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스테이크 음식점 '상파울루'를 다녀왔습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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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풀포러브를 보러다녀온 그날! 점심으로 맛있는 고기를 썰어먹으려고 맛집이라던 '상파울루'를 다녀왔습니다.
그날 너무 무리한 거 아니냐고 묻지 마세요. 제 생일이었단 말입.. ㅜ_ㅜ
아무튼, 원래는 여기 말고 다른 집을 봐둬서 가려고 했는데! 글쎄 동반자 쿠린님이 절 땡볕에 두시간이나 세워놓고는 오질 않으시더랍니다. ㅠ_ㅠ
엉엉, 절 더러 어떡하라는 겁니까... (덕분에 맛있는 것 얻어먹긴 했지만요 *-_-*)
좀 슬펐지만, 자료로 쓸 사진이나 기타 풍경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다가 겨우겨우 도착한 쿠린님과 약간 상의를 거친 후에 수정된 방안인 Plan B에 맞춰 상파울루로 향했습니다.
상파울루는 대로변에 있긴 한데, 좁은 골목을 주욱 따라들어가야 하는 조금 복잡하다면 복잡하다고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평소에 라이브카페 시설도 갖춰놓고 공연도 하나 보더라구요. 앞에 플랜카드로 큼지막하게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았을 때 꽤 분위기 있어보였습니다. (실제로 안에도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만..) 구석에 들어가면서 번(?) 공간을 아낌없이 장식에 투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시간만 맞았더라면 더 오래 구경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와인병들이 주욱 놓여져 있는데요, 이는 실내에서 창 밖으로 비춰보이게 해놓았습니다. 실내에서 보니까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와인병들이 빽빽하게 늘여져 있는 밀도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본 4인좌석이었습니다. 창가자리 앉아서 와인병을 구경하고 싶었습니다만, (채광도 좋구요) 사전에 창가자리는 전부 예약석으로 지정해 놓아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앉을 수가 없게 되어있더라구요. 예정에 없는 방문이었기도 했지만 사실 알아도 예약까진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거라구요.. 그쵸?
테이블 뒤에 보시면 또 와인병이 늘여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장식장안에는 실제로 와인이 들어있는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밖에는 분명히 비어있을테구요.
뒤에 회갑잔치 분위기 나는 플랜카드(사진에서 '상파...'만 보이는 그것)만 없었으면 훨씬 더 나았을 무대였습니다. 근데 불편하게도 무대를 정면으로 마주보게 자리를 배치해서 무대를 등지고 앉아있는 사람은 밥먹다가 체하겠습니다. 뒤에서는 음악이 들리는데 앞의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 쳐다보고 있으니... 공간이 그다지 넓지 않은 이유에서였겠지만, 저 자리배치는 못내 찝찝했습니다. 물론, 제가 먹을 시간에 라이브가 있진 않았지만요..^^;
상파울루에서 점심에는 런치세트가 있어서 런치코스세트를 먹기로 했습니다. 디너에는 스테이크가 무제한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런치는 그냥 종류가 다양한 코스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네요. 사실 사전에 정보 없이 쿠린님만 믿고 간 거라서 별 생각없이 코스를 주문해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런치세트의 정식 명칭은 '런치 슈하스꼬 코스(Lunch Churrasco)' 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프와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스프는 메뉴에 쓰여있기를 오늘의 추천스프로써 그때그때 바꾼다고 합니다. 제가 먹은날은 단호박 스프라면서 나왔는데요. 스프가 조금 간이 안맞았습니다. 좀 싱거웠는데요. 더군다나 스프가 좀 묽어서 (자그마치 단호박 스프인데..!) 더욱 슴슴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마늘밥은 일반적인 볶음밥인데 마늘과 함께 볶은 것 같습니다. 저는 스테이크 먹을 때 잘 손을 안대서 많이 안먹었는데 먹어보니 구운 마늘향이 나긴 나더라구요. 밥만 먹어도 될 정도로 꽤 괜찮았습니다.
비나그래찌는 저번 브라질리아나 까르니 두 브라질에서도 나온 음식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브라질리아에서 먹었던게 가장 입맛에 맞았습니다. 상파울루의 비나그래찌는 식감도 좋지 않은편이고 그냥 희석한 물김치를 먹는 듯한 맛이었습니다.
