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엔비 17-n013TX 사용기 - (2)bend the rules!

  HP의 신제품 엔비 17-n013TX의 이어지는 사용기입니다. HP의 이번 슬로건이 Bend the Rules인데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하는 영상을 담아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HP ENVY 17-n013TX 제품에 관해 개봉과 함께 살펴봤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주 가까이 ENVY 17-n013TX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성능 등을 중심으로 사용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겉모습이 아닌 내실을 속속 살펴보았는데요. 과연 HP ENVY 17-n013TX 노트북이 제게 어떤 경험을 가져다주었는지,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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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dtherules

  ENVY 17-n013TX의 다양한 기능을 살펴보기 전에 지난 HP 신제품 발표회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내용을 하나만 되짚어보고 가겠습니다. 바로 #bendtherules, ‘생각을 뒤집어라’인데요. 더욱 다양한 컬러와 미려한 디자인, 활동성과 기능성을 고루 갖춘 HP 신규 제품 라인의 슬로건입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규칙(Rule)을 ‘나만의 방식으로’ 뒤집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이 캠페인의 하나로 미국 팝스타 Megan Trainor의 뮤직 비디오를 SNS 스타와 함께 만드는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HP 제품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관련 영상도 이미 있더라고요.

  제가 사용하는 방식이 생각을 뒤집는 방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보다는 좀 더 다채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저만의 ENVY 17-n013TX를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ENVY 17-n013TX로 글쓰기

  아무래도 컴퓨터로 하는 작업 대부분이 블로그와 관련된 작업이다 보니 블로그 글 쓰는 걸 가장 먼저 해보았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풀타입 키보드로 글 쓰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숫자 키패드도 함께 있으므로 숫자를 입력해야 하거나 할 때도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는데요.

  지난 포스트와 더불어 이번 포스트도 ENVY 17-n013TX를 활용하여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를 이용. 워드에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함께 제공되는 원노트 2013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원고를 다른 매체 등에 송고할 때는 주로 워드를 사용하므로 워드를 통해 작성해봤습니다.

  달라진 키 배열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이 일반 데스크톱을 사용하듯 그대로 작성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른쪽 Shift가 특히 희생당하기(!?) 쉬운 곳인데 자판의 크기는 큼지큼직하고 키 간 사이의 거리도 넓어 오타가 나거나 하지 않습니다. 일반 키보드와 살짝 다른 점이 있다면 Insert 키를 비롯한 특수키의 위치가 좀 다르다는 점인데요.

  Function 키 오른쪽으로 특수키 6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이 부분만 살짝 적응이 필요한데요. 그리 많이 쓰이는 키는 아니라서 어렵지 않습니다.

  키감은 지난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만족스럽습니다. 펜타그래프 방식인 것으로 보이며, 적당한 탄력이 있어 글씨를 입력할 때 통통 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쁜 백라이트는 여기에 덤이고요.

2. ENVY 17-n013TX로 사진과 동영상 편집하기

  블로그 포스팅의 또 다른 핵심 기능이죠. ENVY 17-n013TX로 사진을 편집해보았습니다. 저는 사진을 촬영하고 Adobe Lightroom으로 사진을 수정합니다. 그리고 더 필요한 편집이 있으면 맥에 있는 Pixelmator를 사용하는데요. ENVY 17-n013TX에서는 Lightroom과 Photoshop을 각각 시험버전으로 설치하여 테스트했습니다.

  예전에 독일에 갔을 때, 급한 대로 맥북에 라이트룸을 설치하고 다녀왔었습니다. 그때 사진 편집하면서 굉장히 애먹었던 기억이 들었는데요. 확실히 43.9cm(17인치) 디스플레이로 사진 편집을 하니 시원시원하고 편리하더라고요.

