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G, 간단한 사용기.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무척 뒤늦은(?!) 옵티머스 G의 사용기를 짤막하게 올려볼까 합니다. 다른 글에 밀려서 사용기가 조금 미뤄지다가 시의성을 놓쳐 업로드를 포기하고 있다가 최근 시의성(!?)에 맞는다는 생각에 뒤늦게 사용기를 남겨보고자 해요.
옵티머스 G는 나오기 전부터 숱한 화제를 만들었었는데요. 지나서 곱씹어보면 명성에 걸맞는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좀 컸습니다.
아무튼, 예전에 정리해둔 사용기와 몇가지 추가된 점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관
(전면)
전면의 모습입니다. 터치 액정이 커버 유리와 일체화되었기 때문에 많은 이점이 있는데요. 우선 첫째는 화질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True HD IPS+ 패널을 장착한 옵티머스 G의 디스플레이는 밝고 선명합니다. 앞에 씌우는 막이 하나 줄어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흔히 삼성의 AMOLED 제품과 많이 비교가 되는데, 제 눈에는 IPS 쪽이 좀 더 보기 편한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터치감이 향상되었습니다. 과거 iOS 기기인 iPhone 3Gs를 쓰고 있을 당시에 안드로이드의 터치감을 비교하면서 iOS가 낫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를 비교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안드로이드 OS의 터치감도 많이 개선되었는데요.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지시켜준 제품이 바로 옵티머스 G입니다.
간혹 터치가 튄다는 리포트가 있습니다만, 제가 사용해보면서 심각하게 튀는 현상을 겪은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터치가 불안정하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휴대폰에 발열과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액정 부분이 얇아서 그런지 휴대폰에 열이 생기면 상대적으로 터치를 하면서 열감을 느끼기가 쉬웠습니다. 그 경우 살짝 터치가 불안한 감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홈 버튼은 물리 버튼이길 바라는 저로선 전면에 물리버 튼이 없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 역시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만, 제 경우엔 글씨를 타이핑하다가 실수로 홈 버튼을 눌러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홈 버튼이 가급적이면 물리 버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면)
뒷면입니다. 1300만 화소의 카메라와 플래시가 내장되어있습니다. 뒷면의 모양은 조금 특이한데요. 그냥 보기엔 맨질맨질해보이지만 불빛의 각도에 따라서 고유의 문양(?)이 드러납니다.
(문양이 드러납니다.)
옵티머스 G가 크게 블랙과 화이트가 있는데요. 색이야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나뉠 것 같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블랙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랙을 좋아하는 성향도 있습니다만, 화이트의 경우 앞면과 도드라지게 대비되어서 별로 예뻐보이지 않더라구요. 전면의 테두리가 같이 흰색으로 통일되었다면 화이트도 나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1300만 화소 카메라)
LG 휴대폰을 쓰면서 참 아쉬운 게 카메라 성능입니다. 스냅 사진을 이것저것 자주 찍습니다만, 하드웨어에 비해서 이미지를 처리하는 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셔터 속도도 그다지 빠른 편이 아니며, 결과물 역시 하드웨어에 비추어본다면 크게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결과물이 맘에 드는 것은 아이폰이 제일이었고, 그 다음이 삼성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하드웨어가 이렇게 받쳐주는데 기대 이하의 결과물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옵티머스 G 의 카메라입니다. 초기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된다고 했었는데, 이마저도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초기 모델의 경우 포커스가 제대로 안맞는 문제도 있어서 사용하면서 사진 찍기 여간 힘든 게 아니었어요.
(일체형)
아시다시피 옵티머스 G는 일체형 기기입니다. 두께나 다른 문제들을 고려하여 이렇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2100mAh의 용량을 갖고 있는 옵티머스 G는 대기전원관리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서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들어있는 하드웨어도 LG 화학에서 제작한 차세대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들어있구요.
하지만 안드로이드 OS가 가진 장점 중 하나가 탈착식 배터리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배터리를 갈아끼울 수 있어도 일체형에 가까운 패턴으로 사용하지만, 갈아끼울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기 마련이거든요. 게다가 일체형 폰으로 유명한 아이폰의 경우 대기전원관리를 무섭게(?!) 하고 있구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배터리 성능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보지 않았지만, 메신저 등을 자주 이용할 경우엔 하루를 온전히 사용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단과 하단)
제 경우엔 Earpods를 이미 구매해버린 상황이었고, 다른 이어폰을 구매한 상황이라서 쿼드비트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언제고 한 번쯤 사용해보고 싶은 이어폰입니다. 이어팁을 바꿔야 진가가 발휘된다는 점은 제쳐두고서라도요.
성능
옵티머스 G에서 강조했던 기능으로 Q슬라이드와 강화된 퀵메모, 그리고 동영상 확대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폰에서도 Q슬라이드와 퀵메모는 적용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옵티머스 LTE2 모델이 그러한데요. 그러고나면 옵티머스 G에서 특징적인 기능은 동영상 확대 정도가 있을텐데, 이는 그렇게 큰 기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강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돌아간 OS는 무척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터리와 관련한 부분에서 '에코모드'가 있던 것이 당시에는 무척 신기했는데요.
(에코모드 비실행과 실행시 쿼드런트 점수 비교)
확실히 에코모드를 켰을 때와 켜지 않았을 때의 성능차이가 나는 것이 보입니다만, 옵티머스 G로 무거운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굳이 모든 CPU를 돌려야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지만 에코모드를 잘 사용하는 것도 배터리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영상 확대)
(Q 슬라이드)
(퀵 메모)
퀵 메모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 중 하나인 확대기능입니다. 확대가 되고 안되고에 따라서 메모의 퀄리티(?!)가 많은 차이가 났었거든요. 펜도 정전식으로 사용하고 있는만큼, 이러한 기능을 추가해 줌으로써 디테일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긍정적입니다.
사진
초기 사진을 첨부합니다. 이 당시에는 펌웨어가 업데이트 되기 전이라 포커스 이슈가 남아있을 때 찍은 사진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본 촬영 물을 그대로 올렸으며, 스냅사진입니다.
사진은 직접 보시고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포커스를 보시기 보다는 노이즈나 이미지 퀄리티 쪽을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이 사진보다 어느 정도 더 나아졌으니, 최소한 이정도 퀄리티는 확보했다고 보시는 게 더 효율적으로 사진을 보시는 방법일 것입니다.
괜찮은 휴대폰
과연 이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까 싶어 걱정이 되네요. 아무쪼록 개인의 사용기이니 가볍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옵티머스 G 짧은 사용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 짱쎈 램(RAM)의 위력, 옵티머스 LTE2 개봉기
- Tag하는 LTE폰, 옵티머스 LTE 태그 체험기
- 옵티머스 3D 큐브 - (1) 개봉기
- 프라다 폰을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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