무 절임은 흔히 말하는 치킨무라고 해야하나요.. 거기에 색소탄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훼이종이라고 해서 무슨 소린가 했더니 콩 절임이라는군요. 전 팥인줄 알았는데..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이게 괜찮았습니다. 콩과함께 고기도 살짝 절여서 나와요. 그 안에 고기는 장조림 비슷한 맛이 났습니다.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전 자꾸 얘한테 손이 가더라구요. (고기먹고 고기집어먹고~♪)
스테이크 소스는 조금 밍밍했습니다. 스테이크에 찍어먹을 건데 밍밍하면 도대체 어쩌라는 건가.. 싶었지만 부지런히 찍어 먹었습니다. 맵지 않아서 좋네요!
샐러드와 뽀움(빵)이 나왔습니다. 샐러드는 평이한 수준으로 드레싱도 적당하고 (제게는 좀 부족하다 싶은) 빵은 고소했습니다. 근데 빵을 꼬치에 끼워가지고 돌아다니면서 한개씩 (고작!?) 빼주더라구요. 고소하니 맛있긴 했습니다만 뭔가 비주얼이 에러네요...
첫 스테이크로 소채끝 스테이크인 프라우징야가 나왔습니다. 근데 이거.. 좀 작네요...(...) 사진 상에서는 크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작았습니다. 한 아이폰정도의 크기였다고 하면 이해하시겠어요?
코스로 6종류의 육류가 나온다고 하지만.. 왠지 이건 좀 작다 싶습니다.
다음으로 프랑고(닭다리)가 나왔습니다. 닭다리가 양념도 잘 되어있고 맛은 있는데 나이프와 포크로 뜯어먹기는 참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단점이 있겠구요. 꼬치에 꽂혀서 나눠주는데, 크기가 다리마다 꽤 편차가 큰 편입니다. 잘되면 대박 안되면 쪽박. 전 조금 대박인 축에 속해요. 하지만 뼈 빼고 나면 내나 많지 않습니다. 다 발라먹기도 힘들구요.
하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별다른 부위가 표기되지 않은 그리이에 스테이크입니다. 어딘지 모르고 그냥 먹었어요. 맛은 평이하네요~
삐깐야 꼼 알료라고 적혀있는 마늘안심 스테이크입니다. 등심이 삐까냐로 알고 있었는데 안심에도 삐까냐로 적어놨네요. (아니 삐깐야...-_-;) 꼼 알료.. 그러니까 제가 알고있는 꽁알류는 마늘 소스를 지칭하는 말인 것 같네요. (오오, 포루투칼어가 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걸 누구코에 붙이라고?'
양이 정말.. 참 작네요. 대게 마늘소스 스테이크가 작은 편이긴 했지만 이렇게 작은건 처음봤습니다. 칼질하는 나이프에게 미안할 정도네요. 더군다나 얘 맛은 별로였어요. 마늘이랑 고기랑 따로노는 맛이었습니다.
목살 스테이크인 삐쓰꼬쏘 입니다. 이것도 원래 한덩이(?)만 주고 갔는데 꼬치를 들고 테이블을 도시다가 고기가 남았는지 후에 더 주고 가시던..-_-
아 정말 양 너무 하잖아요. 게다가 이 스테이크는 맛도 괜찮아서 더더욱 아쉬웠단 말입니다!!!
드디어 대망의 삐깐야(등심 스테이크)입니다. 메뉴에 적혀있기는 삐깐야지만, 개인적으로는 삐까냐라고 불러서... 외국어니까 한글 표기는 융통성있게 해야죠...(...) 뭐.. 역시 작습니다. 하하하..
좌측 부위는 미디엄, 우측 부위는 웰던이더라구요. 웰던은 흡사 순대먹을 때 간맛이나구요 -_-; 미디엄은 맛있었습니다.^^ 비싼 소고기 썰어먹으면서 순대 간을 생각하는 저도 불경스럽지만, 어떡합니까! 정말 간맛이 난다니까요 OTL
뭐 먹은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먹었더니 그래도 조금 배에 기별이 오긴 오더라구요..^^;
스테이크는 다 먹었고, 이제 후식의 타임입니다.
시나몬을 입힌 파인애플을 구워낸 아바까시와 감자구이인 바따따입니다.
근데 왜 감자가 후식이죠?
뭔가 메뉴가 참 이해가 안되는 구성이네요.
