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0) - 여행 전.
글 작성자: 레이니아
반응형
지난 부산 여행을 다녀온 포스트입니다. 경주여행처럼 일자별로 나누자니 양이 조금 되어서^^; 조금 더 세분하여 적도록 하겠습니다.
(평어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가하는 것은 오랜 소원중에 하나였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고 하는데 그 동안은 부산 국제 영화제라는 것 자체에 관심이 없었던 탓이고 겨우 그 존재를 찾아냈을 때에는 이미 모든 행사가 끝나버린 후 였고 그 다음해에는 도저히 내가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몇 년을 가본적도 없는 부산에 대해 꿈을 꾸고 있다가 어느순간 깨달은 것은 하나. '내가 시간을 내지 않으면 영영 시간이 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내 성격상 일을 벌여놓지 않으면 하질 않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번 PIFF홈페이지가 오픈될 때 숙소를 예매하면서 일을 벌리기로 마음 먹었다.
사실 숙소를 예약하는 것도 미적미적 거리다가 3일 째 과감히 시도했더니, 모든 숙소가 전부 예약되었단다. 그제서야 급한 마음이 들어 이곳저곳을 찔러보기 시작. 다행히 중앙동 토요코인에 자리가 남아서 예약을 완료했다.
1인인지 2인인지 선택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1인으로 하려다가 가격도 같은데 혹시라도 몰라 2인을 선택하여 예약을 성공했다. 후에 가서야 알지만 나름 적절한, 혹은 적절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처음에는 목요일 오후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일요일까지 묵는 3박 4일의 일정을 계획하였으나 이러니저러니 해도 호텔 예약이 지원받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부득이하게 2박 3일의 일정으로 줄일 수 밖에 없었다.
게스트하우스를 묵으면 되지 않느냐 싶지만, 이전 경주여행에도 밝힌바가 있듯이 숙박시설은 여행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돈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숙소예약은 성공.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 상영의 상당수가 센텀시티와 해운대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남포동에서는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숙소인 중앙동은 남포동과 가까웠던 것. 나중에 실제로 묵게 되자 이런 아쉬움은 좀 줄어들었지만, 당시엔 꽤 아쉬운 결정이었다.
숙소예약은 예약금을 미리 넣지 않아도 되므로, 심적부담(?)이 조금은 덜했다. '여차하면 취소하지 뭐..'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 이제 그 결정을 빼도박도 못하게 만든 것이 일반상영작의 예매가 시작되면서이다.
이는 일전의 글로 남긴 것도 있지만 (▶ 2010/09/29 - PIFF 예매의 전쟁. 성공하셨습니까? ) 겨우 한 개 간신히 성공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예매 전쟁을 너무 안일하게 치룬 감도 없잖아 있지만, 일부러 초고속 인터넷망이 설치되어있는 PC방까지 가서 했는데도 이 모양이라니.. 이렇게 된 이상, 아까워서라도 참가하겠어! 라는 마음이 들었다.
계속 하고 있는 일이 많다보니 정보를 검색하는 일이 수월치 않았다. 예매 하기 직전에서야 동생이 동행인으로 붙어버리는 바람에 예매 자체도 상당히 운신하기 힘들었는데,혼자가는 여행이라면 대충 그때그때 기분에 맞추어 움직일텐데, 동행이 있으므로 여의치 않아서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려고 노력을 했다.
경주의 경우에는 미리 책자를 신청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부산의 경우엔 그런 공식화된 자료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제각기 다른 블로그 글이나 지식인을 참조하는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아마 내가 쓰고 있는 글도 아쉬운 자료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 깜빡하고 있었는데 차편을 예매하는 것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동행이 생기면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서 출발시간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도저히 저렴한 수단으로는 유일하게 성공한 영화를 볼 수 없는 시간이 나오는 것이다. 출발 가능시간은 오후 한시부터인데, 영화는 여섯시 30분..
숙소에 들리지 않고 가면 짐이 바리바리 싸들고 가야하고.. 이것저것 고민을 하다가 결국 KTX를 타고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올라가는 길은 싼 교통수단을 하려다가 이왕하는 것 통크게 가기로 마음을 먹고 역시 KTX 예매!
너무 통을 크게 먹지 않았나 싶다.. 근 20만원에 드는 교통비가 들었다...(...)
카풀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영 시간이 나오질 않았고 15일 전에 예매를 하고 이것저것 자잘하게 할인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있었지만, 기한을 놓쳐 그것도 불가.. 거의 제값을 고스란히 주고 예매할 수 밖에 없었다.
여행은 지하철 기반의 여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영화는 총 2편 감상. 기껏 영화제에서 영화를 너무 조금 보는 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부산 방문 역시 처음이었으므로 관광도 겸할겸 부담갖지 않고 내려가기로 했다.
그렇게, 출발날의 아침이 밝았다.
(평어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가하는 것은 오랜 소원중에 하나였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고 하는데 그 동안은 부산 국제 영화제라는 것 자체에 관심이 없었던 탓이고 겨우 그 존재를 찾아냈을 때에는 이미 모든 행사가 끝나버린 후 였고 그 다음해에는 도저히 내가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몇 년을 가본적도 없는 부산에 대해 꿈을 꾸고 있다가 어느순간 깨달은 것은 하나. '내가 시간을 내지 않으면 영영 시간이 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내 성격상 일을 벌여놓지 않으면 하질 않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번 PIFF홈페이지가 오픈될 때 숙소를 예매하면서 일을 벌리기로 마음 먹었다.
(여기에 내가 홀라당 넘어가 버렸다.)
