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과 어울리는 인케이스 케이스 3종 살펴보기
잠깐 아이폰을 떠나있던 시기(아이폰 4, 4s)를 제외하고 아이폰 5부터 매년 아이폰을 한 대씩 갈아치웠습니다. 기회가 닿았던 덕분이기도 하고, 제가 욕심이 컸던 탓도 있습니다.
이렇게 매년 아이폰을 갈아치우면서 늘 케이스 고민이 따라옵니다. 이번에는 어떤 케이스를 고를까... 늘 고민이 되는 부분인데요. 아이폰X는 163만 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 덕분에 더 큰 고민이 됩니다. 이는 저 말고도 마찬가지겠죠.
다양한 캐링 솔루션을 제공한 인케이스에서는 아이폰X를 맞아 몇 종류의 케이스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3종 정도를 접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Incase Facet Case
Facet Case는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를 떠오르게 하는 소재를 갖췄습니다. 겉면을 부드러운 실리콘으로 처리해 매끄러운 촉감을 구현했는데요.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를 쓰고 있던 제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케이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플 정품 케이스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애플 로고를 찾아볼 수 없고, 둘째는 대신 오돌토돌한 무늬를 넣어 독특한 느낌을 줬습니다.
버튼을 돌출하지 않은 디자인도 눈여겨볼 점입니다. 내부를 보면 스웨이드 재질로 아이폰X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했는데요. 여기에 버튼 부는 살짝 파내 겉으로 버튼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버튼에는 작은 홈을 파, 손으로 쉽게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했네요.
아이폰X보다 조금 높게 설계돼 아이폰을 어떻게 놓던 본체와 바닥이 직접 닿지 않습니다. 카메라 부분, 그리고 전면 모두요. 단, 저는 액정 강화유리를 부착해 강화유리가 먼저 바닥에 닿습니다.
강화유리는 이른바 '풀커버'라고 하는 곡면까지 덮는 제품과는 호환하지 않습니다. 평평한 부분만 덮는 제품이라면 호환할 수 있습니다. Facet 케이스는 블랙, 화이트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화이트만 만져봤네요.
TPU Core를 이용해 충격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싶네요. 가격은 4만5천 원입니다.
Incase Pop Case
'아이폰 디자인의 생명은 뒷면이지!'라고 생각하신다면 Pop Case를 골라봄 직합니다. 폴리카보네이드 재질의 투명한 뒷면을 씌워 아이폰X의 뒷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케이스거든요. 동시에 인케이스 고유한 기술인 텐저라이트(TENSAERLITE®)기술을 적용해 아이폰X를 보호한다고 합니다.
Pop 케이스는 테두리 색상에 따라 현재 3종류가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체험해본 색상은 슬레이트(Slate)고요. 이밖에 블랙, 레드가 있습니다. 다른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버튼이 돌출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카메라 부분의 검은 링은 플래시 반사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범퍼의 모서리 부분은 아이폰X를 상하지 않으려고, 그리고 손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 처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단이 열린 구조라 케이스를 탈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진 않습니다. 그리고 범퍼 부분은 부들부들한 느낌이기도 하고요.
마치 아이폰 X에 범퍼를 씌워놓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언뜻언뜻 보면 투명한 막이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제 취향에는 그냥 범퍼 쪽이 나은 느낌입니다. 왜냐하면, 투명한 판에는 필연적으로 유막이 따라오기 마련이거든요.
이 사진은 좀 심각한 사진입니다. 보통 깨끗하게 닦고 넣으면 이렇게까진 안 생깁니다만, 그렇다고 전혀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숙명 같은 거예요. 아무리 유막 방지처리를 했다고 해도 이런 형태의 케이스에서 유막은 빠질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게 너무 신경 쓰여 투명한 뒷면은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드물긴 하지만 유막이 그대로 얼룩으로 굳어버리는 일이 있다 보니... 아무리 봐도 제 취향은 아니네요.
테두리는 쉬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오돌토돌한 느낌을 줬습니다.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은 괜찮네요. 결과적으로 아이폰X의 뒷면을 살리면서 어떻게든 뒷면 보호는 해야겠다는 분께 Pop Case를 권합니다. 가격은 역시 4만5천 원입니다.
Incase Protective Guard Cover
Protective Guard Cover라는 긴 이름의 이 케이스는 다른 케이스와는 조금 다른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다른 케이스는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재질을 혼합했다면, 이 케이스는 단일 재질이라는 특징이 있고요. 그리고 하단까지 모두 막아준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환경 때문에 살짝 어둡게 나왔는데요. 실제로 보면 뒷면이 투명하게 비칩니다. 세로로 된 촘촘한 스트라이프 무늬는 마치 리모와 캐리어가 떠오르게 하네요. 셋 중 가장 매력적인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그루브 디자인이라고 하네요.
다른 케이스와 특징은 거의 같습니다. 카메라 주변을 감싼 폴리카보네이트 링, 위아래로 조금 높게 설계된 케이스, 텐저라이트 기술까지... 아이폰X를 보호하는 기본기는 탄탄하게 갖추고 있네요. 색상은 블랙 프로스트(Black Frost), 클리어(Clear)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단을 완전히 가리고 있어 일부 액세서리와는 호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살짝 도톰해진 아이폰X를 쥐는 느낌은 어색하지만, 이내 쉽게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모시듯 놔야 하는 공손함(?)을 덜 수 있어서 좋네요.
아, 그리고 오늘 보여드린 모든 케이스는 무선 충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무선 충전은 자유롭게 하셔도 됩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폰X가 무선충전을 지원하면서 케이스 선택 폭도 살짝 줄어들었네요. 가격은 단일 소재라 그런지 저렴합니다. 정가 3만5천 원입니다.
아이폰X 케이스를 고민하시는 분을 보면 디자인과 기능 사이에서 수많은 고민을 합니다. 인케이스의 이 케이스도 디자인과 기능 사이를 줄타기한 하나의 결과인데요. 사실 셋 다 제 취향은 아닙니다.
기능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테스트해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디자인은 너무 투박한 인상을 줍니다. 그나마 하나를 고르자면 Facet Case가 애플 정품 케이스 느낌을 줘서 그나마 골라봄 직했는데요. 이 말고도 예쁘고 좋은 케이스가 있는데, 굳이 꼭 이걸 골라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케이스라는 브랜드 이미지도 있고, 기본적인 만듦새는 훌륭하므로 인케이스를 물망에 올리셨다면 뭘 선택하시더라도 크게 후회하진 않으실 겁니다. 저는 한동안 정품 케이스를 더 열심히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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