파인애플을 받았는데 저는 아무런 것도 느끼지 못했는데 주시는 분이 잠깐 보더니 파인애플 심이 썰렸다고 다른 부위를 다시 자르시더라구요. 근데 거기서도 심 발견..
결국 새로 하나 나오면 바로 다시 가져다준다고 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우왕.. 이거 좀 세심한데요?
곧 파인애플이 다시 나와서 두툼하게 썰어주고 가셨습니다. +_+
웬 집게냐면, 이게 삐깐야(-_-;)와 파인애플을 썰때 잡아줘야 한답니다. 일부분 썰고 나면 그 부분을 집게로 잡아주고 나머지 부분을 썰더라구요. 이건 식사하러 온 사람이 해야하기 때문에, '왠 집게지?'하고 홀대하지 마세요~ 나중에 쓸일이 생긴답니다:)
최후의 후식 커피가 나왔습니다.
이과수 커피에요. 거품으로 가려졌지만, 작은 레몬이 들어있었습니다. 커피는 상당히 괜찮네요~ 원래 이런 단맛이 특징인가봐요. 후식은 녹차 와 커피가 가능하지만, 저같으면 단연 커피를 택하겠습니다^^;
분위기도 괜찮은 편의 가게였지만, 런치세트는 평범했습니다. 평범하다고 적은 이유는 그럭저럭 무난하다는 평범이 아니라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합치면 평균값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극단적인 양과 편차가 너무 심한 맛은 당혹스러울 정도였지만, 맛있는 것은 또 괜찮아서 참 평하기가 난감합니다.
디너는 다른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데 디너가 어떤지 확인해봐야할 것 같네요^^; (하지만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라 가는 것은 조금 나중의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생일상 거하게 받았습니다 ^ㅡ^ 즐거운 기억을 되살린 레이니아였습니다!:)
그날 너무 무리한 거 아니냐고 묻지 마세요. 제 생일이었단 말입.. ㅜ_ㅜ
(생일날 한번 쯤 이럴수도 있는거잖아요 ㅠㅠ)
아무튼, 원래는 여기 말고 다른 집을 봐둬서 가려고 했는데! 글쎄 동반자 쿠린님이 절 땡볕에 두시간이나 세워놓고는 오질 않으시더랍니다. ㅠ_ㅠ
엉엉, 절 더러 어떡하라는 겁니까... (덕분에 맛있는 것 얻어먹긴 했지만요 *-_-*)
(기다리는 시간은 출사시간)
좀 슬펐지만, 자료로 쓸 사진이나 기타 풍경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다가 겨우겨우 도착한 쿠린님과 약간 상의를 거친 후에 수정된 방안인 Plan B에 맞춰 상파울루로 향했습니다.
(입구입니다.)
상파울루는 대로변에 있긴 한데, 좁은 골목을 주욱 따라들어가야 하는 조금 복잡하다면 복잡하다고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평소에 라이브카페 시설도 갖춰놓고 공연도 하나 보더라구요. 앞에 플랜카드로 큼지막하게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았을 때 꽤 분위기 있어보였습니다. (실제로 안에도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만..) 구석에 들어가면서 번(?) 공간을 아낌없이 장식에 투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시간만 맞았더라면 더 오래 구경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멀리 예쁜 와인병들이 주루룩)
와인병들이 주욱 놓여져 있는데요, 이는 실내에서 창 밖으로 비춰보이게 해놓았습니다. 실내에서 보니까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와인병들이 빽빽하게 늘여져 있는 밀도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 테이블)
기본 4인좌석이었습니다. 창가자리 앉아서 와인병을 구경하고 싶었습니다만, (채광도 좋구요) 사전에 창가자리는 전부 예약석으로 지정해 놓아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앉을 수가 없게 되어있더라구요. 예정에 없는 방문이었기도 했지만 사실 알아도 예약까진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거라구요.. 그쵸?
테이블 뒤에 보시면 또 와인병이 늘여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장식장안에는 실제로 와인이 들어있는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밖에는 분명히 비어있을테구요.
(라이브 시설)
뒤에 회갑잔치 분위기 나는 플랜카드(사진에서 '상파...'만 보이는 그것)만 없었으면 훨씬 더 나았을 무대였습니다. 근데 불편하게도 무대를 정면으로 마주보게 자리를 배치해서 무대를 등지고 앉아있는 사람은 밥먹다가 체하겠습니다. 뒤에서는 음악이 들리는데 앞의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 쳐다보고 있으니... 공간이 그다지 넓지 않은 이유에서였겠지만, 저 자리배치는 못내 찝찝했습니다. 물론, 제가 먹을 시간에 라이브가 있진 않았지만요..^^;
(세..세팅!)
