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Q10 사용기 - (2)초기 설정하기
이어지는 블랙베리 Q10 포스팅입니다. 블랙베리 Q10에 있는 블랙베리 OS는 여타 OS와 다르고 이전에 사용하던 OS7과도 차이가 있어 당황했었습니다. 그래서 초기설정과 간단한 사용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 될 것 같으므로 빠르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블랙베리 Q10 설정하기
처음에 블랙베리 Q10을 켜면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초기 로딩 시간이 상당한 편인데요. 이는 블랙베리 Q10을 처음 켜서 그런 게 아닙니다. 이후에 블랙베리 Q10을 재부팅 하거나 배터리가 다해 껐다가 켜도 이 지긋지긋한 로딩을 거쳐야 합니다. 거의 1분 가까이 로딩을 하더라고요.
로딩이 완료되면 초기화면이 등장합니다. 보라색 배경이 마치 제가 사용하던 엑스페리아 Z2가 떠오르는군요.
처음엔 언어를 설정해야 하는데요. 블랙베리 Q10이 한국에 출시되진 않지만, 한국어는 기본 언어 팩에 들어있습니다. 아래로 내려 한국어를 선택하고 화면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밀어내면 다음 단계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처럼 화면의 네 방향으로 미는 게 OS10의 기본 사용방법인데요. 이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유십 카드가 들어있다면 유심을 인식하여 모바일 네트워크를 잡습니다. 저는 우선 바로 켜보았으므로 유심 카드가 들어있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이 부분을 넘어가면 Wi-Fi에 연결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Wi-Fi를 연결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BlackBerry ID’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이 아이디는 블랙베리만의 고유 메신저 BBM(BlackBerry Messenger)의 아이디가 되면서 동시에 블랙베리 앱을 받을 수 있는 앱스토어인 BlackBerry App World에 로그인 아이디가 되므로 아이디가 없다면 새로 만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이전에 사용하던 ID가 있으므로 로그인하여 계속 진행했습니다.
블랙베리 Q10의 진단 데이터를 블랙베리로 보낼 것인지 묻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이를 설정하면 초기 설정이 완료됩니다. 초기설정은 쭉 따라가면 되니 어려울 게 없죠?
블랙베리 Q10의 UI
그렇게 초기 설정을 마치고 나오면 블랙베리 Q10에 적용된 OS10의 UI 소개 화면이 나옵니다. 블랙베리 Q10에 들어있는 OS10을 이미 사용하신 분이라면 그냥 휙휙 넘어가셔도 무방합니다만, 저처럼 OS7에서 올라왔거나 완전히 처음 보는 OS라면 꼼꼼하게 읽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블랙베리에서 앱을 나가는 방법(=홈버튼)은 실행화면의 아래쪽에서 위로 밀어 올리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앱이 축소되어 홈스크린에 앱이 표시되는데요. 이는 일종의 창 전환 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확실하게 앱을 끄고 싶으면 최소화된 앱 오른쪽 아래에 있는 X 표시를 누르면 됩니다.
앱에서 설정을 보기 위해선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밀어 내리면 됩니다. 그러면 상단에 작은 바가 표시되며 앱의 설정이가 기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홈화면에서 위에서 아래로 밀어 내리면 안드로이드와 비슷한 빠른 실행(=알림 바, Notification Bar)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간단한 블랙베리 Q10의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홈화면에 떠 있는 앱 리스트는 최대 8개까지 띄울 수 있습니다. 그 외엔 앱이 하나씩 꺼지는데요. 홈화면에서 앱을 다시 누르면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그라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설정하면 홈화면에서 조금씩 앱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SNS 등에선 가장 최근에 올라온 글 등을 보여주더라고요.
홈화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엔 모든 앱을 볼 수 있는 화면이 있고, 왼쪽에는 블랙베리 허브(BlackBerry Hub)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블랙베리 허브는 메시징에서 큰 장점이 있는 기능으로 다양한 이메일 계정이나 SNS 계정의 메시지를 한곳에서 묶어 보여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러니 다양한 메일을 일일이 접속할 필요 없이 손쉽게 블랙베리 Q10 안에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죠.
블랙베리 허브에 관해선 후에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도만 알면 이제 블랙베리 Q10을 사용할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블랙베리 Q10 메뉴 안에서는 좌측 우측 밀어내기로 앞으로 혹은 뒤로 가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폰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블랙베리 Q10에는 블랙베리의 상징과도 같았던 트랙패드(트랙볼)와 곰 발바닥, 전화 버튼이 사라졌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욕을 먹었었는데요. OS10의 UI를 사용해보니 이 버튼들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름대로 고민을 거듭하여 만든 UI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블랙베리에서 사라진 부분이 불만이라는 요구가 많았었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해외에서는 올 연말에 ‘블랙베리 클래식’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블랙베리 클래식 역시 곰 발바닥 버튼이 있는데요. 다만 문제는 블랙베리 Q10과 하드웨어 성능이 같아 업그레이드의 의미가 퇴색되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고요.
이만하면 간단한 블랙베리 Q10의 기본 사용법은 살펴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블랙베리 Q10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블랙베리 Q10 화이트 초기 설정을 살펴본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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