  특히 SD 메모리카드 슬롯이 별도로 있으므로 카메라에서 곧바로 카드를 꺼내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사진은 데이터 저장을 위한 HDD에 별도로 저장해두었고요. 단, 트랙패드로 편집하기엔 살짝 불편한 점이 있어서 별도의 마우스를 사용했습니다.

  사진 편집에서 장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IPS 패널을 탑재하여 어떤 시야각에서든지 균일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시야각이 좁으면 잘못된 자세로 작업하거나 했을 때, 색감이 다르게 느껴져서 결과물이 들쭉날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ENVY 17-n013TX는 넓은 시야각을 자랑하므로 어떻게 보더라도 균일한 사진 결과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

  포토샵을 켤 때는 SSD 속도로 빠르게 켠다는 것. HDD와 SSD가 모두 탑재된 ENVY 17-n013TX의 장점이겠죠? 포토샵이 제법 무거운 프로그램이라서 고용량의 사진을 불러온 다음 편집하면 버벅거리기 쉬운데, ENVY 17-n013TX를 이용한 작업은 큰 문제없이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데스크톱에서 하는 작업과 다른 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지난 포스팅, 그리고 이번 포스팅에 삽입된 사진이나 그림은 모두 ENVY 17-n013TX 노트북을 통해 편집한 이미지입니다. 오랜만에 포토샵을 썼더니 어색하긴 하지만, 역시 강력한 프로그램이네요… 가격이 비싼 게 참 아쉽습니다.

  그리고 번외로 동영상도 편집해보았습니다. 별도의 프로그램이 떠오르지 않아서 쉽고 편한 윈도우 무비 메이커로 작업했는데요. 아래에서 소개할 게임 플레이를 녹화하고, 이를 보기 좋게 편집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제법 큰 해상도의 동영상인데도 무리 없이 편집하고 인코딩까지 쉽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코딩이 쾌적한 건 뭐니뭐니해도 CPU인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덕분이겠죠. 전천후로 사용하기 좋은 노트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ENVY 17-n013TX로 동영상 시청하기

  맨 처음 ENVY 17-n013TX 제품이 도착한 다음에 느꼈던 건, 동영상 시청하기 참 좋겠다는 점이었습니다. 17인치 디스플레이가 시원시원했기 때문인데요. 구매한 동영상은 DRM이 걸려있거나 FHD를 재생하기에 적절치 않아 유튜브에서 4k 샘플 영상을 재생해보았습니다.

  ENVY 17-n013TX는 최대 FHD 해상도를 지원하므로 1080p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만, 2160p, 1440p까지 모두 재생해보았습니다. 1400p까진 문제 없이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만, 2160p는 다소 끊기는 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인터넷 회선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화면이 크므로 한쪽에는 동영상을 재생하고 다른 쪽으로 작업하더라도 넉넉한 작업 공간이 있는데요. 심지어 데스크톱을 사용하면서 ENVY 17-n013TX 노트북으로 동영상을 틀어놨더니 마치 TV를 켜놓고 작업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사용하는 동안 눈 호강을 제대로 했습니다.

  안티글레어 모니터는 쨍한 감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화질의 저하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IPS 패널은 어떤 각도에서든지 똑같은 색감의 동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를 겸해 유튜브에서 공개한 뮤직비디오만 신나게 봤네요… 평소에 아이돌 노래는 잘 듣지도 않았는데, 애플 뮤직 테스트와 함께 평생 들을 노래 다 들은 느낌입니다.

4. ENVY 17-n013TX로 게임하기

  개인적으로 성능을 보고 가장 기대했던 기능이 ENVY 17-n013TX로 게임하기입니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기반의 강력한 성능과 GeForce GTX 950M의 조화는 현재 나온 게임을 쾌적하게 돌릴 수 있는 사양이라 생각했는데요. 게이밍 노트북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입니다.

  제가 구매한 게임은 현재 리뷰를 열심히 올리고 있는 ‘Middle-Earth : Shadow of Mordor’로 테스트했습니다. 이 외엔 너무 오래된 게임밖에 스팀 라이브러리에 없어서 소개하기가 어렵네요.

