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5 체험기 - (3)PDF에 메모하기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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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5에서 기대하던 기능인 PDF 주석 기능을 S노트로 이용해보았습니다. 제가 조금 방향을 잘못 잡은 탓도 있고, 이래저래 아쉬움 가득한 체험기입니다.
레이니아입니다. 갤럭시 노트5가 추가되고 나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던 기능은 또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PDF 관련 기능인데요. PDF 파일을 불러오고, 여기에 주석을 달 수 있는 기능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고 했습니다. 기존까지 S노트를 이용한 PDF 주석 기능은 아쉬운 점이 많아서 사용하지 않고 서드파티 제품을 사용했었는데요.
마침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들어온 질문도 PDF 관련 질문이 많아서 이를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PDF 가져오기
처음에 PDF를 불러오려고 하면 어떻게 가져와야 할지 당황스러우신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 파일’에서 PDF를 직접 찾아서 PDF 편집하기[각주:1]를 통해 PDF를 편집하시는 분도 있겠네요. 제가 처음에 그랬거든요…
PDF를 S노트에 불러오기 위해선 추가 기능을 설치해야 합니다. 터치위즈 경량화를 통해 필요한 기능이 아니면 많은 부분을 덜어내 버렸기 때문에 이렇게 바뀐 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S노트에서 더보기 메뉴에 ‘추가 기능 관리’에서 추가 기능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Extension Pack이라는 추가 기능을 설치하는데요. 이 기능이 설치된 다음에 더보기를 누르면 ‘PDF 파일 가져오기’ 메뉴가 정상적으로 활성화 됩니다.
PDF 파일 가져오기 메뉴를 선택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PDF를 검색하여 목록을 보여줍니다. 필요한 PDF를 선택한 후 확인을 누르면 정상적으로 파일을 가져옵니다. 저는 갤럭시 노트5를 위해 간단히 작성했던 아웃라인을 PDF로 내보낸 후에 이를 다시 S노트로 불러왔습니다.
용량이 크지 않은 파일이라 쉽게 불러왔습니다. S노트에서 이제부터 그대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큰 파일까지 불러올 수 있을까요? 예전에 교재로 쓰기 위해, 혹은 e-book용으로 쓰기 위해 구매한 책을 북스캔 받은 게 있습니다.[각주:2] 용량이 143.9MB와 247.2MB 파일을 각각 불러와 보았습니다.
179페이지의 143.9MB 파일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어쨌든 성공적으로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831페이지의 247.2MB 파일은 최대 페이지를 초과했다며 불러올 수 없었습니다. 서드파티 앱에선 큰 제한이 없었던 것 같은데… 왜 그런지 좀 아쉽습니다.
PDF 편집하기
PDF 편집하는 것은 기존 S노트를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편집 도구는 S노트의 그것인데요. PDF 편집을 위해 확장 기능을 추가하면 도형 그리기나 부분 확대 기능 등이 추가되므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편집 화면을 볼 수 있는데요. 간단한 주석 작업부터 수식이나 도형 작업까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므로 풍부하게 주석을 달 수 있습니다. 수업 자료를 인쇄하지 않고 메모하며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태블릿이 좋겠지만요.
PDF 파일을 불러오지만, 실제로는 S노트 파일로 변환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니 원본은 건드리지 않고 복사본이 생성되는데요. 큰 용량이라면 좀 부담스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갤럭시 노트5 밑에 SnoteData라는 폴더에 S노트 파일을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PDF 파일이 spd 파일로 변환되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PDF 파일 위에 직접 쓰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설마 했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이럴 바에야 쓰던 대로 서드파티를 쓰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아요.
Spd 파일을 사용하다 보니 저장 시간도 아쉽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179페이지 문서에 1부터 10까지 숫자를 간단하게 적고 저장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약 10초 가까이가 소요되더라고요. 같은 파일을 별도 서드파티 앱으로 주석 달고 저장했더니 즉시 저장되었는데요. Spd 파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만, 실망스러웠습니다.
단지 PDF를 가져오는 기능이 S노트에 추가되었다는 걸 제외하면 별다를 게 없네요. S노트를 사용하면 여전히 무거워지는 것도 여전하고요. S노트의 필압과 몇 가지 편의 기능을 제외하면 PDF 파일에 관한 기대는 거의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파일을 저장하고 다시 불러온 다음에는 기록이 남지 않아 실행취소 기록은 사라집니다. 대신에 S노트에서 작성한 글은 지우개로 다시 지울 수 있네요. 이 점은 좋습니다. 무조건 덮어써 버리면 나중에 편집하기가 곤란하거든요.
아예 위에서 소개해드렸던 대로, 내 파일로 들어가서 PDF를 직접 수정하면 S노트보다 가벼운 인터페이스의 앱이 실행됩니다. 대신 이럴 때엔 PDF에 직접 수정하여 저장 속도나 반응 속도가 쾌적한 편입니다. 왜 이렇게 나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순 없지만요.
PDF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여러 직접 체험하다 보니 생각보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처음 갤럭시 노트5를 보았을 때 가장 궁금하고, 또 써보고 싶었던 기능이 PDF 관련 기능이었는데요. 제 욕심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좀 아쉽지만, PDF는 여태까지 사용했던 서드파티 앱을 그대로 사용해야겠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S노트의 구조적 결함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전문 개발자가 아니라 정확히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PDF에 주석을 많이 다는 편이라 태블릿 형태의 노트를 기대하기도 하는데요. 갤럭시 노트5의 기능 그대로 태블릿 노트에도 적용된다면 실망스러워서 구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제게는 아쉬운 기능이었네요. PDF 관련하여 궁금하셨던 분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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