상파울루에서 점심에는 런치세트가 있어서 런치코스세트를 먹기로 했습니다. 디너에는 스테이크가 무제한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런치는 그냥 종류가 다양한 코스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네요. 사실 사전에 정보 없이 쿠린님만 믿고 간 거라서 별 생각없이 코스를 주문해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런치세트의 정식 명칭은 '런치 슈하스꼬 코스(Lunch Churrasco)' 입니다.
(단호박 스프)
(기본 제공메뉴.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 마늘밥, 비나그래찌, 무절임, 훼이종)
(스테이크 소스)
기본적으로 스프와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스프는 메뉴에 쓰여있기를 오늘의 추천스프로써 그때그때 바꾼다고 합니다. 제가 먹은날은 단호박 스프라면서 나왔는데요. 스프가 조금 간이 안맞았습니다. 좀 싱거웠는데요. 더군다나 스프가 좀 묽어서 (자그마치 단호박 스프인데..!) 더욱 슴슴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마늘밥은 일반적인 볶음밥인데 마늘과 함께 볶은 것 같습니다. 저는 스테이크 먹을 때 잘 손을 안대서 많이 안먹었는데 먹어보니 구운 마늘향이 나긴 나더라구요. 밥만 먹어도 될 정도로 꽤 괜찮았습니다.
비나그래찌는 저번 브라질리아나 까르니 두 브라질에서도 나온 음식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브라질리아에서 먹었던게 가장 입맛에 맞았습니다. 상파울루의 비나그래찌는 식감도 좋지 않은편이고 그냥 희석한 물김치를 먹는 듯한 맛이었습니다.
무 절임은 흔히 말하는 치킨무라고 해야하나요.. 거기에 색소탄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훼이종이라고 해서 무슨 소린가 했더니 콩 절임이라는군요. 전 팥인줄 알았는데..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이게 괜찮았습니다. 콩과함께 고기도 살짝 절여서 나와요. 그 안에 고기는 장조림 비슷한 맛이 났습니다.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전 자꾸 얘한테 손이 가더라구요. (고기먹고 고기집어먹고~♪)
스테이크 소스는 조금 밍밍했습니다. 스테이크에 찍어먹을 건데 밍밍하면 도대체 어쩌라는 건가.. 싶었지만 부지런히 찍어 먹었습니다. 맵지 않아서 좋네요!
(샐러드)
(뽀움)
샐러드와 뽀움(빵)이 나왔습니다. 샐러드는 평이한 수준으로 드레싱도 적당하고 (제게는 좀 부족하다 싶은) 빵은 고소했습니다. 근데 빵을 꼬치에 끼워가지고 돌아다니면서 한개씩 (고작!?) 빼주더라구요. 고소하니 맛있긴 했습니다만 뭔가 비주얼이 에러네요...
(프아우징야)
첫 스테이크로 소채끝 스테이크인 프라우징야가 나왔습니다. 근데 이거.. 좀 작네요...(...) 사진 상에서는 크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작았습니다. 한 아이폰정도의 크기였다고 하면 이해하시겠어요?
코스로 6종류의 육류가 나온다고 하지만.. 왠지 이건 좀 작다 싶습니다.
(프랑고)
다음으로 프랑고(닭다리)가 나왔습니다. 닭다리가 양념도 잘 되어있고 맛은 있는데 나이프와 포크로 뜯어먹기는 참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단점이 있겠구요. 꼬치에 꽂혀서 나눠주는데, 크기가 다리마다 꽤 편차가 큰 편입니다. 잘되면 대박 안되면 쪽박. 전 조금 대박인 축에 속해요. 하지만 뼈 빼고 나면 내나 많지 않습니다. 다 발라먹기도 힘들구요.
하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그리이에 스테이크)
별다른 부위가 표기되지 않은 그리이에 스테이크입니다. 어딘지 모르고 그냥 먹었어요. 맛은 평이하네요~
(삐깐야 꼼 얄료)
삐깐야 꼼 알료라고 적혀있는 마늘안심 스테이크입니다. 등심이 삐까냐로 알고 있었는데 안심에도 삐까냐로 적어놨네요. (아니 삐깐야...-_-;) 꼼 알료.. 그러니까 제가 알고있는 꽁알류는 마늘 소스를 지칭하는 말인 것 같네요. (오오, 포루투칼어가 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걸 누구코에 붙이라고?'
