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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의 깊은 관심과 얕은 이해도를 갖춘 보편적 비주류이자 진화하는 영원한 주변인.

<옥탑방 고양이> - 이중계약은 나쁜겁니다.

  • 2010.12.24 07:02
  • Culture/연극(Drama)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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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레뷰(Revu.co.kr)의 프론티어로 선정되어 관람한 연극입니다.
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마누래 꽃동산> 이후 근 3개월만에 레뷰에서 연극표를 받았습니다. 이상하게 연극을 제외한 많은 것(!?)들은 족족 떨어지는데 이상하게 연극류만 당첨률이 좀 높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전 연극리뷰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뭐,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만..^^;)

 아무튼, 대학로 SM틴틴홀에서 현재 오픈런중인 <옥탑방 고양이> 연극을 보러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전 좀 수평을 맞추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틴틴홀은 혜화역에서 꽤 가까운 편이라서 크게 늦지 않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도 역시 바쁜 쿠린양과 시간이 맞지 않아서 과감히 혼자 보는 시도를 했더랩니다. 네.. 그래요.

(틴틴홀 입구 모습, 화면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옥탑방 고양이>도 악어컴퍼니 작품이더라구요, 스페셜레터도 그렇고 이전에 풀포러브도 그렇고.. 요즘 악어컴퍼니에서 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루웨스트>도 일전에 블로거들을 모집하던 것 같은데, 솔직히 무대가 좋다 시리즈는 다시보기 겁납니다. <풀포러브>에 한방 데여서..^^;
:+:관련 글 보기:+:
  • 연극, 풀포러브(Fool for Love)를 보고 왔습니다.
  • <스페셜레터> -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시다.

 이날 저녁도 혼자서 짬뽕밥 먹으러 갔었는데요. 혼자 식사한 것 포스팅한 것은 좀 그러니까^^; 이번에 먹은 자료를 바탕으로 좀 더 첨부해서 조만간 갱신을 한번 하던지 할께요. 예전보다 좀 더 좋았던 느낌이 드네요.
:+:관련 글 보기:+:
  • 대학로, 짬뽕 늬우스를 다녀왔습니다

 네, 아무튼 혼자 표를 받아서 자리를 잡았는데, 맙소사! 무대 제일 앞자리를 또 주셨습니다. 아.. 왠지 두배로 슬퍼졌어요.

(B열이 두번째 줄이 아니라 가운데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자 어찌되었든 도착했으니 시작전 무대한번 정도는 센스있게 찍어주어야겠죠?

(옥탑방을 잘 표현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연극에 대해서 또 잠시 끄적거려보겠습니다. (김한성-변희경-박형수-정혜진 씨 공연이었습니다.)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 동물이라는 말이 있다. 또한, 인간이란 종족이 긴 생명력을 갖는 이유는 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말에서 풍기는 뉘앙스는 조금 다르지만, 결국 여기서 결정 혹은 전제하고 있는 것은 인간은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이다.

 여기 말도 안되는 환경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될 두 남녀가 등장한다. 좁아터진 옥탑방.. 인간이니 이들도 적응을 할터인데.. 이성이 만나 말도 안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어떠한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인가?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두쌍의 눈 빛. 옥탑방 고양이. 이들이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가 말 그대로 <옥탑방 고양이>이다.



 옥탑방 고양이는 연극 이전에 드라마가 먼저다. 아마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내가 그랬으니 말이다. 물론 <옥탑방 고양이>의 원작은 인터넷 소설이다. 그러나 드라마가 나오고 근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새롭게 나오기 시작하는 동명의 연극은 자뭇 생소하게 다가온다.

 뿐만아니라 모든 컨텐츠의 재생 불가능한 무덤이 바로 TV프로그램인줄 알았던 내게, 다른 컨텐츠로 7년, 아니 원작에서부턴 9년이 지난 지금 다시 싹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순간 아찔한 현기증마저 느끼게 했다.

 사실 TV를 잘 보지 않는 생활습관탓에, 2003년에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가 방영되었었다는데 나는 그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구글 검색 이용. 드라마 OST사진이다.)


 그리고 프로그램 북을 보면서 '혹시..?' 싶었지만 역시나.. 드라마에는 지금은 세상에 없는 故 정다빈 씨가 나온다고 한다. 이 드라마로 많은 인기를 얻었었다는데, 참 아쉬운 일이다.

