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경주여행을 가다!(4) - 셋째날.
글 작성자: 레이니아
반응형
(이어집니다. 여전히 평어체:))
이야기 했다시피 이날은 나이지리아전 경기가 있는 날이었고
난.. 새벽에 일어났다.
그 상태로 축구경기를 보다가 도저히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전반전보고 딥슬립.
난 이대로 끝나는 줄 알았어...
기상 시간은 오전 7시 30분. 어젯밤 자기전에 어딜갈지 고민하다가 스탬프 투어에 맞춰 (하고 있기는 했냐!!) 포석정과 오릉을 들리기로 했기 때문에 여전히 일찍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방을 빼는 날이었지만, 짐을 맡아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하셔서 다시 카메라 가방만 달랑 메고 출발.
포석정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 관계로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다시가는 대릉원
버스정류장까지는 대릉원 돌담길을 죽 따라가야한다고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 종합이용권 사기 전에 대릉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대릉원 들어갈 수 있잖아!?
그래서 대릉원을 가로질러갈 겸 아침의 대릉원을 보기위해 대릉원으로 들어갔다.
지난 이틀간 혹독하게 내리쬐던 햇빛이 오늘은 좀 덜한 살짝 흐린 날씨. 걷기엔 더 용이했지만 비가올까 걱정이 되었다. 문이 잠겨서 안을 보지 못했던 미추왕릉도 카메라를 담 위로 들어서 찍기도 하고
연꽃보기는 좀 이르지 않나 싶었는데 (아니면 너무 늦었거나) 몇 송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반가웠다. 이렇게 사진 찍고 있으니 왠지 망원렌즈 사고싶어...OTL
대릉원을 지나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버스 배차간격이 약 45분이라고 한다. (길다!) 하릴없이 버스가 오길 기다린지 15분 째.. 기다리는 것은 좋아하지만,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구! (이미 마음속에 느긋하게의 마인드는 잊혀졌다.)
하는 수 없이 비기로 알려진 버스 소환 마법을 시전하기로 했다.
눈치를 살며시 보면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니까, 뒤에 버스가 왔다.
역시 전국 어디에서고 버스 소환 마법은 통용이 되는군. 버스를 타고 달려 포석정까지 갔다. 대체로 버스기사분들은 좀 의외로(!?) 착한 편이었는데, 이번 버스기사분은 좀 짜증나는 분이었다. 정거장 도착하기 전부터 내릴채비하라고 얼마나 닥달을 하던지.. 짜증나서 소비자 불만으로 신고해버리려다가.. 내세에 덕을 쌓기 위해 참았다(!?!?)
시내권과는 다르게 포석정은 정말 찾는 사람이 없더라.. 매표소에 가도 사람이 없어서 십여분을 두리번거리고 돌아다녔던 것 같다. 매표소 직원이 공사하는 인원과 담소를 나누셨던 것 같은데.. OTL
종합이용권으로 찍고 들어간 포석정.
이걸로 끝.. 뒤에 산책로 비스므리한 게 있긴 한데 10분안에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스탬프 찍으러 온건가 여긴...
간단히 사진을 찍고 바로 오릉으로 향했다. 버스 두 정거장 거리길래 그냥 걸어서 출발. 생각해보니 난 아침밥도 안먹었네... (이래저래 밥 안먹는 인생인가..) 시골길을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으려니 자꾸 누가 뒤에서 경적을 울린다. 돌아보면 택시다. 왜 자꾸 날 보면 빵빵거리는지 음악들으며 걸어가고 있는 입장에서 조금 짜증이 났는데, 알고보니 택시 타라고...(...) 호객행위였던 것이다.
오릉은 포석정에 비해 볼 게 많았다. 이야기로만 듣던 알영정이 실제로 있는 장소라는 것도 (설화가 사실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떠나서) 신기했다. 이 물이 닭부리를 제거한 물이라는걸까..!? (이해가 가지 않으시면 알영설화를 참고해보자.)
오릉을 나오자 갑자기 마땅히 갈곳이 없어졌다. 슬슬 본격적인 아침이었고 해서 기념품을 사기 위해 국립 경주 박물관을 목적지로 잡았다. (경주에 마땅히 기념품가게가 없을 뿐더러 있다고 해도 중국제 싸구려가 태반이라 박물관을 가면 비교적 품질이 좋은 기념품을 살 수 있다고 들었다.) 그 전에 근처에 있는 최씨고택과 경주향교를 경유하기로 마음먹고 출발!
오릉과 거리가 길지 않은 것 같아서 역시 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결국 숙소에서 포석정까지 편도로는 도보로 이동한 셈이 되었다.)
