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5 체험기 - (2)S펜으로 메모하기

  갤럭시 노트5 체험기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S펜으로 갤럭시 노트5에서 메모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갤럭시 노트5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메모하기. 어떤 걸 경험했는지 정리했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갤럭시 노트5가 출시되고 다양한 기능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갤럭시 노트4를 사용하고 있던 터라 갤럭시 노트5의 달라진 기능이 몇 가지 눈에 밟혔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갤럭시 노트5의 메모 기능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저도 갤럭시 노트4로 메모를 많이 했던 터라 갤럭시 노트5의 메모 기능을 좀 자세히 살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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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진 메모 : 꺼진 화면 메모

  갤럭시 노트5에서 추가된 기능 중 하나가 꺼진 화면 메모 기능입니다.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이란 꺼진 화면 상태에서도 그냥 S펜을 꺼내 메모를 할 수 있다는 기능인데요. 처음에 추가되었을 때 무척 신기한 기능이었고 갤럭시 노트5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마자 가장 먼저 시도한 기능입니다. 그런데 사용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 이유는 초기 설정으로 갤럭시 노트5의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이 꺼져있기 때문입니다. 신기능인데 기본 옵션이 사용 안 함인 기능은 처음 봤네요. 기능을 켜기 위해선 설정-S펜-꺼진 화면에 메모 기능을 켜주면 됩니다.

  이 기능을 켜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S펜을 분리하는 것으로 꺼진 화면에 메모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모는 액션 메모에 저장되며 나중에 액션 메모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이 활성화되면 화면 아래에서 물방울이 튀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화면 위에 펜, 그리고 지우개 마크와 삭제, 저장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정말로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이 아닙니다. 꺼진 화면처럼 보이는 켜진 화면인데요.

  그래도 갤럭시 노트5에 탑재된 AMOLED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 유닛이 없어 검은색을 표현할 때 소자를 꺼버리므로 소위 ‘리얼블랙’을 표현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을 보면 몇몇 버튼을 제외하고 화면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AMOLED 디스플레이의 이점을 잘 살린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장을 누르면 홈 화면으로 넘어가며 위와 같이 ‘꺼진 화면 메모’가 저장되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액션 메모 부분을 넘어가면 위처럼 저장된 꺼진 화면 메모를 볼 수 있어요. 기능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면서 진짜 메모를 위한 기능인지는 의심스러웠습니다. UI가 그리 편하게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액션 메모 기능이 멀쩡히 있는데,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을 왜 사용할까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요. 빠른 메모와 은밀하게 적을 수 있는 메모 정도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빠른 메모에서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이 단연 편리한 기능입니다. 펜을 뽑자마자 그 순간부터 바로 메모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메모를 두 장 이상 해야 할 경우라면 어떨까요? 액션 메모의 기능에서도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액션 메모에서는 바로 아래 + 버튼을 눌러서 메모를 계속해나가면 됩니다. 반면, 꺼진 화면 메모에서는 메모를 추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두 장 이상의 메모를 하기 위해선 다시 펜을 집어넣다 빼거나 액션 메모 기능을 켜러 홈 화면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메모를 작성하다가 다 지우고 새로 메모를 할 수도 없습니다. 모두 지우기 기능이 없어서 일일이 지워야 하는 점도 문제입니다. 역시 메모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과 맞지 않는 기능이네요.

  또 은밀하게 메모를 하고자 할 때는 저장 후가 문제입니다. 홈 화면이 켜져 버리므로 은밀하게 적을 수 없지요. 저는 자다가 문득 생각난 걸 메모할 때 편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저장 버튼을 누르는 순간 눈앞이 화악- … 이만 줄이겠습니다.

  갤럭시 노트5의 꺼진 화면 기능은 참신한 기능입니다만, 아쉬운 부분이 보였습니다. 기능의 강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을 잘 긁어줬는데, 새로 추가된 기능이라 그런지 조금 아쉽네요. 보완이 필요합니다.

달라진 메모 : 액션 메모 기능

  갤럭시 노트4에서는 액션 메모 기능을 많이 활용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갤럭시 노트5를 사용하면서 액션 메모가 정말 괜찮아졌습니다. 달라진 액션 메모를 살펴보겠습니다.

(액션 메모로 불러온 모습)

  액션 메모를 불러오면 갤럭시 노트4와 달리 UI가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빠진 기능은 빠지고,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추가되었는데요. 두 UI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액션 메모 창이 더 커졌으며 아이콘에 설명이 붙었습니다. 홈 화면 고정 같은 기능이나, 액션 기능 연결 기능은 모두 더보기 메뉴로 빠졌는데요. 갤럭시 노트5의 액션 메모에는 오른쪽 아래에 메모 추가가 생겼습니다. 갤럭시 노트4에는 S노트로 연결 기능이 있었습니다. S노트 연결 기능은 역시 더보기로 이동했고요.

  공유 기능도 추가되어 작성한 메모를 바로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갤럭시 노트4의 액션 메모보다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었는데요. 액션 기능에 연결은 유용하지만 생각만큼 잘 사용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일일이 사용자가 범위를 지정해줘야 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 노트5에서는 액션 메모 영역을 바로 확인해서 액션 기능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액션 메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알림 기능’입니다. 이제 액션 메모를 통해 알림을 설정할 수 있게 되었어요.

  위처럼 특정한 시간에 알림을 설정할 수 있고요. 이 알림을 설정하면 간단한 알림음 그리고 진동으로 액션 메모 알림을 표시해주고, 알림을 통해 화면을 열면 곧바로 저장한 액션 메모를 보여줍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간단한 To-do List 작성에 도움이 될만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갤럭시 노트5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변화를 꼽자면 전 액션 메모 기능을 꼽을 것 같아요. 꺼진 화면 메모와는 대조적으로 메모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의 아쉬움을 잘 긁어준 변화입니다. 특히 여러 장 메모는 정말 괜찮은 기능인데요. 저는 메모지 한 장에 무조건 생각 하나를 메모합니다. 메모지 낭비가 심한 편이지만, 그게 생각을 정리할 때 유용해서 이 방법을 고수하는데요.

  갤럭시 노트5와 함께라면 제가 메모하는 방식 그대로, 메모지 아낄 필요 없이 펑펑 쓸 수 있겠습니다.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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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예전부터 탐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메모와 같은 손 끄적임이 많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갤럭시 노트5의 변화는 무척 좋은 변화였는데요. 액션 메모 기능만 보자면 갤럭시 노트4에도 적용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말 좋은 변화인데, 아마 반영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갤럭시 노트4와 달리 갤럭시 노트5의 액션 메모 기능은 사용성이 높은 기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원래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갤럭시 노트5의 액션 메모는 훨씬 괜찮아졌어요. 개인적으로 대만족입니다. 그리고 새로이 추가된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신기하긴 하지만, 많이 사용하진 않을 것 같아요. 왜 기본 옵션이 꺼짐이었는지 살짝 이해했습니다.

  꺼진 화면 메모는 좀 더 다듬어져서 업데이트되길 희망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갤럭시 노트5의 메모 기능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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