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프렌즈 발대식 후기 - 이제, 시작합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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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경사스럽게도 한화프렌즈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골방 블로거인 제가 발대식을 1박 2일로 간다고 하여 가기 전부터 걱정과 불안을 가득 안고 시작했는데요. 씩씩하게 이겨낸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올해는 경사스럽게도 한화프렌즈 활동을 한 해 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늘 스스로 변방의 오랑캐 블로거 혹은 방에 콕 박혀있는 골방 블로거라고 소개한 제게도 볕이 들려는 걸까요? 그리하여 저는 지난 주말 한화프렌즈 발대식을 위해 포천에 있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 다녀왔는데요. 이번 포스트는 한화프렌즈의 발대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랑말랑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말랑말랑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이미 예정된 실패인 것 같습니다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한화프렌즈 발대식을 시작하다.
(준비된 한화프렌즈의 자세)
발대식을 1박 2일로 진행한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은 터라 전날부터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목숨줄 같은 스마트 기기의 안녕을 위해 멀티 탭과 여벌의 옷. 그리고 걱정과 설렘, 수전증(!?) 등을 골고루 챙겼습니다.
(한화그룹 본사)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진행하는 발대식을 위해 을지로에 있는 한화 본사를 찾아갔는데요. 처음엔 한화 본사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습니다만, 자주 찾아가던 곳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을 줄은 몰랐어요. 어리바리하면서 한화 본사 발대식 장소에 들어가자, 랜덤으로 뽑는 이름표와 함께 조촐한 간식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의미심장한 하이드와 발대식 일정)
그리고 이 랜덤과 깜짝…은 한화프렌즈 발대식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저는 ‘하이드’를 뽑았는데요. 나중에 깜짝 놀랄 게 있다고 하셨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헨델과 하이드…가 아니라 지킬박사와 하이드겠죠. 그래서 뭔가 짝이 지어지리라 생각했고 이 생각은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이름표 뒤에는 빽빽한 발대식 일정이 있었는데요. 이틀 동안 열심히 뛰어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윽고 시간이 지나 한화프렌즈 5기분이 모두 자리에 오신 후에 한화프렌즈 기자단 5기 발대식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한화프렌즈 기자단 5기 발대식)
상무님의 발대식 축사와 간단한 담소를 나누고 약간의 공지사항을 들은 후에 본격적으로 포천에 있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하이드…는 버스 짝꿍이었는데요. 그래서 저처럼 성격파탄자 하이드가 아닌 젠틀한 지킬을 고르신 분은 구면이었던 홍차왕자 님이었습니다.
(깜짝미션!!!)
자리에 앉자마자 버스에서 담소를 나누며 즐길 수 있는 간식이 제공되었는데요. 이 간식 봉투 안에 뭔가 신기한 게 들어있다 싶었는데 깜짝 미션이더라고요. 아이고 맙소사.
(미션이요?!)
그렇게 남자 블로거 둘이서 오손도손 이야기도 나누고… 저는 차멀미와 피곤함을 못 이기고 금세 잠의 세계로 이동했습니다. 포천까지 가는 길은 굽이굽이 멀기도 하더군요… 차멀미를 모르는 사람도 차멀미를 겪게 하는 효과가 있는 마법의 길이었어요.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와 팀 미션
그렇게 2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뭔가 정신없이 들어가자마자 반기는 것은 점심인 버섯전골이었습니다. 네?!
(버섯전골)
아침으로 간단히 샌드위치를 먹은 터라 출출하여 게눈 감추듯 식사를 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한화프렌즈가 되신 아톰비트 님, 티슈 님, 꿩샤브 님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마쳤습니다. 굉장히 공대감성이 느껴진다고 하셨어요…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짐을 풀고 세미나실로 이동하여 발대식이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시설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몰아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시설 이용 안내)
발대식을 통해 한화프렌즈는 어떤 활동이고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는 어떤 곳인지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한화라는 그룹이 굉장히 추상적이었는데, 짧은 설명을 통해서 조금 더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앞서 버스에서 나눈 담소를 통해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서로 소개요?!)
그래서 열심히 소개한다고 했는데… 네, 이렇게 저는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하루에 이불을 두 번씩 걷어차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소개가 끝나고 나니 그래도 낯설게만 느껴졌던 다른 분이 아주 조금 친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팀이 배정되고 팀 미션이 진행되었어요.
팀 미션은 모두가 함께하는 사진찍기…인데요. 아시다시피 제가 사진 찍는 걸 극도로 좋아하지 않아서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과 걱정을 하면서 길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저와 같은 조였던 블로거 쥬르날 님, 에인스 님, 민도리 님께서 저를 어엿비(=불쌍하게) 여겨주셔서 조금은 자신있게 의견을 나누며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망했어요...)
