 시작해, 서베를린에서 동베를린으로 이어지는 긴 산책을 마쳤습니다. 저녁으로 택한 Heimwerk의 슈니첼은 좋았습니다.

Day 3: 미테의 골목을 누비다 (12.19)
- 08:40 Cafe Latrio (현금 결제 주의)
- 12:30 Zeit für Brot
- 14:10 Curry 61
- 17:05 Mustafa's Gemüse Kebap (되네 케밥)
미테 지구의 골목을 거닌 날입니다. 바쁜 일정에 살짝 쉼표를 찍어주면서 근처의 지리를 익혔습니다. 'Zeit für Brot'의 시나몬 롤은 나쁘지 않았고, 베를린의 명물이라는 커리부어스트와 케밥을 연달아 맛봤습니다.

Day 4: 예술과 물욕 사이 (12.20)
- 09:00 Cafe neundrei
- 12:00 베를린 주립미술관 (Berlinische Galerie)
- 12:30 Modulor (문구점)
- 13:30 Frau Tonis Parfum (향수)
- 15:00 Mundo Tapas
- 17:00 알렉산더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다다이즘을 테마로 한 현대 미술을 관람하고, 문구점 'Modulor'와 향수 가게를 들렀습니다. 환율을 계산하며 지갑을 여는 손길이 망설여졌지만, 경험을 산다는 셈 치고 향수를 골랐습니다. 저녁에는 알렉산더 광장의 안개 속에서 글뤼바인(따뜻한 와인)을 마셨습니다.

Day 5: 비 내리는 시장 풍경 (12.21)
- 10:45 RAW-Gelände 플리마켓
- 11:00 Cafe Jiro
- 12:30 마르크트할레 노인 (Markthalle Neun)
- 14:30 Rausch 초콜릿 하우스
- 15:00 Schillerdenkmal 크리스마스 마켓
- 18:00 Kin Za Georgian Kitchen Cafe and
흐린 날이었습니다. 플리마켓은 다소 을씨년스러웠으나, 실내 시장인 '마르크트할레 노인'은 활기로 가득했습니다. 이곳에서 맛본 파스타와 시장의 분위기는 여행자의 들뜬 마음을 채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저녁으로 조지아(그루지아) 레스토랑까지 가면서 하루를 알차게 즐겼습니다.

Day 6: 휴일의 예고 (12.22)
- 10:00 Röststätte Berlin (커피)
- 12:20 마르크트할레 노인 재방문 (버거 & 와인)
- 16:25 Dussmann (서점)
- 18:40 Hackethal's (학센 & 소시지)
맛있는 커피를 마셨고, 전날의 좋았던 기억을 좇아 마르크트할레 노인을 다시 찾았습니다. 저녁에는 투박하지만 정겨운 독일 가정식 식당 'Hackethal's'에서 학센과 맥주를 즐겼습니다.

Day 7: 득템의 기쁨 (12.23)
- 10:10 EINSTEIN KAFFEE
- 11:30 사진 박물관 (Helmut Newton Foundation)
- 13:40 EArth Tokyo (라멘)
- 17:30 Adidas Berlin (쇼핑)
- 19:00 Weihenstephaner (맥주)
사진 박물관에서 헬무트 뉴튼의 강렬한 작품들을 마주했습니다. 아디다스에서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 스텔라매카트니 컬래버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Day 8: 고요한 크리스마스 이브 (12.24)
- 10:30 미테 지구 윈도우 쇼핑
- 11:55 What do you fancy love? (브런치)
- 13:00 암펠만 샵 & 기념품 구매
- 18:35 Mustafa's Gemüse Kebap
이브가 되자 도시가 잠들기 시작했습니다. 문을 연 곳을 찾아 헤매다 결국 다시 무스타파 케밥집으로 향했습니다. 선택지가 없었지만, 맛은 여전히 훌륭했습니다.

