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차이나팩토리를 다녀왔습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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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아입니다.
여행기를 올리다보니 자꾸 그간의 소재들을 뒤늦게 올리게 되네요. 그래서 오늘은 한박자 늦은 차이나팩토리 방문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지난 14일, 그러니까 발렌타인데이날 동반자 쿠린양과 함께 어김없이 건대에서 만났습니다. 오늘은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는 쿠린양의 말에 전에 한번 들렸던 적이 있는 차이나팩토리를 다시한번 들리기로 했습니다. 건대가 새삼 음식집은 많은데 이렇다할 맛집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알음알음 찾아가긴 합니다만 생각보단 별로인 곳도 많구요.
매장이 커서 사람이 많을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습니다만, 역시나 대기시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았더니 직원분이 발렌타인데이 세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실 단품 가격을 생각하면 결국 크게 싼 가격도 아닙니다만.. 먹으려는 메인이 겹쳐서 그냥 발렌타인데이 세트를 먹기로 했습니다.[각주:1]
차이나 팩토리 주문방법은 조금 독특한 편이죠. 메뉴판과 연필이 제공되어 해당 메뉴에 체크를 하고 직원을 부르면 되는 방식입니다. 프리미엄메뉴 1개에 일반메뉴[각주:2] 3가지, 그리고 물 대신 마실 차와 에이드까지 체크해서 직원을 불렀습니다.
저희는 2인 세트를 시켜서 메인메뉴는 2가지 중의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요, 프리미엄메뉴는 ‘베이징 덕 피에스타’를 주문했고 일반메뉴로 ‘북경식 찹쌀 탕수육(꿔바로우)’, ‘칠리새우’, 그리고 ‘새우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에이드는 와인에이드와 오렌지에이드, 차는 자스민차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나름(!?) 차이나팩토리의 자랑 딤섬바(!)를 갔습니다. 차이나팩토리에서는 프리미엄-일반 메뉴를 제외하고서도 딤섬바에서 딤섬을 자유롭게 가져가 먹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완전히 서브메뉴기 때문에 그다지 음식 질에 대해서 기대하진 않았습니다만, 생각외로 괜찮은 맛을 보여주더군요.
딤섬이란 점심(点心)을 중국어로 읽은 발음으로 보이며, 사진에 있는 내용을 옮겨보자면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로 3,000년 역사를 지닌 광동식 만두와 간단한 먹거리를 뜻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던 지라 허기도 조금 채울겸 에피타이저로 삼을 겸 딤섬바로 향했습니다.
딤섬바에는 만두나 춘권을 바로바로 만들어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가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춘권과 만두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쿠린양과 저는 딤섬바에서 선호하는 메뉴(!)가 있기 때문에, 두 손 가득 고기만두(!!)를 담아왔습니다.
다른건 맛뵈기인거죠. 더군다나 몇몇 만두와 춘권은 조금 데인(!?) 적이 있다보니 더더욱 손이 가지 않습니다. 자꾸 먹는 것만 먹게 되더라구요. 고기만두는 맛있는 편입니다.
와인에이드를 마시면서 조금 술기운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와인에이드의 알콜은 남아있는 것이더라구요. 와인에이드는 맛이 있었습니다만 오렌지에이드는 조금 아쉽더라구요. 오렌지의 상큼하고 달달한 맛이 나기보다는 레몬에이드마냥 신맛이 강했습니다. 저야 입맛에 맞았지만 쿠린양에게는 좀 입맞에 안맞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도 좀 시긴 했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엄메뉴인 ‘베이징덕 피에스타’가 왔습니다. 북경오리와 채소를 또띠아에 싸먹는 요리라고 하네요. 보기에도 참 맛나보입니다.
또띠아가 조금 두꺼운 감이 있긴 했습니다만, 오리고기 특유의 식감과 향에 채소가 잘 맞아 오묘한 맛을 보여줍니다. 먹다보니 자꾸 또띠아 조금 아쉽네요. 또띠아가 두겹으로 쌓여있는데 반씩 쪼개서 먹는 정도가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이징덕 피에스타를 두어점 집어먹기 시작했는데 음식이 빠른 스피드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누룽지 위에 칠리새우가 얹어져서 나왔습니다. 요리이름은 칠리새우지만 실제로는 맵다기보다는 매콤달콤한 맛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쿠린양도 그렇고 새우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더불어 갑각류 알러지가 있으신 ageratum 님 생각도 나네요..OTL) 사이좋게 하나씩 먹으면 되는 것이죠?
