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불고기 브라더스를 다녀왔습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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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맛집 포스팅 중인 레이니아입니다.
오늘도 역시 조금 시간이 지난 과거의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오늘은 전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지인이 쿨하게 사준 저녁, 영등포 불고기 브라더스를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불고기 브라더스는 불고기, 그것도 소고기에 집중을 한 한식 음식점으로써 점심도시락마저 10,000원을 호가하는 상당히 가격대가 높은 음식점입니다. 그래서 매번 구경만 하고 실제로 가볼 엄두는 내보지도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네, 그러니 지금 이 방문기는 1월에 방문 한 것을 쓰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불고기 브라더스 영등포지점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시 지점 앞 사진은 깨끗하게 까먹었네요.
평일 저녁이긴 했습니다만, 타임스퀘어에 사람이 많은 탓인지 음식점마다 사람이 가득가득하더군요. 불고기브라더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들어갔을때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 당시 2인 세트가 있어서 그걸 주문했습니다.
세트 메뉴는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더군요. 이 당시에는 육회+서울식 불고기+밥(혹은 냉면)+막걸리(혹은 와인)+후식의 구성이었는데요. 나중에 갔을 때는 이러한 구성이 아니더라구요.
우선 막걸리가 나왔습니다.
막걸리를 한잔 마셨는데, 정말 막 화가나더라구요.. 왜냐구요?
아니 어쩜 이럴 수가 있답니까.. 막걸리 마시러 전주까지 갔었는데, 서울에서 먹은 막걸리가 더 맛있다니요. 이런 진귀한 경험은 정말이지 사양하고 싶습니다...(...) 역시 전주에서 맑은 술을 마셔서는 안되는 거였어요.. 새삼 지난 밤의 잘못된 선택을 돌이켜 보며 분노의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막걸리는 맛있었는데요. 컵에 뭐가 묻은 것 같아서 닦으려고 했더니.. 안지워지더라구요. 컵 안에 뭐가 묻은거였습니다. 그 때가 이미 막걸리를 거의 다 마신 때였기도 했고, 여행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서 그냥 조용히 클레임만 걸고 말았습니다. 몸 성할 때 갔으면 칼춤한번 추었을텐데 말이죠^^;
육회가 나왔습니다. 그다지 많은 양은 아니었는데요. 과연 육회는 어떨지 조심스럽게 젓가락을 가져갔습니다.
오, 육회가 정말 맛있습니다! 여태껏 먹어왔던 육회들과 비교해 봤을 때 1, 2위를 다툴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맛이네요. 불고기 먹으러 갔는데 여기서 육회에 감탄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고기도 괜찮고 소스도 괜찮습니다만,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스가 너무 많이 뿌려져있는 것 같습니다. 먹으면서 소스맛이 조금 진하더라구요.
육회가 정말 괜찮아서 이 한가지가 못내 아쉬웠습니다. 소스맛이 조금만 약했으면 정말 괜찮은 육회였을텐데요.. 물론 그래도 육회 맛은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서울식 불고기라고 하는데, 서울식과 다른 방식의 차이점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뭐 어쨌든간에 맛만 있으면 되는거죠 뭐. 불고기는 종업원 분이 와서 계속 봐주기 때문에 저희는 뭐 딱히 손댈거 없이 지켜보기만 하면 되어서 좋더라구요. 그럼요 비싸게 먹는 음식인데 이정도 서비스는 받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적당히 익혀지자 종업원 분이 불을 줄여줍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신나게 집어 먹어보겠습니다!
불고기의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육회에서 느꼈던 것 처럼 고기가 괜찮아서인지 기본적으로 중간이상은 하는 느낌이네요. 소스도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불고기의 특성상 조금 간간하더라구요.
불고기와 함께 밥 혹은 냉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우연치않게 물냉면으로 통일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물냉면입니다.
물냉면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육수도 별로고 면발도 과하게 질겨서 별로더라구요. 고기먹으면 냉면을 주로 먹곤 해서 냉면을 시켰었는데, 차라리 밥을 시켜먹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메뉴에 비해 부족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운 메뉴였어요.
후식으로는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카리부커피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머그잔 혹은 일회용 컵을 선택할 수 있길래 머그잔으로 달라고 했더니 일회용 컵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빨리 들고 나가라는 걸까요.. 조금 저의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음식점은 깔끔하니 한식의 고급화(!)를 위해 애쓴티가 팍팍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음식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서비스는.. 가끔씩 삼천포로 빠지는걸 제외하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네요. 다만 이를 위해서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조금 세다는 점이... VAT를 포함하니 음식 값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나더라구요.
새삼 앞에 있던 지인이 더이상 ‘불행을 몰고온’지인이 아닌 ‘비싼 밥을 사준’지인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격대비 맛을 평가하라고 하면 그렇게 후한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비싼 만큼 맛있었다고 해야할까요. 값어치는 했으니 중간이상은 간다고 할 수 있겠군요. 특별한 날이나 한번쯤 가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육회가 괜찮아서.. 육회 때문에 호감도가 급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먹어주고 이제 정말 지인과는 다음에 볼 날을 기약하며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왔더니 온몸이 쑤시고 피곤함이 어깨를 짓누르더군요. 깨끗하게 씻고 바로 딥슬립~ 함으로써 정말 전주여행은 끝이 났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가시는 길:+:
오늘도 역시 조금 시간이 지난 과거의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오늘은 전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지인이 쿨하게 사준 저녁, 영등포 불고기 브라더스를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불고기 브라더스는 불고기, 그것도 소고기에 집중을 한 한식 음식점으로써 점심도시락마저 10,000원을 호가하는 상당히 가격대가 높은 음식점입니다. 그래서 매번 구경만 하고 실제로 가볼 엄두는 내보지도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네, 그러니 지금 이 방문기는 1월에 방문 한 것을 쓰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불고기 브라더스 영등포지점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시 지점 앞 사진은 깨끗하게 까먹었네요.
