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x 헤비츠 가죽 케이스 느낌 살펴보기
제가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구매했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 첫인상 글을 보셨다면 아실 겁니다. 그리고 사실 함께 구매한 액세서리가 있었는데요. 쓸수록 멋스럽다는 헤비츠 가죽 케이스를 덜컥 질렀습니다.
'시간의 가치를 담는 가죽 케이스'라는 설명이 붙은 케이스. 1세대 페이퍼를 쓸 때부터 내심 궁금해 오던 터라 주문했는데요. 그 조합을 간단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시간의 가치를 담은 가죽 케이스
헤비츠(hevitz)는 꽤 유명한 가죽공방입니다. 다양한 케이스부터 다이어리, 가죽 액세서리를 제작했는데요. 리디북스 페이퍼 1세대 케이스 또한 제작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죽 재질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요.
리디북스 페이퍼 같은 전자책 단말기의 디스플레이는 E-Ink 패널인데요. 외부 충격에 민감해 쉽게 망가질 수 있어 기기를 구매하면서 동시에 보호 수단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에 플립 커버 케이스를 씌운 모습
그래서 제가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샀을 때는 플립 커버 케이스를 선택했고요. 생각보다 무거워서 쓰지 않게 됐습니다. 그리고 결국 버라이즌 유니버설 7인치 스탠드형 가죽 파우치를 찾아 이를 활용했습니다.
아마 크기가 비슷했으면 가죽 파우치를 계속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니, 크기가 같았으면 구매할 생각도 안 했겠네요. 참. 요는 제품을 보호하면서 가벼운 보호 수단을 찾기 쉽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예약판매에 참여하면 혜택으로 액세서리에 적용할 수 있는 3만 원 상당의 쿠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걸로 플립 커버 케이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플립 커버 케이스를 써봤기에 선택하고 싶지 않았죠. 그래서 눈을 돌린 게 헤비츠 가죽 케이스입니다.
정가는 7만9천 원. 3만 원 혜택을 받으면 4만9천 원에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꾸준히 리디북스를 이용하기에 정기적으로 리디캐시를 충전하고 있었고... 하여, 남는 캐시를 박박 긁어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상술이라면... 상술에 넘어간 거네요. 이런.
관심을 두고 보던 브랜드고, 한 번쯤 써보고 싶었던 케이스기에 애써 진실을 외면하며 케이스를 열어봤습니다. 아, 저는 보호필름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보호필름이 스크래치를 일부 막을 수는 있겠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x 헤비츠 가죽 케이스
함께 온 상자를 열면 포장지에 쌓인 헤비츠 가죽 케이스와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보증서는 헤비츠 가죽공방에서 제작했다는 제품 보증서, 그리고 이 케이스에 쓰인 가죽이 이탈리아 천연 베지터블 가죽이라는 걸 보증하는 가죽 보증서입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가죽 특유의 냄새가 확 나네요. 포장지까지 벗기니 냄새가 한층 진해졌습니다. 오렌지와 갈색 사이에 있는 색상의 케이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경쾌한 느낌의 색이네요. 이 색은 자연스레 에이징을 거치며 깊이감이 생긴다고 합니다.
가죽 제품 특성상 원래부터 있던 스크래치, 점, 노루발 자국 등은 교환이나 반품의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해서 꼼꼼히 살펴봤는데요.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없네요. 가죽공방 헤비츠에 소개된 가죽 관리 방법을 보면 가죽 에센스 등을 이용한 관리 방법이 있습니다.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필요는 없지만, 약간의 관리가 더해진다면 더욱 오래, 그리고 예쁘게 쓸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극세사 샤무드 안감
파우치 윗부분을 살짝 열면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와 직접 맞닿는 부분이 부드럽게 처리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극세사 샤무드 안감을 적용했다고 하네요. 케이스 덕분에 기기가 상할 일은 없을 듯합니다.
한쪽에는 hevitz x RIDIBOOKS로고가 박혀있습니다. 테두리 박음질도 깔끔하고, 끝부분 처리도 말끔히 돼 있습니다. 수작업으로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가격이 뛰는 거겠지만요.
케이스의 크기는 173x215x5mm입니다. 리디북프 페이퍼 프로 크기(147.3x199.8x7.69mm)보다 소폭 큽니다. 딱 알맞게 들어가고 잘 붙잡아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위 사진들은 이미 한번 케이스를 끼워본 다음에 두고 촬영한 사진인데요. 그래서 잘 보시면 기기의 흔적이 보입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처음에 밀어 넣을 때는 조금 뻑뻑합니다. 그리고 자칫 잘못하면 가죽을 접어버릴 수 있으나 유의하세요. 저는 이미 몇 차례 꺾어버렸네요. 그렇다고 너무 헐거우면 케이스 본연의 기능을 못 할 테고... 뭔가 딜레마에 빠진 느낌입니다.
어느 정도 충격, 그리고 디스플레이 눌림 현상은 막아줄 듯합니다. 그렇다고 보호 강도가 아주 높진 않을 것 같아요. 완벽 보호보다는 만일의 사태를 막아준다. 정도로 접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파우치 형태의 케이스 특성상 손으로 들고 볼 때 파우치를 뒤로 돌려서 끼우거나 가방에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기니 참고하세요.
저는 가죽 제품은 필연적으로 관리가 조금 필요한 터라 잘 안 쓰게 됩니다. 그러다 오랜만에 가죽 제품을 들였는데, 생각보다 멋스럽고 좋네요. 쓰다 보면 더 멋스러워진다고 하니, 시간이 지난 후에 간단히 모습을 공유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와 헤비츠 가죽 케이스의 느낌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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