누룽지의 식감과 더불어 고소하면서도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소스가 누룽지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맛있었습니다.
곧바로 꿔바로우가 나왔답니다. 탕수육과 꿔바로우를 무척 고민하다가 그래도 탕수육은 쉬이 먹을 수 있는 반면에 꿔바로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꿔바로우를 선택했었는데요. 왠지 조금 후회가 되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꿔바로우를 참 맛있게 먹은 집이 있어서 자꾸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맛있다고 하기엔 조금 모자른 맛이었어요.
여기까지 나오더니 음식이 갑자기 반박자를 쉬고 나오더라구요. 아무래도 차이나 팩토리에서 매번 그 메뉴를 만들다기보다는 일정한 시간에 주문된 음식을 한번에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유롭게 베이징덕을 먹고 있는 데 갑자기 종업원이 오더니 “음식 템포를 좀 늦춰드릴까요?”라고 물어보더라구요.
이미 초고속으로 나왔던지라.. 그냥 마저 메뉴를 빨리 가져다 달라고 했지요. 그리고 나온 음식이 새우볶음밥입니다.
새우볶음밥은 참 이렇다할 특징없는 맛이었습니다. 고슬고슬하게 볶아졌다기보다는 윤기가 돌게 볶아졌더라구요. 어디에도 잘 맞는 무난한 맛이었지만 어떻게 말하면 특색없는 맛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밥은 저도 쿠린양도 좋아하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무던한 거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해드릴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길에 매장에서 7,000원에 판다는 무릎담요를 특별히(무척 강조하더군요.) 2개를 제공한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담요는 잘 말려있는채로 리본에 묶여서 다시 비닐포장까지 잘 되어있더군요. 아무튼 집으로 잘 가지고 왔습니다.
실제 담요는 펼쳐보니 무릎담요로 쓸 정도로 꽤 큰 사이즈였습니다. 원단의 특성 상 털이 많이 빠진다고 해서 우선 한번 세탁을 하려다가 기겁을 했습니다. 정말 털이 많이 빠집니다. ‘이거 이대로 괜찮으려나?’ 싶을 정도로 털이 폭풍같이 빠지네요. 한번 세탁하고 마려다가 한번더, 다시 한번더... 털제거하려고 무던히도 세탁했습니다. 이걸 7,000원에 받고 팔다니.. 조금 이해가 가진 않더군요.
차이나팩토리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와 기본적으로 음식맛은 일정 이상을 가지고 가는 음식점이라서 크게 실패할 위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신에 기본적인 가격이 꽤 비싼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왜 이런 음식점은 꼭 콩알만하게 메뉴판 구석에 적어두는 것인지요. VAT 10%는 별도입니다. 상술 같아서 볼 때 마다 무척 기분이 상합니다.
프리미엄메뉴라는 베이징덕 피에스타와 딤섬류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와인에이드도요. 그에 비해서 일반메뉴는 프리미엄메뉴와 너무나 분명한 질적 차이를 보여주더라구요. 프리미엄메뉴와 일반메뉴라기보다는 그냥 일반메뉴와 서브메뉴라고 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메뉴만 먹으러 온것이 아니라 일반메뉴와 고루고루 맛있게 먹기 위해 온 것인데, 이렇게 나온다면 무척 아쉬운 일일 것 같습니다. 발렌타인데이 세트라고 해서 실제로 그다지 큰 메리트도 없는데 엄청나게 과대 홍보하는 종업원분들도 솔직히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고객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단지 그 당시의 분위기를 이런 쓸데없는 데에 망치고 싶지 않았을 뿐이지요.
아무튼 결과만 보자면 나온 음식 잘 먹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도저히 7,000원이라고는 볼 수 없는) 무릎담요도 덤으로 받아서 집에 잘 돌아왔습니다. 혹여나 차이나팩토리 무릎담요가 맘에 드신다고 사신다고 하시면 두팔벌려 막아서고 싶네요. 무릎담요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 빵집에서 주는 선물보다도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네, 오늘도 분량이 조금 길었네요. 여기까지 건대 차이나팩토리를 다녀온 포스트였습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가시는 길:+:
여행기를 올리다보니 자꾸 그간의 소재들을 뒤늦게 올리게 되네요. 그래서 오늘은 한박자 늦은 차이나팩토리 방문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지난 14일, 그러니까 발렌타인데이날 동반자 쿠린양과 함께 어김없이 건대에서 만났습니다. 오늘은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는 쿠린양의 말에 전에 한번 들렸던 적이 있는 차이나팩토리를 다시한번 들리기로 했습니다. 건대가 새삼 음식집은 많은데 이렇다할 맛집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알음알음 찾아가긴 합니다만 생각보단 별로인 곳도 많구요.