평일 저녁이긴 했습니다만, 타임스퀘어에 사람이 많은 탓인지 음식점마다 사람이 가득가득하더군요. 불고기브라더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들어갔을때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 당시 2인 세트가 있어서 그걸 주문했습니다.
세트 메뉴는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더군요. 이 당시에는 육회+서울식 불고기+밥(혹은 냉면)+막걸리(혹은 와인)+후식의 구성이었는데요. 나중에 갔을 때는 이러한 구성이 아니더라구요.
(소스와 양파, 고기에 찍어먹는 거죠?)
(무말랭이) |
(호박 샐러드) |
(김치) |
(김치) |
(시금치) |
밑반찬 들입니다. 이 때가 정확하게 여행을 마치는 때라서 피곤함이 극에 달해 있을 때네요~ 사진 상태가 좋지 않은 점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ㅜ_ㅜ 붉은끼 작렬이네요..
우선 막걸리가 나왔습니다.
(막걸리입니다.)
막걸리를 한잔 마셨는데, 정말 막 화가나더라구요.. 왜냐구요?
전주에서 먹은 것보다 맛있어서요!!!
아니 어쩜 이럴 수가 있답니까.. 막걸리 마시러 전주까지 갔었는데, 서울에서 먹은 막걸리가 더 맛있다니요. 이런 진귀한 경험은 정말이지 사양하고 싶습니다...(...) 역시 전주에서 맑은 술을 마셔서는 안되는 거였어요.. 새삼 지난 밤의 잘못된 선택을 돌이켜 보며 분노의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막걸리는 맛있었는데요. 컵에 뭐가 묻은 것 같아서 닦으려고 했더니.. 안지워지더라구요. 컵 안에 뭐가 묻은거였습니다. 그 때가 이미 막걸리를 거의 다 마신 때였기도 했고, 여행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서 그냥 조용히 클레임만 걸고 말았습니다. 몸 성할 때 갔으면 칼춤한번 추었을텐데 말이죠^^;
(육회)
육회가 나왔습니다. 그다지 많은 양은 아니었는데요. 과연 육회는 어떨지 조심스럽게 젓가락을 가져갔습니다.
(육회가 빛납니다!)
오, 육회가 정말 맛있습니다! 여태껏 먹어왔던 육회들과 비교해 봤을 때 1, 2위를 다툴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맛이네요. 불고기 먹으러 갔는데 여기서 육회에 감탄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고기도 괜찮고 소스도 괜찮습니다만,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스가 너무 많이 뿌려져있는 것 같습니다. 먹으면서 소스맛이 조금 진하더라구요.
육회가 정말 괜찮아서 이 한가지가 못내 아쉬웠습니다. 소스맛이 조금만 약했으면 정말 괜찮은 육회였을텐데요.. 물론 그래도 육회 맛은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서울식 불고기라고 하는데, 서울식과 다른 방식의 차이점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뭐 어쨌든간에 맛만 있으면 되는거죠 뭐. 불고기는 종업원 분이 와서 계속 봐주기 때문에 저희는 뭐 딱히 손댈거 없이 지켜보기만 하면 되어서 좋더라구요. 그럼요 비싸게 먹는 음식인데 이정도 서비스는 받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고기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합니다.)
적당히 익혀지자 종업원 분이 불을 줄여줍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신나게 집어 먹어보겠습니다!
(다 익은 불고기입니다.)
불고기의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육회에서 느꼈던 것 처럼 고기가 괜찮아서인지 기본적으로 중간이상은 하는 느낌이네요. 소스도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불고기의 특성상 조금 간간하더라구요.
불고기와 함께 밥 혹은 냉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우연치않게 물냉면으로 통일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물냉면입니다.
(물냉면입니다.)
(한 젓가락 들어보았습니다.)
물냉면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육수도 별로고 면발도 과하게 질겨서 별로더라구요. 고기먹으면 냉면을 주로 먹곤 해서 냉면을 시켰었는데, 차라리 밥을 시켜먹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메뉴에 비해 부족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운 메뉴였어요.
후식으로는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카리부커피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머그잔 혹은 일회용 컵을 선택할 수 있길래 머그잔으로 달라고 했더니 일회용 컵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빨리 들고 나가라는 걸까요.. 조금 저의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음식점은 깔끔하니 한식의 고급화(!)를 위해 애쓴티가 팍팍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음식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서비스는.. 가끔씩 삼천포로 빠지는걸 제외하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네요. 다만 이를 위해서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조금 세다는 점이... VAT를 포함하니 음식 값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나더라구요.
새삼 앞에 있던 지인이 더이상 ‘불행을 몰고온’지인이 아닌 ‘비싼 밥을 사준’지인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격대비 맛을 평가하라고 하면 그렇게 후한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비싼 만큼 맛있었다고 해야할까요. 값어치는 했으니 중간이상은 간다고 할 수 있겠군요. 특별한 날이나 한번쯤 가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육회가 괜찮아서.. 육회 때문에 호감도가 급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먹어주고 이제 정말 지인과는 다음에 볼 날을 기약하며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왔더니 온몸이 쑤시고 피곤함이 어깨를 짓누르더군요. 깨끗하게 씻고 바로 딥슬립~ 함으로써 정말 전주여행은 끝이 났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가시는 길:+:
불고기 한 젓가락 몰고 가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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