 <옥탑방 고양이> 드라마도 있어서 연극 <옥탑방 고양이>도 으레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리뷰를 쓰기 위해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 읽으면서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령 한 예로 연극<옥탑방 고양이>에선 고양이 역이 있어서 대화도 나누고 이들이 하위 이야기를 만들고 연극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반면, 드라마는 그렇지 않다.

 아무튼, 그러면 본격적으로 <옥탑방 고양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옥탑방 고양이>에서는 꽤 인상적인 무대장치가 쓰였다. 이는 집 내부를 열어서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처음 무대가(첨부된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옥탑방 앞에 평상이 놓여져있는 모습이라 집 외부에서만 내용이 진행되나 싶었는데,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옆의 집이 좌우로 갈라지는 구조로 설계를 하였다.

 말하자면 만화처럼 열리는 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그 열고 닫음으로 인하여 무대가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확장되었고 이는 이야기의 구조상 필수적인 요소였으며, 또한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야기가 다른 외부로 장소이동을 하지 않고 오로지 집 밖과 안에만 집중함으로써 주변 소품등을 크게 움직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훨씬 세밀하고 현실감있는 무대를 조성할 수 있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남자와 여자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배경을 상징물로 처리해 보이면, 이는 참으로 형이상학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가 없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주요 타킷으로 삼고 있으리라 짐작하는 20대 여성의 취향을 고려해보았을 때, 이런 리얼하고 현실감있는 배경묘사는 이들의 사랑이야기의 허구성을 상당히 억제시켜주며,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옥탑방 고양이>의 가장 초반부터 고양이 역이 나올 정도로 고양이는 연극을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감초역할 뿐만 아니라 꽤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한다. 이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선 물론 없는 장면이다. 드라마에서 고양이가 혼잣말을 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더이상 드라마가 아니게 될 것이다.

(여기 나와야지..)


 고양이라는 새로운 배역이 추가되어 익살맞은 연기를 펼치는 것은 연극인 <옥탑방 고양이>에서만 볼 수 있는 신선함일 것이다. 또한 이들이 멀티맨을 맡아서 다른 엑스트라도 소화해내는데, 잠깐사이에 많은 변신을 함으로써 관객에게 새로운 웃음 포인트를 선사한 것 같다.

 특히 문여는 아저씨나 여주인공인 정은의 친구가 등장하는 장면은 이 요소를 잘 살린 부분으로 연극내내 매우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다.

 또한 단순히 이들이 재미만 유도해낸 것이 아니라 슬픈 감정역시 이끌어낸다. 고양이가 여자 주인공을 위로해주는, 이른바 교감해 주려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마지막에 웃음 코드로 마무리가 되지만, 고양이가 격하게 감정몰입을 하는 것은 오히려 관객들이 그 마음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또한 그 장면이 주인공의 감정이 격양되는 장면이었는데, 여기에 고양이의 사례까지 제시함으로써 오히려 감정의 과잉상태가 와서 공감할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드라마 배역과 연극의 배역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배역의 선택은 참 탁월했던 것 같다. 남자주인공인 경민역은 솔직히 남자인 내가 봐도 훤칠했으며 정은역은 좌충우돌과 저돌맹진의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잘 어울렸던 것 같다.(이렇게 써놓으니 여배우에 대한 모욕같지만, 엄연히 칭찬이니 오해없기를 바란다.)

 또한 멀티맨들 역시 정말 적절한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배우들 중에서 단연 인상깊었던 것은 겨양이 역의 정혜진씨였다.(사진을 못찾아서 아쉽다.) 프로그램북을 읽고 있자니 상당히 많은 연극에 출연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다작이 꼭 좋은 연기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연기를 보고 나서 다작의 내용을 보고나니 절로 수긍이 간달까? 많이 인상 깊었다.



  <옥탑방 고양이>연극 자체가 이미 크게 결말을 암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말을 유추하는 것도, 내용이 진행되는 것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살짝 돌이켜 생각해보면 궁금한 점이 생긴다. '이들은 왜 사랑하게 된거지?'