(차이나 팩토리입니다.)
매장이 커서 사람이 많을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습니다만, 역시나 대기시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았더니 직원분이 발렌타인데이 세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실 단품 가격을 생각하면 결국 크게 싼 가격도 아닙니다만.. 먹으려는 메인이 겹쳐서 그냥 발렌타인데이 세트를 먹기로 했습니다.[각주:1]
차이나 팩토리 주문방법은 조금 독특한 편이죠. 메뉴판과 연필이 제공되어 해당 메뉴에 체크를 하고 직원을 부르면 되는 방식입니다. 프리미엄메뉴 1개에 일반메뉴[각주:2] 3가지, 그리고 물 대신 마실 차와 에이드까지 체크해서 직원을 불렀습니다.
저희는 2인 세트를 시켜서 메인메뉴는 2가지 중의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요, 프리미엄메뉴는 ‘베이징 덕 피에스타’를 주문했고 일반메뉴로 ‘북경식 찹쌀 탕수육(꿔바로우)’, ‘칠리새우’, 그리고 ‘새우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에이드는 와인에이드와 오렌지에이드, 차는 자스민차를 주문했습니다.
(자스민 차)
주문을 하고 나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나름(!?) 차이나팩토리의 자랑 딤섬바(!)를 갔습니다. 차이나팩토리에서는 프리미엄-일반 메뉴를 제외하고서도 딤섬바에서 딤섬을 자유롭게 가져가 먹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완전히 서브메뉴기 때문에 그다지 음식 질에 대해서 기대하진 않았습니다만, 생각외로 괜찮은 맛을 보여주더군요.
(격렬하게 흔들렸습니다.)
딤섬이란 점심(点心)을 중국어로 읽은 발음으로 보이며, 사진에 있는 내용을 옮겨보자면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로 3,000년 역사를 지닌 광동식 만두와 간단한 먹거리를 뜻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던 지라 허기도 조금 채울겸 에피타이저로 삼을 겸 딤섬바로 향했습니다.
(딤섬바)
딤섬바에는 만두나 춘권을 바로바로 만들어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가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춘권과 만두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쿠린양과 저는 딤섬바에서 선호하는 메뉴(!)가 있기 때문에, 두 손 가득 고기만두(!!)를 담아왔습니다.
(춘권, 그리고 고기만두입니다.)
다른건 맛뵈기인거죠. 더군다나 몇몇 만두와 춘권은 조금 데인(!?) 적이 있다보니 더더욱 손이 가지 않습니다. 자꾸 먹는 것만 먹게 되더라구요. 고기만두는 맛있는 편입니다.
(만두가 역시 최고!)
(와인에이드, 뒤에 오렌지에이드도 보입니다.)
와인에이드를 마시면서 조금 술기운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와인에이드의 알콜은 남아있는 것이더라구요. 와인에이드는 맛이 있었습니다만 오렌지에이드는 조금 아쉽더라구요. 오렌지의 상큼하고 달달한 맛이 나기보다는 레몬에이드마냥 신맛이 강했습니다. 저야 입맛에 맞았지만 쿠린양에게는 좀 입맞에 안맞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도 좀 시긴 했습니다.
(베이징덕 피에스타)
그리고 프리미엄메뉴인 ‘베이징덕 피에스타’가 왔습니다. 북경오리와 채소를 또띠아에 싸먹는 요리라고 하네요. 보기에도 참 맛나보입니다.
(채소와 오리고기입니다.)
(또띠아 위에 얹고 소스좀 묻혀준 다음에 싸먹으면 됩니다.)
또띠아가 조금 두꺼운 감이 있긴 했습니다만, 오리고기 특유의 식감과 향에 채소가 잘 맞아 오묘한 맛을 보여줍니다. 먹다보니 자꾸 또띠아 조금 아쉽네요. 또띠아가 두겹으로 쌓여있는데 반씩 쪼개서 먹는 정도가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이징덕 피에스타를 두어점 집어먹기 시작했는데 음식이 빠른 스피드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칠리새우. 초점이 조금 안맞았네요.)
누룽지 위에 칠리새우가 얹어져서 나왔습니다. 요리이름은 칠리새우지만 실제로는 맵다기보다는 매콤달콤한 맛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쿠린양도 그렇고 새우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더불어 갑각류 알러지가 있으신 ageratum 님 생각도 나네요..OTL) 사이좋게 하나씩 먹으면 되는 것이죠?