사실 숙소를 예약하는 것도 미적미적 거리다가 3일 째 과감히 시도했더니, 모든 숙소가 전부 예약되었단다. 그제서야 급한 마음이 들어 이곳저곳을 찔러보기 시작. 다행히 중앙동 토요코인에 자리가 남아서 예약을 완료했다.
1인인지 2인인지 선택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1인으로 하려다가 가격도 같은데 혹시라도 몰라 2인을 선택하여 예약을 성공했다. 후에 가서야 알지만 나름 적절한, 혹은 적절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처음에는 목요일 오후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일요일까지 묵는 3박 4일의 일정을 계획하였으나 이러니저러니 해도 호텔 예약이 지원받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부득이하게 2박 3일의 일정으로 줄일 수 밖에 없었다.
게스트하우스를 묵으면 되지 않느냐 싶지만, 이전 경주여행에도 밝힌바가 있듯이 숙박시설은 여행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돈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숙소예약은 성공.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 상영의 상당수가 센텀시티와 해운대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남포동에서는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숙소인 중앙동은 남포동과 가까웠던 것. 나중에 실제로 묵게 되자 이런 아쉬움은 좀 줄어들었지만, 당시엔 꽤 아쉬운 결정이었다.
숙소예약은 예약금을 미리 넣지 않아도 되므로, 심적부담(?)이 조금은 덜했다. '여차하면 취소하지 뭐..'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 이제 그 결정을 빼도박도 못하게 만든 것이 일반상영작의 예매가 시작되면서이다.
이는 일전의 글로 남긴 것도 있지만 (▶ 2010/09/29 - PIFF 예매의 전쟁. 성공하셨습니까? ) 겨우 한 개 간신히 성공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예매 전쟁을 너무 안일하게 치룬 감도 없잖아 있지만, 일부러 초고속 인터넷망이 설치되어있는 PC방까지 가서 했는데도 이 모양이라니.. 이렇게 된 이상, 아까워서라도 참가하겠어! 라는 마음이 들었다.
계속 하고 있는 일이 많다보니 정보를 검색하는 일이 수월치 않았다. 예매 하기 직전에서야 동생이 동행인으로 붙어버리는 바람에 예매 자체도 상당히 운신하기 힘들었는데,혼자가는 여행이라면 대충 그때그때 기분에 맞추어 움직일텐데, 동행이 있으므로 여의치 않아서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려고 노력을 했다.
(하지만 모르겠더라!)
경주의 경우에는 미리 책자를 신청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부산의 경우엔 그런 공식화된 자료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제각기 다른 블로그 글이나 지식인을 참조하는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아마 내가 쓰고 있는 글도 아쉬운 자료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 깜빡하고 있었는데 차편을 예매하는 것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동행이 생기면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서 출발시간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도저히 저렴한 수단으로는 유일하게 성공한 영화를 볼 수 없는 시간이 나오는 것이다. 출발 가능시간은 오후 한시부터인데, 영화는 여섯시 30분..
(정녕 너는 피하고 싶었거늘..ㅠ.ㅠ)
숙소에 들리지 않고 가면 짐이 바리바리 싸들고 가야하고.. 이것저것 고민을 하다가 결국 KTX를 타고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올라가는 길은 싼 교통수단을 하려다가 이왕하는 것 통크게 가기로 마음을 먹고 역시 KTX 예매!
너무 통을 크게 먹지 않았나 싶다.. 근 20만원에 드는 교통비가 들었다...(...)
카풀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영 시간이 나오질 않았고 15일 전에 예매를 하고 이것저것 자잘하게 할인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있었지만, 기한을 놓쳐 그것도 불가.. 거의 제값을 고스란히 주고 예매할 수 밖에 없었다.
여행은 지하철 기반의 여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영화는 총 2편 감상. 기껏 영화제에서 영화를 너무 조금 보는 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부산 방문 역시 처음이었으므로 관광도 겸할겸 부담갖지 않고 내려가기로 했다.
그렇게, 출발날의 아침이 밝았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차비로 근 20만원, 숙소비로 88,000원을 먼저 썼다.
OTL
(다음에 계속됩니다.)
:+:관련 글 보기:+: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0) - 여행 전.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 - 1일차, 지금 영화보러 갑니다.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2) - 1일차, 지하철을 타고 간 바다.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3) - 2일차, 빕립. 나와 싸울텐가?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4) - 2일차, 벡스코에서 만난 시장.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5) - 2일차, 쌍둥이 돼지국밥을 가다!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6) - 2일차, 석양의 해운대.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7) - 2일차, 무봤나? 촌닭!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8) - 3일차, 예술이 살아있는 부전시장!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9) - 18번 완당집, 뭘 파는 가게인고?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0) - 하늘에서 내려다본 부산.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1) - 이제는 우리가 집에가야 할 시간.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2) - 초량밀면, 부산의 밀면맛은!?
반응형
'Hobby > 여행(Jour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2) - 1일차, 지하철을 타고 간 바다. (16) | 2010.10.16 |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 - 1일차, 지금 영화보러 갑니다. (20) | 2010.10.15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4) - 셋째날. (4) | 2010.07.07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3) - 둘째날. (2) | 2010.07.06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2) - 첫째날. (4) | 2010.07.05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2) - 1일차, 지하철을 타고 간 바다.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2) - 1일차, 지하철을 타고 간 바다.
2010.10.16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 - 1일차, 지금 영화보러 갑니다.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 - 1일차, 지금 영화보러 갑니다.
2010.10.15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4) - 셋째날.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4) - 셋째날.
2010.07.07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3) - 둘째날.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3) - 둘째날.
201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