양이 정말.. 참 작네요. 대게 마늘소스 스테이크가 작은 편이긴 했지만 이렇게 작은건 처음봤습니다. 칼질하는 나이프에게 미안할 정도네요. 더군다나 얘 맛은 별로였어요. 마늘이랑 고기랑 따로노는 맛이었습니다.
(삐쓰꼬쏘)
목살 스테이크인 삐쓰꼬쏘 입니다. 이것도 원래 한덩이(?)만 주고 갔는데 꼬치를 들고 테이블을 도시다가 고기가 남았는지 후에 더 주고 가시던..-_-
아 정말 양 너무 하잖아요. 게다가 이 스테이크는 맛도 괜찮아서 더더욱 아쉬웠단 말입니다!!!
(삐깐야)
드디어 대망의 삐깐야(등심 스테이크)입니다. 메뉴에 적혀있기는 삐깐야지만, 개인적으로는 삐까냐라고 불러서... 외국어니까 한글 표기는 융통성있게 해야죠...(...) 뭐.. 역시 작습니다. 하하하..
좌측 부위는 미디엄, 우측 부위는 웰던이더라구요. 웰던은 흡사 순대먹을 때 간맛이나구요 -_-; 미디엄은 맛있었습니다.^^ 비싼 소고기 썰어먹으면서 순대 간을 생각하는 저도 불경스럽지만, 어떡합니까! 정말 간맛이 난다니까요 OTL
뭐 먹은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먹었더니 그래도 조금 배에 기별이 오긴 오더라구요..^^;
스테이크는 다 먹었고, 이제 후식의 타임입니다.
(아바까시와 바따따)
시나몬을 입힌 파인애플을 구워낸 아바까시와 감자구이인 바따따입니다.
근데 왜 감자가 후식이죠?
뭔가 메뉴가 참 이해가 안되는 구성이네요.
파인애플을 받았는데 저는 아무런 것도 느끼지 못했는데 주시는 분이 잠깐 보더니 파인애플 심이 썰렸다고 다른 부위를 다시 자르시더라구요. 근데 거기서도 심 발견..
결국 새로 하나 나오면 바로 다시 가져다준다고 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우왕.. 이거 좀 세심한데요?
(살짝 보이는 흰 부분이 심이랍니다.)
(감자, 이걸 도대체 왜 지금에서야..)
곧 파인애플이 다시 나와서 두툼하게 썰어주고 가셨습니다. +_+
(신기한 무늬가..)
(먹음직하게 생겼습니다.)
(집게)
웬 집게냐면, 이게 삐깐야(-_-;)와 파인애플을 썰때 잡아줘야 한답니다. 일부분 썰고 나면 그 부분을 집게로 잡아주고 나머지 부분을 썰더라구요. 이건 식사하러 온 사람이 해야하기 때문에, '왠 집게지?'하고 홀대하지 마세요~ 나중에 쓸일이 생긴답니다:)
최후의 후식 커피가 나왔습니다.
(이과수 커피)
이과수 커피에요. 거품으로 가려졌지만, 작은 레몬이 들어있었습니다. 커피는 상당히 괜찮네요~ 원래 이런 단맛이 특징인가봐요. 후식은 녹차 와 커피가 가능하지만, 저같으면 단연 커피를 택하겠습니다^^;
(나오는 길)
(와인병에 미련이 남아서..)
(희한한 녀석이 있네요)
분위기도 괜찮은 편의 가게였지만, 런치세트는 평범했습니다. 평범하다고 적은 이유는 그럭저럭 무난하다는 평범이 아니라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합치면 평균값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극단적인 양과 편차가 너무 심한 맛은 당혹스러울 정도였지만, 맛있는 것은 또 괜찮아서 참 평하기가 난감합니다.
디너는 다른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데 디너가 어떤지 확인해봐야할 것 같네요^^; (하지만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라 가는 것은 조금 나중의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생일상 거하게 받았습니다 ^ㅡ^ 즐거운 기억을 되살린 레이니아였습니다!:)
(이..이건 뭔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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