 초반부터 많은 웃음포인트를 짚어나가며 이들의 좌충우돌 동거생활을 짚어나간다. 그 와중에 나름 이들의 어두운 부분도 조금씩 드러나는 장면도 있고 조금 서로가 서로의 매력을 암시하는 부분도 등장을 한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관객이 연극의 제목, 분위기와 TV 등에서 미리 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받아들이는 것이지, 결코 연극에서 이를 자연스럽게 제시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필요한 부분만 간결하게 짚어나가는 느낌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연극을 다 보고나서 '이들이 왜 사랑하게 된거지?'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곧 주제전달력의 부족을 의미한다. 연극의 런타임은 평균수준인 1시간 30분이었다. (요즘 하도 2시간을 육박하는 연극만 보러다녀서 그런지 가끔씩 시간관념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이 런타임의 상당부분을 웃음을 짚어나가는 용도로 사용해버림으로써 주제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연극을 하나의 요리로 본다면, 주제는 요리의 원재료요. 웃음포인트와 자그마한 사건은 향신료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향신료가 강하면 먹을 당시엔 맛있다 생각하지만, 요리가 정말 좋은 요리라는 평을 받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원재료가 중요하다. 연극도 이와 마찬가지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주제를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하는가를 생각해야한다. 향신료에 너무 신경을 쓰면 자칫 요리를 망치게 될지도 모른다.

(잘 만들어 놓고선..!)




  <옥탑방 고양이>원작이 나온지는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고 드라마가 나온지도 벌써 7년이 다 되었다. 필요한 부분은 각색을 했지만 지금껏 오픈런하며 사랑받는 이유는 사랑이라는 분명한 코드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주인공들은 비좁은 옥탑방이라는 환경에 함께 적응해나가는 상황에 처한다.

 환경에 대한 적응의 일환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한 호르몬의 변심인지는 모르지만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공유하고(사실 공유라고 할 수 있을지 명확하게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사랑을 시작한다. 왜? 그것은 마음이 알려주기 때문이란다. 혹자가 보면 '얼빠진 생각'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예나 지금이나 대중은 그 코드를 사랑하고 그 코드에 힘을 실어준다.

 그것이 이 연극이 오픈런을 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필경 이 연극은 주제를 전달하는 것보다 부차적인 사건이 더 눈에 띄는 향신료 맛이 강한 연극이다. 그러나 그 연극이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향신료가 원재료의 맛을 가렸다는 것이지, 원재료조차 맛없다는 것은 아니다. 원재료는 대중이 사랑하는 맛이니까. 나는 단지 그 향신료가 너무 많은 점이 아쉬울 뿐이다.

 어쨌든,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훈훈한 연말연시에 혼자서 볼만한 연극은 아니었던 것 같다. 누군가와 함께 봐야할 연극이지. 연인과 함께 재미있게 볼만한 연극인 것 같다.



 두번째로 덧붙이는 글을 남기게 되는 것 같지만, 이번에도 외적인 문제로 아쉬움을 토로하고 싶다. 바로 '프로그램 북'이다. 사실 프로그램 북이 크게 별 내용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으며, 나 같은 경우에는 리뷰를 쓰기 위해서 참고자료가 필요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구매를 하는 편이다.

 더욱이 내가 돈주고 보는 연극은 프로그램을 잘 사지 않지만, 이런 기회가 생겨서 보는 것은 어지간하면 꼭 하나씩은 팔아주고(!) 있는 편인데, 옥탑방 고양이의 프로그램북은 잘만들었다 잘못만들었다를 떠나서 정말 너무 '성의가 없다.'

 가격도 사실 비싼편까지는 아니다. (3,000원) 그래도 이 역시 연극의 인상을 결정짓는 인쇄물인데, 잦은 오탈자와 편집미숙으로 인한 인쇄오류는 조금 심하지 않았는가 싶다. 여태까지 봐왔던 프로그램북 중에서 단연 최악이라는 말이 전혀 모자람이 없다. 제발 부탁이건데 프로그램북에 광고도 집어넣으면서 이렇게 성의없이 만들지 말자. 좋게 본 연극의 추억을 프로그램북 때문에 망치고 싶지 않다.
 
 더불어 사진 촬영을 해주는 것은 좋았지만 개인카메라는 불가라고 하는 점 역시 아쉬웠다. 각자의 추억을 남기고 싶은 거지 싸이월드 클럽까지 찾아가서 남들에게 내 얼굴을 보여주면서 연극 제목 워터마크가 덕지덕지 붙은 사진을 받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많이 불만스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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