최씨고택과 경주향교
월정교가 보였지만 복원중이라 모습을 볼 수 는 없었다. 복원이 되고나면 볼만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만 될 뿐이었다.
최씨고택에는 실제로 사람이 사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들어가기가 매우 떨렸지만(!!) 조심히 들어가서 구경. 그리고 경주향교에서 교촌마을 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는데, 경주향교는 솔직히 별로 볼게 없었다. 실망했어.
향교에서 국립경주박물관으로 가는길을 물어보자, 도보로 이동할 때는 산으로 난 샛길을 따라가면 계림을 지날 수 있다고 하였다. 오오.. 멋진데!? 하고 들어가는 순간
바..반월성이잖아..
그렇다. 첫째날 첨성대에서 안압지로 향하던 그 길, 바로 그 곳이었다. OTL 이길을 몰라서 난 최씨고택을 멀리멀리 돌아왔구나... 슬픈기분이 들었지만 다시 갔던길을 돌아 안압지를 지나(안압지에서 약 500m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국립 경주 박물관으로 향했다.
국립전주박물관
현재는 관람료가 공짜다. 우오! 기념품이 방문 목적이라서 가볍게 훑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찬찬히 볼게 너무 많은 바람에 두시간 가까이 구경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삼각대와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찍는 것이 허용되는 곳이다.
(다만 실내가 어두운 편이라 조리개를 아무리 열어도 셔터스피드가 확보가 안되어서 몇 컷 찍는데 애먹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으로 한가지가 더 있으니 그것은 바로
성덕대왕신종~ 되겠다. 성덕대왕신종보다는 에밀레종으로 다들 알고 있는 이 종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종 중에 가장 큰 종이라고.. 소리가 어떨지 궁금하지만 차마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 개념없는 짓은 할 수가 없었어...
박물관에서 기념품도 블링블링한 것을 샀지만 그 사진은 따로 올리지 않겠다. 선물받은 사람만 보면 되는거지. 그쵸?
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이제 슬슬 집에 갈시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1시가 조금 넘은 상황. 사실은 분황사에 들리고 싶었지만 시간이 여의치않아 (내 스탬프..ㅜ.ㅜ.. 어느새 스탬프에 집착하는 모습을 갖게 되었다.) 첫째날 처럼 안압지 첨성대를 지나 대릉원까지 걸어서 돌아왔다.
숙소에 맡긴 짐을 찾아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중 빼먹을 수 없는 곳이 황남빵가게!
사실 경주에 온통 경주빵과 찰보리빵 가게는 많았지만 황남빵은 이집 고유의 상표인 것 같았다. 내부에선 사진촬영도 금지되는 등 좀 까칠해 보이는 곳. 어제 먹고 남은 것도 있지만, 선물용으로 사서 가려고 들려서 한박스를 더 사왔다. 따끈따끈 온기에 절로 손이 가지만 눈물을 머금고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흑.
마지막 식사 - 현대밀면
고속터미널에 도착해서 (결국은 고속버스행..) 표를 끊고 나니 시간이 약 한시간 즈음 남았는데, 더운날 마지막 경주 점심으로 고른 것은 유명하다는 밀면!
밀면하면 다들 부산을 생각하시더라.. 사실 나도 그랬는데 경주에도 밀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고 또, 엄청! 맛있다고 추천을 받아서 향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경주 하나로마트(서라벌 사거리)로 이동해서 좌회전, 그대로 중앙시장까지 올라가면 대구은행이 나오는데, 대구은행 바로 좌측에 있었다.
물밀면 4,000원, 비빔밀면이 4,500원이었다. 곱빼기는 500원 추가. 허기진 마음에 곱빼기를 먹을까 하다가 정 모자르면 사리를 추가하는 등 방도가 있겠지 싶어서 물밀면을 시켰다. 유명한 집인지 사람이 정말 많더라. 수요일 늦은 점심(2시경)에 갔는데도 10여분 기다려서 1인석에 겨우 앉았다. (이럴 땐 혼자가 편하긴 하다.)