(맛있어요~)
누룽지의 식감과 더불어 고소하면서도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소스가 누룽지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맛있었습니다.
(꿔바로우)
곧바로 꿔바로우가 나왔답니다. 탕수육과 꿔바로우를 무척 고민하다가 그래도 탕수육은 쉬이 먹을 수 있는 반면에 꿔바로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꿔바로우를 선택했었는데요. 왠지 조금 후회가 되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꿔바로우를 참 맛있게 먹은 집이 있어서 자꾸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맛있다고 하기엔 조금 모자른 맛이었어요.
여기까지 나오더니 음식이 갑자기 반박자를 쉬고 나오더라구요. 아무래도 차이나 팩토리에서 매번 그 메뉴를 만들다기보다는 일정한 시간에 주문된 음식을 한번에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유롭게 베이징덕을 먹고 있는 데 갑자기 종업원이 오더니 “음식 템포를 좀 늦춰드릴까요?”라고 물어보더라구요.
이미 초고속으로 나왔던지라.. 그냥 마저 메뉴를 빨리 가져다 달라고 했지요. 그리고 나온 음식이 새우볶음밥입니다.
(새우볶음밥)
새우볶음밥은 참 이렇다할 특징없는 맛이었습니다. 고슬고슬하게 볶아졌다기보다는 윤기가 돌게 볶아졌더라구요. 어디에도 잘 맞는 무난한 맛이었지만 어떻게 말하면 특색없는 맛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밥은 저도 쿠린양도 좋아하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무던한 거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해드릴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길에 매장에서 7,000원에 판다는 무릎담요를 특별히(무척 강조하더군요.) 2개를 제공한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무릎담요랍니다.)
담요는 잘 말려있는채로 리본에 묶여서 다시 비닐포장까지 잘 되어있더군요. 아무튼 집으로 잘 가지고 왔습니다.
(담요에 붙어있는 안내문과 담요)
실제 담요는 펼쳐보니 무릎담요로 쓸 정도로 꽤 큰 사이즈였습니다. 원단의 특성 상 털이 많이 빠진다고 해서 우선 한번 세탁을 하려다가 기겁을 했습니다. 정말 털이 많이 빠집니다. ‘이거 이대로 괜찮으려나?’ 싶을 정도로 털이 폭풍같이 빠지네요. 한번 세탁하고 마려다가 한번더, 다시 한번더... 털제거하려고 무던히도 세탁했습니다. 이걸 7,000원에 받고 팔다니.. 조금 이해가 가진 않더군요.
차이나팩토리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와 기본적으로 음식맛은 일정 이상을 가지고 가는 음식점이라서 크게 실패할 위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신에 기본적인 가격이 꽤 비싼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왜 이런 음식점은 꼭 콩알만하게 메뉴판 구석에 적어두는 것인지요. VAT 10%는 별도입니다. 상술 같아서 볼 때 마다 무척 기분이 상합니다.
프리미엄메뉴라는 베이징덕 피에스타와 딤섬류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와인에이드도요. 그에 비해서 일반메뉴는 프리미엄메뉴와 너무나 분명한 질적 차이를 보여주더라구요. 프리미엄메뉴와 일반메뉴라기보다는 그냥 일반메뉴와 서브메뉴라고 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메뉴만 먹으러 온것이 아니라 일반메뉴와 고루고루 맛있게 먹기 위해 온 것인데, 이렇게 나온다면 무척 아쉬운 일일 것 같습니다. 발렌타인데이 세트라고 해서 실제로 그다지 큰 메리트도 없는데 엄청나게 과대 홍보하는 종업원분들도 솔직히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고객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단지 그 당시의 분위기를 이런 쓸데없는 데에 망치고 싶지 않았을 뿐이지요.
아무튼 결과만 보자면 나온 음식 잘 먹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도저히 7,000원이라고는 볼 수 없는) 무릎담요도 덤으로 받아서 집에 잘 돌아왔습니다. 혹여나 차이나팩토리 무릎담요가 맘에 드신다고 사신다고 하시면 두팔벌려 막아서고 싶네요. 무릎담요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 빵집에서 주는 선물보다도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네, 오늘도 분량이 조금 길었네요. 여기까지 건대 차이나팩토리를 다녀온 포스트였습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가시는 길:+:
자, 오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슨말인지 아시죠?(응?)
감사합니다.
무슨말인지 아시죠?(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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