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그리스 음식점 그릭조이를 다녀왔습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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끵.. 요즘 바빠서 정신없는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소설의 인과성을 알아보며 고전의 예정 조화적인 구조를 조사하느라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빴어요.(뻥)
사실 사진을 들추어보면 못다한 소스들이 너무나너무나 많아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특히 많은 음식사진들이...(이렇게 당초 목적과는 다르게 음식블로거의 길로 한발자국 더 걸어들어가는 느낌이군요.) 사실 쓰고 싶은게 많아요! 제품이든 소프트웨어든! 전 안가리고 살아온 리뷰인생 60갑자...(뻥)
흠흠, 이 다음엔 이 짤방 보기싫어서 포스팅을 서두를 것 같다는 예감과 함께 서둘러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기분이 안좋으니 조금 가볍게 포스트를 작성해 보도록 할께요!
이 날은 제 친구와 선배..라기보단 이젠 다 친구..(...)들과 함께 갔습니다. 물론 영혼의 반쪽 쿠린양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해요, 다음에 같이가기로 했잖아요? 아무튼, 멱살잡이는 안당했으니까 다행이에요☆
홍대 놀이터에서 좌판가게들이 끝나고 우측을 보면 있다고 해서 한블록을 걸어내려갔는데 이런 젠장, 없더라구요! 상호명도 잘 못알아듣고 있던 상태라 (그릭조..라고 알아듣고 있었습니다) 조금 헤메었는데, 정말 그날 좌판가게가 딱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을 보니까 있더라구요...(...) 틀린말은 아니지만... 아무튼 홍대 놀이터께 바로 근처에 있으니 저처럼 길 헤매시는 분은 없으시길..
후에야 알았지만 2층과 3층의 음식이 다르다네요!? 전 2층에서 먹었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음식을 전부 주문해놓은 상태더라구요. 그래서 뭘 시킨건지도 모른채 무작정 먹어보기로 했어요. 그리스음식은 처음이지만 설마 먹고 죽기야 하겠어요, 꺄르륵.
처음엔 수프가 나왔습니다. 한 숟갈 퍼먹고 찍은거 아니니까 절대로 안심하시구요...(...) 맛은 여자와 남자가 조금 갈렸습니다. 여자가 먹고나선 '어? 수프가 좀 시큼한데?'였고, 남자가 먹었을 땐 "음.. 이게 좀 신건가?" 였습니다.
한줄정리하자면, 조금 시큼한 끼가 느껴지는 스프였어요. 그리스음식에 대한 조예따윈 집어치우고 어디 붙어있는 나라인지..(발칸반도에 있는 나라인지 압니다, 조크에요) 아무튼, 사전지식 없는 저라 이때는 몰랐지만 후에 듣고나니 그리스음식은 올리브기름을 많이 쓰고, 제조법이 단순하고, 요구르트 같은게 좀 들어가서 시큼하다고들 하더라구요.
죄송해요, 제가 이름을 당최 모르겠네요. 밀가루 빵.. 올리브 브레드라고 하더군요! 흡사 인도식 커리먹을때 먹던 '난'이 생각났어요. 아무튼 저기 하얀 소스에 찍어먹는건데요, 이 하얀소스가 본격 시큼한 소스더군요. 괜찮았습니다. 맛도 난이랑 비슷해서.. 커리가 좀 생각이 나긴 했지만 저 소스도 괜찮은 것 같더군요.
죄송해요, 제 아이폰 그림자가 비췄네요.. 본격 샐러드가 등장했습니다. 음, 샐러드 맛을 평가한다는게 조금 우습지만, 샐러드 맛이었어요. 각 재료 본연 그대로의 맛이 잘 나더군요. 소스..도 이렇다할 특이점은 못 느꼈습니다. (조예가 없어서)
그 후엔 파스타치오라는 이름의 라자냐가 등장했습니다. 토마토 소스가 들어갔더라구요, 보시다시피. 쫀득한 느낌도 들면서 새콤달콤하니 그런대로 맛있는 라자냐였습니다. 사실 제가 라자냐에 좀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좀 떨면서 먹었는데 괜찮더군요. 2인세트 2개를 시켜서 4등분되어 나왔습니다. 그중에서 다시 반씩 갈라서 한 덩어리를 가져온거니까, 전체적인 크기는 짐작이 가시지요?