비빔밀면은 육수도 주는데 차가운 육수를 원하면 말하면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나에겐 해당사항 없음. 비빔밀면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혼자 가는 통에 먹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유..육수에서 빛이나.. 고루 잘 비벼서 먹었는데
...워..원더풀.. 황남빵급으로 맛있다. 쫄깃쫄깃한 면발에 살짝 배향이 묻어나오는 진한 국물맛이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 다만 저 양념을 다 비벼먹었더니 끝에는 살짝 맵더라. 초반에 덜어서 비며 먹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와.. 이거 정말 너무 맛있어요...ㅠ_ㅠ
게다가 양도 정말 푸짐! 아침도 안먹고 먹었는데 국물까지 싹 비우니까 배가 빵빵~하니 더는 못먹겠더라. 가격도 착하고! 정말 강력추천집이다! (다만 마지막날이다 보니 걸어가려니 다리가 너무 아파...ㅠ.ㅠ)
밀면을 먹고 고속버스터미널로 돌아와 20여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그대로 잠이들었다. 잠에서 깨어나니 경기도 안성, 다시 자고 일어나니 서울 센트럴시티 고속버스터미널이더라.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무사히 안착했다.
혼자서 여행한다는 것은 상당히 심심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혼자서 배우고 느끼고 생각한 것은 많았던 알찬 여행을 보낸 것 같았다. 사실, 앞으로도 종종 기회가 되면 혼자서 여행가고 싶지만.. 기회가 여의치 않을 것 같고..
아무튼, 재미있었어요!
~오늘 다녀온 곳~
이야기 했다시피 이날은 나이지리아전 경기가 있는 날이었고
난.. 새벽에 일어났다.
(깨어났다..그나저나 언제적 짤방)
그 상태로 축구경기를 보다가 도저히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전반전보고 딥슬립.
난 이대로 끝나는 줄 알았어...
기상 시간은 오전 7시 30분. 어젯밤 자기전에 어딜갈지 고민하다가 스탬프 투어에 맞춰 (하고 있기는 했냐!!) 포석정과 오릉을 들리기로 했기 때문에 여전히 일찍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방을 빼는 날이었지만, 짐을 맡아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하셔서 다시 카메라 가방만 달랑 메고 출발.
포석정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 관계로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다시가는 대릉원
버스정류장까지는 대릉원 돌담길을 죽 따라가야한다고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 종합이용권 사기 전에 대릉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대릉원 들어갈 수 있잖아!?그래서 대릉원을 가로질러갈 겸 아침의 대릉원을 보기위해 대릉원으로 들어갔다.
(아침의 대릉원이다.)
지난 이틀간 혹독하게 내리쬐던 햇빛이 오늘은 좀 덜한 살짝 흐린 날씨. 걷기엔 더 용이했지만 비가올까 걱정이 되었다. 문이 잠겨서 안을 보지 못했던 미추왕릉도 카메라를 담 위로 들어서 찍기도 하고
(a550.. 틸트 액정 땡큐다.)
(연꽃)
연꽃보기는 좀 이르지 않나 싶었는데 (아니면 너무 늦었거나) 몇 송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반가웠다. 이렇게 사진 찍고 있으니 왠지 망원렌즈 사고싶어...OTL
대릉원을 지나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버스 배차간격이 약 45분이라고 한다. (길다!) 하릴없이 버스가 오길 기다린지 15분 째.. 기다리는 것은 좋아하지만,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구! (이미 마음속에 느긋하게의 마인드는 잊혀졌다.)
하는 수 없이 비기로 알려진 버스 소환 마법을 시전하기로 했다.
눈치를 살며시 보면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니까, 뒤에 버스가 왔다.
(헐, 진짜!?)
역시 전국 어디에서고 버스 소환 마법은 통용이 되는군. 버스를 타고 달려 포석정까지 갔다. 대체로 버스기사분들은 좀 의외로(!?) 착한 편이었는데, 이번 버스기사분은 좀 짜증나는 분이었다. 정거장 도착하기 전부터 내릴채비하라고 얼마나 닥달을 하던지.. 짜증나서 소비자 불만으로 신고해버리려다가.. 내세에 덕을 쌓기 위해 참았다(!?!?)
포석정
(포석정 입구)
(무참히 공사중이더라.)
시내권과는 다르게 포석정은 정말 찾는 사람이 없더라.. 매표소에 가도 사람이 없어서 십여분을 두리번거리고 돌아다녔던 것 같다. 매표소 직원이 공사하는 인원과 담소를 나누셨던 것 같은데.. OTL
종합이용권으로 찍고 들어간 포석정.
왜 사람이 없는지 알 것 같아...... 정말 볼 거 없어......
(포석정)
이걸로 끝.. 뒤에 산책로 비스므리한 게 있긴 한데 10분안에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스탬프 찍으러 온건가 여긴...