Day 9: 성탄절의 유원지 (12.25)
- 12:15 Baffels Café
- 14:15 Burgermeister Zoo (버거)
- 16:55 훔볼트 포럼 마켓 (원심분리기 탑승)
성탄절 당일 오후가 돼서야 슬슬 활기를 찾은 도시. 훔볼트 포럼 앞의 마켓은 놀이공원을 방불케 했습니다. 농담으로 '게르만 원심분리기'라고 부른 놀이기구에 몸을 싣고, 추위 속에서 크레페를 베어 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Day 10: 다시 깨어난 도시 (12.26)
- 11:30 Nante-Eck (독일식 정찬)
- 13:50 베를린 돔 (Berliner Dom)
- 15:00 샤를로텐부르크 성
- 18:30 Monsieur Vuong (베트남 쌀국수 & 샐러드)
- 21:30 몽비쥬 호텔 바
휴일이 끝나고 도시가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예약해 둔 'Nante-Eck'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베를린 돔의 211개 계단을 올랐습니다. 저녁에는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 쌀국수 집을 찾았습니다.

Day 11~12: 안녕, 베를린 (12.27~28)
- 11:00 BEN RAHIM Berlin
- 14:00 공항 이동 및 Witty's (마지막 커리부어스트)
- 19:15 암스테르담 공항 하이네켄 바
- 익일 17:00 인천 도착
체크아웃 후, 감성 카페 'BEN RAHIM'에서 마지막 여유를 즐겼습니다. 공항에서 마지막 커리부어스트를 먹으며 10박 12일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3. 일정을 마무리하며
- 미테(Mitte)는 훌륭한 거점이다: 박물관 섬, 맛집, 쇼핑 스폿이 모두 도보권에 있습니다. 마치 명동과 비슷한 느낌이었을까요? 이만한 위치가 없습니다.
- 연말(12/24~26)의 한산함: 문을 연 식당이 극히 드뭅니다. 일정의 변수도 많아서 구글맵만 보고 가다가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케밥집이나 호텔 조식, 혹은 미리 장을 봐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 예약이 필요한 곳 찾기: 베를린 국회의사당, 인기 있는 박물관은 예약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부 식당도 예약 없이는 방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흐름에 몸을 맡겨라: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휴일이라 문을 닫았다면, 근처의 다른 가게에서 의외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4. 이어지는 기록들
이 글은 시간 순서대로 나열한 일정입니다. 장소에 대한 후기는 이어질 글들에서 참고해주세요.
'Hobby > 여행(Jour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 베를린 리포트] 01. 낭만과 현실 사이, 여행의 '스펙' 정리(항공, 숙소, 교통, 비용) (0) | 2026.02.11 |
|---|---|
| 제주 서귀포 숙소 - 파크선샤인 제주 호텔 리뷰 (5박 6일 투숙 후기) (2) | 2025.02.03 |
| 김포공항 주차 꿀팁 총정리 - 5박 6일 장기주차 45,000원 후기(feat. 저공해차) (0) | 2025.02.01 |
| 라그나로크 몬스터즈와 함께 즐기는 여름 휴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후기 (0) | 2024.09.02 |
| 발리 입국 자잘한 팁: VOA, 전자 세관 신고서, 입국 비용 등... (1) | 2023.06.12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025 베를린 리포트] 01. 낭만과 현실 사이, 여행의 '스펙' 정리(항공, 숙소, 교통, 비용)
[2025 베를린 리포트] 01. 낭만과 현실 사이, 여행의 '스펙' 정리(항공, 숙소, 교통, 비용)
2026.02.11 -
제주 서귀포 숙소 - 파크선샤인 제주 호텔 리뷰 (5박 6일 투숙 후기)
제주 서귀포 숙소 - 파크선샤인 제주 호텔 리뷰 (5박 6일 투숙 후기)
2025.02.03 -
김포공항 주차 꿀팁 총정리 - 5박 6일 장기주차 45,000원 후기(feat. 저공해차)
김포공항 주차 꿀팁 총정리 - 5박 6일 장기주차 45,000원 후기(feat. 저공해차)
2025.02.01 -
라그나로크 몬스터즈와 함께 즐기는 여름 휴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후기
라그나로크 몬스터즈와 함께 즐기는 여름 휴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후기
202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