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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울링> - 많은 것이 생략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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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울링> - 많은 것이 생략된

  • 2012.03.02 06:00
  • Culture/영화(Movie)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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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울링
유하 감독, 송강호 이나영 주연, 2012

범죄 드라마
  <하울링>의 장르 구분은 범죄, 드라마로 설정되어있다. 매우 적절한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범죄 드라마.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하울링>은 범죄 드라마이상의 의미를 갖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이다.

  <하울링>에 대해서 처음 정보를 접한 것은 주말 TV 영화프로그램이다. (대개의 프로그램이 그렇지만) 주말 TV 영화프로그램은 어떤 영화든 재미있어보이고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처럼 포장하는 재주가 있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늑대개라는 존재의 위치가 은영(이나영)의 존재적 위치와 유사함을 띄고 있어서 서로가 교감을 한다는 내용과 상길(송강호)까지 포함하여 공통분모가 있다는 내용이 나왔다.

  그래서 그 부분이 실제로 영화에 나왔느냐라고 묻는다면 일단은 그렇다고 대답하겠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이 생략되어버렸다.

하울링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는 인물들)


너무 많은 것이 생략되어 버렸다.
  분명, TV 프로그램이 전해준 내용처럼 늑대도 개도 아닌 질풍이와 남성이 주류인 형사세계에 있는 여성으로서 여성성도 포기해야했고 남성에게 인정도 받지 못하는 은영은 비슷한 위치에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싱글인 은영과 상길 역시 한 팀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공통 분모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단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이를 설명해줄 부분은 찾기가 어렵다. 늑대도 개도 아닌 것까지는 좋다. 그러나 은영이 어째서 여성성을 포기해야했고 남성 위주의 사회로 뛰어들었는지에 대한 부분은 찾기가 힘들다. 부분부분 장면이 등장하긴 하지만 이것으로 은영의 배경을 모두 설명하긴 역부족이지 않았나 싶다.

  그 뿐만이 아니다. 부수적인 부분이었겠지만, 범인이 '개는 개로 죽여야한다.'라는 마음을 먹게 만들었던 부분(아동 성매매, 마약)도 등장한 이후에 금세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하울링

(설명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등장인물 간의 연결고리가 생략되다보니 관객과 영화 사이가 붕 떠버리게 되고 결국 <하울링>이 하고 싶은 말은 뒷전이 되고 단지 범죄 드라마로 끝나버리고 마는 것이다.

연기는 좋았지만 구성이 아쉽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고 다른 사람도 공감할 부분이지만 송강호의 연기는 참 좋았다. 이나영의 경우에도 여형사라는 강인한 이미지랑은 조금 안맞는 감이 있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 조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반적인 연기는 고루고루 괜찮았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던 구성상의 문제점이 이러한 장점을 퇴색시킨 아쉬운 영화였다. 다음 연휴 때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성급한 생각을 해본다.

하울링

(질풍이와 추격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는 마지막 멘트도 허공속으로)


※ 위 사진들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이며, 각 사진의 저작권은 출처에 따릅니다. 사진은 리뷰를 위해 게시되었으며, 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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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연극/영화. 문화 생활 총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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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오싹한 연애> - 소재의 참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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