(아침 햇살은 그래도 강렬하다)
간단히 사진을 찍고 바로 오릉으로 향했다. 버스 두 정거장 거리길래 그냥 걸어서 출발. 생각해보니 난 아침밥도 안먹었네... (이래저래 밥 안먹는 인생인가..) 시골길을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으려니 자꾸 누가 뒤에서 경적을 울린다. 돌아보면 택시다. 왜 자꾸 날 보면 빵빵거리는지 음악들으며 걸어가고 있는 입장에서 조금 짜증이 났는데, 알고보니 택시 타라고...(...) 호객행위였던 것이다.
오릉
꿋꿋하게 걸어서 오릉에 도착했다.(오릉 앞)
(이것이 바로 오릉)
(알영정의 모습)
(안에는 비석이 세워져있다.)
(우물터라고..)
오릉은 포석정에 비해 볼 게 많았다. 이야기로만 듣던 알영정이 실제로 있는 장소라는 것도 (설화가 사실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떠나서) 신기했다. 이 물이 닭부리를 제거한 물이라는걸까..!? (이해가 가지 않으시면 알영설화를 참고해보자.)
오릉을 나오자 갑자기 마땅히 갈곳이 없어졌다. 슬슬 본격적인 아침이었고 해서 기념품을 사기 위해 국립 경주 박물관을 목적지로 잡았다. (경주에 마땅히 기념품가게가 없을 뿐더러 있다고 해도 중국제 싸구려가 태반이라 박물관을 가면 비교적 품질이 좋은 기념품을 살 수 있다고 들었다.) 그 전에 근처에 있는 최씨고택과 경주향교를 경유하기로 마음먹고 출발!
오릉과 거리가 길지 않은 것 같아서 역시 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결국 숙소에서 포석정까지 편도로는 도보로 이동한 셈이 되었다.)
최씨고택과 경주향교
(월정교, 복원중이라고..)
월정교가 보였지만 복원중이라 모습을 볼 수 는 없었다. 복원이 되고나면 볼만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만 될 뿐이었다.
최씨고택에는 실제로 사람이 사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들어가기가 매우 떨렸지만(!!) 조심히 들어가서 구경. 그리고 경주향교에서 교촌마을 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는데, 경주향교는 솔직히 별로 볼게 없었다. 실망했어.
(고택내에 나무가 있었다.)
(경주향교 정문, 동문으로 들어오라는 안내가 있다.)
향교에서 국립경주박물관으로 가는길을 물어보자, 도보로 이동할 때는 산으로 난 샛길을 따라가면 계림을 지날 수 있다고 하였다. 오오.. 멋진데!? 하고 들어가는 순간
바..반월성이잖아..
그렇다. 첫째날 첨성대에서 안압지로 향하던 그 길, 바로 그 곳이었다. OTL 이길을 몰라서 난 최씨고택을 멀리멀리 돌아왔구나... 슬픈기분이 들었지만 다시 갔던길을 돌아 안압지를 지나(안압지에서 약 500m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국립 경주 박물관으로 향했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 경주 박물관 입구)
현재는 관람료가 공짜다. 우오! 기념품이 방문 목적이라서 가볍게 훑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찬찬히 볼게 너무 많은 바람에 두시간 가까이 구경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삼각대와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찍는 것이 허용되는 곳이다.
(다만 실내가 어두운 편이라 조리개를 아무리 열어도 셔터스피드가 확보가 안되어서 몇 컷 찍는데 애먹었다.)
(블링블링 금귀걸이)
(블링블링 유리잔)
(옥 목걸이..아니 팔찌!?)
(십이지신상)
(사본 - 다보탑.jpg)
(진짜, 고산사 삼층석탑)
(약신불)
(불상들)
(약신불)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으로 한가지가 더 있으니 그것은 바로
(성덕대왕신종)
성덕대왕신종~ 되겠다. 성덕대왕신종보다는 에밀레종으로 다들 알고 있는 이 종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종 중에 가장 큰 종이라고.. 소리가 어떨지 궁금하지만 차마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 개념없는 짓은 할 수가 없었어...
박물관에서 기념품도 블링블링한 것을 샀지만 그 사진은 따로 올리지 않겠다. 선물받은 사람만 보면 되는거지. 그쵸?
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이제 슬슬 집에 갈시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1시가 조금 넘은 상황. 사실은 분황사에 들리고 싶었지만 시간이 여의치않아 (내 스탬프..ㅜ.ㅜ.. 어느새 스탬프에 집착하는 모습을 갖게 되었다.) 첫째날 처럼 안압지 첨성대를 지나 대릉원까지 걸어서 돌아왔다.
(안녕! 첨성대!, 안녕! 아저씨!)
숙소에 맡긴 짐을 찾아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중 빼먹을 수 없는 곳이 황남빵가게!