그 다음엔 꼬치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닭고기..(...) 수블라키라고 하더군요. 볶은 밥 위에 얹어주고, 새우라던지 야채도 꽂혀있어서 먹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소스가 따라나왔군요,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이게 괜찮네요. 솔직히 꼬치와 이렇게 어울릴지는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 맛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이번 식사중 가장 괜찮았던 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괜찮았어요.
그리고 기로스입니다. 빵 안에 고기와 채소를 넣고 소스처리 후 돌돌 말아 종이로 감싸서 이쑤시개로 고정..까지가 모든 공정입니다.
종이를 벗겨서 먹어야 하는데, 여기서 섣불리 이쑤시개를 뽑아버리시면 빵을 고정하는 어떠한 장치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질펀하게 퍼져버린 기로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감수하고 드시던지, 혹은 종이를 위에서부터 조금씩 찢어가며 먹는 방법이 있더군요. 하지만 전 초행이었기 때문에 과감히 이쑤시개부터 빼버렸...
여기까지 먹고 나서 모든 코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먹어본 신기한 그리스 음식이었어요. 분위기도 나름 조용하고 그리스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 맛은 제 기준으로 그럭저럭.. 아마 2인 세트로 27000원이었던가 했던걸로 알고있는데 그 가격에 비해선 썩 만족하기 힘든 양과.. 그렇게 감동할정도로 맛있지도 않아서...(...)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평소엔 브레이크타입같은건 가지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날따라 알바생이 안와서 빵구울 사람도 없고 이래저래 너무 바빠서 브레이크타임을 갖더라구요. 어쩐지 사람이 너무 없더라...
결론은 '한번쯤은 가볼만합니다.' 랄까요. 독특한 음식을 한번쯤 체험해보고 싶을 땐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찾아가시는 길
(미안해요, 들켰나요?)
사실 사진을 들추어보면 못다한 소스들이 너무나너무나 많아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특히 많은 음식사진들이...(이렇게 당초 목적과는 다르게 음식블로거의 길로 한발자국 더 걸어들어가는 느낌이군요.) 사실 쓰고 싶은게 많아요! 제품이든 소프트웨어든! 전 안가리고 살아온 리뷰인생 60갑자...(뻥)
(미안해요, 들켰나요?)
흠흠, 이 다음엔 이 짤방 보기싫어서 포스팅을 서두를 것 같다는 예감과 함께 서둘러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기분이 안좋으니 조금 가볍게 포스트를 작성해 보도록 할께요!
이 날은 제 친구와 선배..라기보단 이젠 다 친구..(...)들과 함께 갔습니다. 물론 영혼의 반쪽 쿠린양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해요, 다음에 같이가기로 했잖아요? 아무튼, 멱살잡이는 안당했으니까 다행이에요☆
홍대 놀이터에서 좌판가게들이 끝나고 우측을 보면 있다고 해서 한블록을 걸어내려갔는데 이런 젠장, 없더라구요! 상호명도 잘 못알아듣고 있던 상태라 (그릭조..라고 알아듣고 있었습니다) 조금 헤메었는데, 정말 그날 좌판가게가 딱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을 보니까 있더라구요...(...) 틀린말은 아니지만... 아무튼 홍대 놀이터께 바로 근처에 있으니 저처럼 길 헤매시는 분은 없으시길..
후에야 알았지만 2층과 3층의 음식이 다르다네요!? 전 2층에서 먹었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음식을 전부 주문해놓은 상태더라구요. 그래서 뭘 시킨건지도 모른채 무작정 먹어보기로 했어요. 그리스음식은 처음이지만 설마 먹고 죽기야 하겠어요, 꺄르륵.
(한 숟갈 퍼먹고 찍은거 아닙니다!)
처음엔 수프가 나왔습니다. 한 숟갈 퍼먹고 찍은거 아니니까 절대로 안심하시구요...(...) 맛은 여자와 남자가 조금 갈렸습니다. 여자가 먹고나선 '어? 수프가 좀 시큼한데?'였고, 남자가 먹었을 땐 "음.. 이게 좀 신건가?" 였습니다.
