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5까지, 노트 시리즈 디자인 한눈에 살펴보기

  갤럭시 노트5 디자인을 살펴보면서 전작을 여러 차례 언급했었습니다. 그런데 전작이 도대체 어쨌길래 그런가... 하실 여러분을 위해 전작을 열심히 뛰어서 공수한 끝에 간단히 비교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갤럭시 노트5 디자인을 소개하면서 노트 시리즈나 전작에 관한 이야기를 꽤 했습니다. 저도 적다 보니 전작과 비교해보고 싶었고 주변에서도 전작 얘기하면서 전작은 보여주지도 않느냐는 이야기를 좀 들었는데요.

  제가 그렇다고 기기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기를 수급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업이 이쪽도 아니고 말이죠. 그래서 물어물어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좀 수급해봤습니다. 전부 모으진 못했지만, 시리즈를 살펴보는 데에는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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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시리즈 살펴보기

  제가 구한 모델은 갤럭시 노트1, 갤럭시 노트3, 갤럭시 노트4, 그리고 갤럭시 노트5입니다. 갤럭시 노트1, 갤럭시 노트2 모델은 정말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일단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큼 괜찮은 상태의 제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노트3, 4는 제품이 비슷한 느낌입니다. 크게는 갤럭시 노트5까지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아무래도 디스플레이 크기에서 비롯된 것이겠죠. 갤럭시 노트1의 디스플레이는 5.3인치, 사진에 없는 갤럭시 노트2의 디스플레이는 5.55인치이며, 갤럭시 노트3 이후부터는 5.7인치가 되었습니다.

  베젤 크기를 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011년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1, 그리고 2015년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5. 많은 모습이 달라졌지요? 홈버튼도 조금씩 달라졌는데요. 갤럭시 노트3, 갤럭시 노트4에서 점점 얇아진 홈버튼은 갤럭시 노트5에서 다시 좀 더 동그란 모습으로 선회했습니다.

  같은 위치에 S펜이 들어있는 것도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3에서는 유일하게 USB 3.0을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는지 이후부터는 다시 사라져버린 비운의 기능입니다. 이어폰 단자는 폰 상단에 있다가 갤럭시 노트5부터 아래로 내려왔네요.

  뒷면도 많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갤럭시 노트1, 갤럭시 노트2는 플라스틱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뒷면이었습니다.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 노트4는 플라스틱이지만 가죽 느낌을 내도록 바뀌었는데요. 갤럭시 노트3 출시 당시에 스티치까지 흉내 낸 걸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로 뒷판에 가죽을 덧대 유명해진 건 LG의 G4입니다.

  스피커의 위치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 노트5만 폰 하단에 스피커가 있습니다. 여러모로 갤럭시 노트3 디자인이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갤럭시 노트4 이후부터는 심박센서가 탑재된 것도 전작들과의 차이점입니다. 플래시나 심박센서의 위치도 묘하게 움직였네요.

  아래를 바닥에 붙인 상태로 전원 버튼 부를 살펴보았습니다. 갤럭시 노트5가 실제로도 그렇고 굴곡 덕분에 훨씬 얇아 보입니다. 갤럭시 노트1에서는 카메라가 돌출되지 않았는데, 점점 카메라가 돌출되는 모양을 볼 수 있네요. 각도가 살짝 틀어져서 갤럭시 노트5 카메라 부분이 나오지 않았지만, 갤럭시 노트5도 카메라는 튀어나와 있습니다.

  상단부는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이어폰의 위치가 바뀌었고, 갤럭시 노트4부터는 DMB 안테나도 빠졌습니다. 갤럭시 노트5는 일체형으로 바뀌며 유심 슬롯이 상단에 있네요. 개인적으로 스마트폰 테두리 크롬부분은 상처 입기 쉬워서 싫어합니다. 갤럭시 노트4에서는 크롬이 사라졌다 했더니 테두리 잘라놓은 부분이 흠집이 잘 나서 아쉬웠는데요.

  갤럭시 노트5부터는 아시다시피 메탈 프레임이 들어가면서 흠집이 잘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볼륨 버튼은 갤럭시 노트4까지 모두 하나로 이어졌다가 갤럭시 노트5부터 비로소 두 개로 나뉘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두 개로 나뉜 게 가장 마음에 듭니다. 흐름을 보면 점차 나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요?

  하단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찍어보았습니다. S펜의 형태도 조금씩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루머에서는 갤럭시 노트5의 마이크로 USB 단자가 거꾸로 되어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실제 출시하고 나니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의 모양이더군요. 갤럭시 노트4만 유선형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S펜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노트1이 처음 출시했을 때, 와콤의 기술이 탑재된다는 사실에 신선함을 받았었는데요. 그 덕분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패블릿이라는 시장을 개척하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정말 꼭 써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그 선택에 만족하고 있고요.

  지금에 와서는 S펜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그리 다양한 기능이 없었습니다. 단지 펜이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는데요. 여기에 RAM 부족 현상까지 있어서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완성도가 훌쩍 높아진 건 개인적으로 갤럭시 노트3 이후부터라고 생각합니다.

  S펜의 형태도 그동안 많은 부분이 달라졌는데요. 갤럭시 노트1의 S펜이 동그란 형태였다면, 갤럭시 노트2에서는 삼각형 형태로, 갤럭시 노트3 이후로는 네모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S펜의 버튼은 처음부터 탑재되어 지금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노트5에서는 버튼 아닌 버튼이 하나 추가되었죠. 바로 펜 뒤에 있는 노크입니다.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기능이 있어도 재미있겠네요. 노크는 지난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스마트폰의 일체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갤럭시 노트3부터 네모난 형태의 S펜이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노트3부터 비로소 에어 커맨드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S펜을 이용한 기능 중 핵심적인 기능이 에어 커맨드가 아닐까 합니다.

  갤럭시 노트3의 에어 커맨드는 액션 메모, 스크랩, 캡처 후 쓰기, S 파인더, 펜 윈도우 기능을 지원합니다. S 파인더는 알림 바(Notification Bar) 부분으로 이동했다가, 켜고 끄기가 가능해졌죠. 펜 윈도우는 영역에 작은 창을 띄울 수 있는 기능입니다.

  갤럭시 노트4에서는 기능이 좀 단순화되었습니다. 액션메모, 스마트 셀렉트, 이미지 클립, 캡처 후 쓰기로 단축되었습니다. 스마트 셀렉트는 스크랩과 비슷하나 OCR 기능이 추가되었죠. 이미지 클립은 자유 형태로 일부분만 스크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5의 에어 커맨드는 UI가 바뀌었습니다. 스마트 셀렉트와 이미지 클립이 하나로 합쳐져서 스마트 셀렉트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세 개의 공란이 생겨서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사용성이나 심미성은 갤럭시 노트5가 가장 뛰어납니다만, 원래 화면을 가려버리는 게 올바른 선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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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을 중심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쭉 살펴봤습니다. 갤럭시 노트2까지 구했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아쉬웠어요. 디자인적으로 점점 완성도를 높여가는 갤럭시 노트5인데요. 갤럭시 노트4가 처음 나왔을 때, 노트 시리즈의 완성이라고 생각했던 저를 걷어차 주고 싶은 것으로 봐선 또 다음 모델이 나오면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갤럭시 노트5의 디자인은 무척 완성도가 높으며 S펜을 거꾸로 꽂았을 때 이슈 정도를 제외하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지난 갤럭시 S6 및 갤럭시 S6 엣지 추가된 제품에서 옵티컬 레이어 부분의 변화로 색 균일도가 떨어진다든지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갤럭시 노트5에서는 그런 문제가 없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간단히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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