(뭔가 유명해 보인다.)
사실 경주에 온통 경주빵과 찰보리빵 가게는 많았지만 황남빵은 이집 고유의 상표인 것 같았다. 내부에선 사진촬영도 금지되는 등 좀 까칠해 보이는 곳. 어제 먹고 남은 것도 있지만, 선물용으로 사서 가려고 들려서 한박스를 더 사왔다. 따끈따끈 온기에 절로 손이 가지만 눈물을 머금고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흑.
마지막 식사 - 현대밀면
고속터미널에 도착해서 (결국은 고속버스행..) 표를 끊고 나니 시간이 약 한시간 즈음 남았는데, 더운날 마지막 경주 점심으로 고른 것은 유명하다는 밀면!밀면하면 다들 부산을 생각하시더라.. 사실 나도 그랬는데 경주에도 밀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고 또, 엄청! 맛있다고 추천을 받아서 향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경주 하나로마트(서라벌 사거리)로 이동해서 좌회전, 그대로 중앙시장까지 올라가면 대구은행이 나오는데, 대구은행 바로 좌측에 있었다.
(겨울에도 밀면한대요!)
물밀면 4,000원, 비빔밀면이 4,500원이었다. 곱빼기는 500원 추가. 허기진 마음에 곱빼기를 먹을까 하다가 정 모자르면 사리를 추가하는 등 방도가 있겠지 싶어서 물밀면을 시켰다. 유명한 집인지 사람이 정말 많더라. 수요일 늦은 점심(2시경)에 갔는데도 10여분 기다려서 1인석에 겨우 앉았다. (이럴 땐 혼자가 편하긴 하다.)
비빔밀면은 육수도 주는데 차가운 육수를 원하면 말하면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나에겐 해당사항 없음. 비빔밀면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혼자 가는 통에 먹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우...우오오오오!!!)
유..육수에서 빛이나.. 고루 잘 비벼서 먹었는데
저.. 정말 맛있다!!!!
...워..원더풀.. 황남빵급으로 맛있다. 쫄깃쫄깃한 면발에 살짝 배향이 묻어나오는 진한 국물맛이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 다만 저 양념을 다 비벼먹었더니 끝에는 살짝 맵더라. 초반에 덜어서 비며 먹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와.. 이거 정말 너무 맛있어요...ㅠ_ㅠ
게다가 양도 정말 푸짐! 아침도 안먹고 먹었는데 국물까지 싹 비우니까 배가 빵빵~하니 더는 못먹겠더라. 가격도 착하고! 정말 강력추천집이다! (다만 마지막날이다 보니 걸어가려니 다리가 너무 아파...ㅠ.ㅠ)
밀면을 먹고 고속버스터미널로 돌아와 20여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그대로 잠이들었다. 잠에서 깨어나니 경기도 안성, 다시 자고 일어나니 서울 센트럴시티 고속버스터미널이더라.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무사히 안착했다.
혼자서 여행한다는 것은 상당히 심심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혼자서 배우고 느끼고 생각한 것은 많았던 알찬 여행을 보낸 것 같았다. 사실, 앞으로도 종종 기회가 되면 혼자서 여행가고 싶지만.. 기회가 여의치 않을 것 같고..
아무튼, 재미있었어요!
~오늘 다녀온 곳~
대릉원 - 포석정 - 오릉 - 최씨고택 - 경주향교 - 국립 경주 박물관 - 반월성 - 첨성대 - 황남빵 집
(약 12.1km 도보 이동)
나 이날 폭주했구나..
나 이날 폭주했구나..
(끝이에요:))
덧
김유신장군묘는 깜빡했고, 분황사는 가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
김유신장군묘는 깜빡했고, 분황사는 가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1) - 여행 전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2) - 첫째날.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3) - 둘째날.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4) - 셋째날.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0) - 여행 전.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2) - 첫째날.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3) - 둘째날.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4) - 셋째날.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0) - 여행 전.
반응형
'Hobby > 여행(Jour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 - 1일차, 지금 영화보러 갑니다. (20) | 2010.10.15 |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0) - 여행 전. (25) | 2010.10.14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3) - 둘째날. (2) | 2010.07.06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2) - 첫째날. (4) | 2010.07.05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1) - 여행 전 (6) | 2010.07.02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 - 1일차, 지금 영화보러 갑니다.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 - 1일차, 지금 영화보러 갑니다.
2010.10.15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0) - 여행 전.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0) - 여행 전.
2010.10.14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3) - 둘째날.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3) - 둘째날.
2010.07.06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2) - 첫째날.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2) - 첫째날.
201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