  먼저 기존에 플레이했던 스크린 샷입니다. 자세한 비교를 위해 원본을 업로드했습니다. 제 컴퓨터에는 구형 그래픽카드인 Radeon 6870이라 원하는 만큼 그래픽 사양을 올려서 돌릴 수 없었습니다. 쾌적한 게임을 위해 성능 타협을 해야 했는데요. 그렇게 타협하고 한 게임의 위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ENVY 17-n013TX에서 돌리면 어떻게 될까요? 그보다 먼저, ENVY 17-n013TX 노트북에서는 어떻게 그래픽 설정을 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는데요. ENVY 17-n013TX에 탑재된 GeForce Experience가 그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해주었습니다. 지포스(GeForce)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GeForce Experience는 게임 설정을 최적화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미들 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역시 지원하고 있는데요. 설정을 바꾸기 위해서 게임으로 들어갈 필요 없이 GeForce Experience에서 ‘최적화’ 버튼만 한 번 눌러주면 그래픽 설정이 깔끔하게 바뀝니다.

  이 상태로 게임을 켜면 어떤 게임 화면을 볼 수 있을까요? 곧바로 게임 시작을 눌러 달라진 화면을 살펴보았습니다.

  배경의 세밀함과 갑옷의 세밀함을 중심으로 비교해보시면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게임의 속도는 거의 비슷한데요. 덕분에 차원이 다른 몰입감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NVY 17-n013TX. 다 깬 다시 게임을 붙들게 하는 마성의 게이밍 노트북이네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플레이 동영상을 간단히 촬영하여 편집해봤습니다. 결과 동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0분이 안 되는 짧은 동영상입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하느라 정신없지만, 이런 그래픽으로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봐주시면 됩니다. 실제로는 뱅앤올룹슨의 쿼드 스피커로 실감 나는 사운드와 함께 몰입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5. ENVY 17-n013TX에서 빼먹을 수 없는 기능들

  그 외에도 빼놓을 수 없는 기능들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지문센서를 활용하는 HP Simple Pass가 있습니다. ENVY 17-n013TX 오른쪽 아래에 있는 지문센서에 손가락을 문지르는 걸로 지문을 기억하고, 이를 통해 윈도우 로그인부터 다양한 사이트 로그인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지문센서에 그냥 손만 올려둬도 자연스럽게 도움말과 함께 HP Simple Pas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명에 따라서 지문을 인식시키면 그다음부터 홈페이지에 로그인할 때 HP Simple Pass 안내가 표시됩니다. 저장해두면 다음부터는 지문인식만으로 사이트에 쉽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윈도우를 사용하면서 관리자 권한을 요구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로그인할 때도 단순히 손가락만 쓱 스캔하는 걸로도 로그인까지 완료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한 기능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바로 드랍박스(Dropbox)의 사용입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1년 구독권을 주므로 원드라이브(OneDrive)를 1년 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또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롭박스도 6개월 동안 25GB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존 아이디도 로그인하면 추가 용량을 받을 수 있는데요. 기간이나 용량이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노트북을 구매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이니만큼 빼먹으면 아쉽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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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 가까이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정말 알차게 제품을 체험해보았습니다. 그래서 기능을 하나하나 소개하려고 했더니 양이 꽤 장황해졌네요. 그만큼 매력이 많은 노트북이 HP ENVY 17-n013TX 제품입니다. 기꺼이 집에 있는 데스크톱을 내리고 사용할 만큼 매력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집에만 두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제품이었는데요. 제품 크기에 비하면 무게도 나쁘지 않아서 가끔은 들고 나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게이밍 노트북으로 한정하긴 억울한 느낌이 듭니다. 쓰면 쓸수록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노트북 ENVY 17-n013TX. 이 제품이야말로 #bendtherules와 어울리는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주간 무척 즐겁게 사용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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