한줄정리하자면, 조금 시큼한 끼가 느껴지는 스프였어요. 그리스음식에 대한 조예따윈 집어치우고 어디 붙어있는 나라인지..(발칸반도에 있는 나라인지 압니다, 조크에요) 아무튼, 사전지식 없는 저라 이때는 몰랐지만 후에 듣고나니 그리스음식은 올리브기름을 많이 쓰고, 제조법이 단순하고, 요구르트 같은게 좀 들어가서 시큼하다고들 하더라구요.
(뭐..뭡니까 이건)
죄송해요, 제가 이름을 당최 모르겠네요. 밀가루 빵.. 올리브 브레드라고 하더군요! 흡사 인도식 커리먹을때 먹던 '난'이 생각났어요. 아무튼 저기 하얀 소스에 찍어먹는건데요, 이 하얀소스가 본격 시큼한 소스더군요. 괜찮았습니다. 맛도 난이랑 비슷해서.. 커리가 좀 생각이 나긴 했지만 저 소스도 괜찮은 것 같더군요.
(와인도 나오고)
(본격 샐러드 등장)
죄송해요, 제 아이폰 그림자가 비췄네요.. 본격 샐러드가 등장했습니다. 음, 샐러드 맛을 평가한다는게 조금 우습지만, 샐러드 맛이었어요. 각 재료 본연 그대로의 맛이 잘 나더군요. 소스..도 이렇다할 특이점은 못 느꼈습니다. (조예가 없어서)
(이게 나온 음식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 후엔 파스타치오라는 이름의 라자냐가 등장했습니다. 토마토 소스가 들어갔더라구요, 보시다시피. 쫀득한 느낌도 들면서 새콤달콤하니 그런대로 맛있는 라자냐였습니다. 사실 제가 라자냐에 좀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좀 떨면서 먹었는데 괜찮더군요. 2인세트 2개를 시켜서 4등분되어 나왔습니다. 그중에서 다시 반씩 갈라서 한 덩어리를 가져온거니까, 전체적인 크기는 짐작이 가시지요?
그 다음엔 꼬치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닭고기..(...) 수블라키라고 하더군요. 볶은 밥 위에 얹어주고, 새우라던지 야채도 꽂혀있어서 먹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소스가 따라나왔군요,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우오오오오오옹)
이게 괜찮네요. 솔직히 꼬치와 이렇게 어울릴지는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 맛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이번 식사중 가장 괜찮았던 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괜찮았어요.
(기로스)
그리고 기로스입니다. 빵 안에 고기와 채소를 넣고 소스처리 후 돌돌 말아 종이로 감싸서 이쑤시개로 고정..까지가 모든 공정입니다.
(속은 이렇게 생겼어요~)
종이를 벗겨서 먹어야 하는데, 여기서 섣불리 이쑤시개를 뽑아버리시면 빵을 고정하는 어떠한 장치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질펀하게 퍼져버린 기로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감수하고 드시던지, 혹은 종이를 위에서부터 조금씩 찢어가며 먹는 방법이 있더군요. 하지만 전 초행이었기 때문에 과감히 이쑤시개부터 빼버렸...
(그 후의 일은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을께요.)
여기까지 먹고 나서 모든 코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먹어본 신기한 그리스 음식이었어요. 분위기도 나름 조용하고 그리스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 맛은 제 기준으로 그럭저럭.. 아마 2인 세트로 27000원이었던가 했던걸로 알고있는데 그 가격에 비해선 썩 만족하기 힘든 양과.. 그렇게 감동할정도로 맛있지도 않아서...(...)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평소엔 브레이크타입같은건 가지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날따라 알바생이 안와서 빵구울 사람도 없고 이래저래 너무 바빠서 브레이크타임을 갖더라구요. 어쩐지 사람이 너무 없더라...
결론은 '한번쯤은 가볼만합니다.' 랄까요. 독특한 음식을 한번쯤 체험해보고 싶을 땐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찾아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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