산정호수에 도착했으니 산정호수를 한번 구경해야겠지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서 포천관광안내소를 지나 궁예 이야기 길을 지날 수 있었습니다.
(궁예 이야기 길)
이곳은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궁예가 태어나서 죽는 과정을 이야기로 만들어 산책로를 따라 그려놓았더라고요. 궁예라 하면 사극 드라마의 이미지 덕분에 굳어져 버린 이미지가 있지만, 인생 초반엔 꽤 훌륭한 인물이었습니다. 이런 전설을 좋아하다 보니 즐거이 보면서 산책로를 따라갈 수 있었어요. 역시 자세한 내용은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허브 아일랜드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미션
즐거이 구경을 다녀온 다음엔 근처에 있는 허브 아일랜드로 이동하여 팀 미션을 마저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허브 아일랜드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허브 아일랜드의 명물, 허브빵)
허브 아일랜드는 예전에 다른 기회로 다녀온 바 있는데요. 밤에는 가본 적이 없었는데, 밤에는 이토록 예쁜 풍경이 펼쳐지더라고요.
(허브 아일랜드의 모습)
불빛과 함께 그야말로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식사까지 하고 꽤 오랜 시간 둘러봤는데, 그럼에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며 다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로 돌아왔습니다.
(도전! 한화골든벨!)
허브 아일랜드에서 돌아와 조금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간 곳은 한화 골든벨의 자리였습니다. 한화 골든벨을 하기 전,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을 위해 다양한 퀴즈와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그저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목숨을 건 기억밖에 없네요...(!)
(마지막엔 모두 즐거운 자리)
행사에서 튀진 않았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한화와 관련된 문제를 내고, 풀어보면서 앞서 설명을 들었던 한화그룹에 대해 좀 더 다시 되새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앞서 게임을 통해 조별로 뒤풀이를 위한 간식을 뽑았는데요. 소위 핫(Hot)한 간식을 1등 조가 싹쓸이해가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 물론 저는 1등이 아니었으니 재앙 같은 일이었죠.
그래도 나중엔 모두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뒤풀이를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술도 한 잔 걸치고 해야 사람이 친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막 친밀감이 터지고 그러진 않았지만요. 이렇게 시작한 뒤풀이는 새벽이 깊도록 이어졌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엔 아침 식사 방별 깜짝 미션이 있었어요.
(방심했어요...)
다음날, 발대식의 마무리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나름 일찍 일어난다고 했지만, 1등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아침 식사를 고를 수 있었는데요. 쉽게 끓이는 부대찌개와 간고등어를 받았습니다. 간고등어가 좀 생뚱맞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양호한 아침이었어요. 전날 술 먹고 다음날 삼겹살은 먹지 않았으니까요...(...)
(멋진 아침 식사)
아침 일찍 부지런히 밥을 먹고 조금 부지런을 더 떨어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 있는 온천에도 다녀왔습니다. 온천수가 그렇게 좋다는 극찬을 받아서 다녀왔는데요. 노천탕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리조트 시설답지 않게 저렴한 게 좋았어요.
(시상식 및 위촉장 수여)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식순인 위촉장 수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팀별 미션 수행 결과를 공유하고 시상을 하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저도 한화프렌즈 기자단 5기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라는 기대가 되었습니다.
(포천 이동갈비)
마지막으로 점심을 먹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포천의 명물인 이동 갈비를 먹었는데요. 제가 여기서 갤럭시 노트4가 목이 말라보였는지 사이다를 쏟아버렸지 뭐에요...T_T. 이런 사건과 별개로 이동 갈비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침을 늦게 먹어서 배가 차있다는 사실이 사무치게 후회로 남았습니다. 아침 거르고 갈비 많이 먹을 걸 그랬어요...
(맛있는 소갈비)
간단히 소개한다고 줄였음에도 양이 상당히 길어진 한화프렌즈 발대식 후기였습니다. 이번 일정을 겪으며 이 많은 일을 단 이틀 만에 해낼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는데요. 처음엔 1박 2일이라는 일정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박 2일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앞으로 1년 동안 즐겁게 활동할 한화프렌즈에 대해서도 알고, 같은 기자단 멤버들끼리 친목 도모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진화하는 영원한 주변인인 제가 과연 한화프렌즈에서 무사히 활동을 끝마칠 수 있을까요? 많은 분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D 앞으로 한화프렌즈 활동 많이 지켜봐 주세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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