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2017 사용자 간담회 후기 - 하드디스크의 안정성이란?
씨게이트에서 2017 사용자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외장 드라이브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문구에 혹해 다녀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살짝 모호했던 행사인 느낌이었네요.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드립니다.
씨게이트 하드디스크를 만나다
씨게이트는 약 1년 반 전에 대대적인 제품군 변화가 있었습니다. 용도에 맞춰 여러 제품군을 내고 있었으나 주목도가 떨어져보이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가디언 시리즈와 함께 컴퓨팅 용도는 바라쿠다(Barracuda), CCTV 시스템에 활용하기 좋은 보안 감시용 스카이호크(Skyhawk), NAS에 넣어 데이터 보관 용도로 최적화한 아이언울프(Ironwolf)로 크게 나눠 주목도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외장하드도 있습니다. 단순 데이터 저장용 외장하드 말고도 전용 서비스인 씨게이트 레스큐 서비스(Seagate +Rescue Service, SRS)를 적용한 외장하드,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빠른 전송 속도를 갖춘 외장 하드, 드론용, 콘솔 게임기용 등 종류도 다양하네요.
특히 콘솔 게임용 외장하드가 있다는 점은 놀라웠습니다. 일반 용도의 외장하드로도 쓸 수는 있지만, 플레이스테이션4 디자인에 맞춘 디자인, 빠른 처리 속도 등은 콘솔 게이머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2TB제품이 나왔고, 곧 4TB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맥을 쓰고 있어서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갖춘 LACIE 제품군도 주의 깊게 살펴봤습니다. 강력한 속도를 갖춰 외부 작업용으로 쓰기 좋겠다 싶었는데요. 다만, 2015년 맥북을 끝으로 미니DP 규격을 맥에서 찾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 구경에서 그쳤습니다.
현장에선 볼 수 없었지만 DJI와 컬래버레이션한 DJI Fly Drive라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무선으로 동작하는 WD의 제품이 떠올랐지만, 이와는 조금 다른 컨셉의 제품이라고 하네요.
IHM, 그리고 SRS
씨게이트가 이번 행사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씨게이트 아이언울프가 제공하는 IHM(Ironwolf Health Management), 다른 하나는 씨게이트 레스큐 서비스(SRS)입니다. 간단히 면면을 살펴볼게요.
IHM은 지난 시놀로지 X 씨게이트 간담회 후기에서도 간단히 정리한 바 있습니다. IHM은 별도의 작업 없이 NAS에 연결하면 바로 OS단에서 하드디스크 파라미터를 체크하는 프로그램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이 이미지는 제가 운용하는 DS916+에 연결한 씨게이트 아이언울프의 상태인데요. 일반 하드디스크를 연결했을 때와 다르게 IronWolf 상태라는 탭이 생기고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IHM은 지속해서 하드디스크 상태를 체크하고, 문제가 생기면 백업을 사전에 권장하고 조치사항을 안내합니다. 중대한 오류가 생기면 SRS 서비스에 연결해 복구를 진행하라고 권고한다고 하네요.
중대한 오류가 생기면 데이터에 크든 작든 손망이 생길 수 있으니 미리미리 점검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씨게이트 레스큐 서비스는 하드디스크 내부 데이터를 복원하는 서비스입니다. 아이언울프 일반 버전은 보험상품처럼 별도 구매를 해야 하고, 아이언울프 프로는 2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 오류부터 물리적 파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상태의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복원해주는데요. 우선 문제가 생긴 하드디스크를 수거하면서 교체용 하드디스크를 주고, 데이터 복원 후에 다시 하드디스크에 담아서 보내준다고 합니다. 그러니 잘 이용하면 하드디스크가 하나 더 생기네요.
SRS 평균 복구율은 약 90%로 상당한 수치입니다. 내장 하드디스크는 현재 일부 제품만 가능하며, 외장 하드디스크는 +Rescue가 붙은 제품만 지원한다고 합니다.
개인이 데이터 복구 업체를 통해 데이터를 복구하면 상당히 비싼 금액을 내야 합니다. 일전에 1TB 하드디스크를 복원 요청했는데 30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받아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SRS는 데이터도 저렴하게 복원하고, 추가로 외장 매체가 하나 더 생기니 경제적이라 하겠습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하드디스크인데, 하드의 문제 때문에 생긴 데이터 손망은 책임지지 않는 게 참 아쉬웠는데요. 씨게이트의 이런 정책은 하나쯤 구매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우선 안 고장 나는 게 제일이겠지만요.
몰랐던 서비스에 관해 배운 건 좋았습니다. 씨게이트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내고 있다는 것도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의미 있었는데요.
다만, 내년에 새롭게 내놓을 제품이 기존 제품의 용량을 확장한 모델 정도만 소개했다는 점. 그리고 내년의 기조는 제대로 말씀하지 않아서 뭔가 알맹이가 빠진 행사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씨게이트 사용자 간담회라는 이름처럼 사용자를 불렀으면, 이미 사용자가 알 법한 서비스 소개보다는 앞으로 어떤 걸 하겠다는 걸 소개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었네요. 지난 세미나와 크게 달라진 내용이 없어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내년에는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씨게이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기대가 되네요. 짧게 정리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씨게이트 2017 사용자 간담회를 소개하면서 씨게이트로부터 기념품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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