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20을 수리받아오면서...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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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이어폰으로 모토로라의 EH-20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귀 모양이 특이해서인지 오픈형을 쓰면 귓바퀴가 금세 심하게 아파와서 주로 인이어(커널형) 이어폰을 쓰곤 했습니다. (그 전까진 소니의 EX-71을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아이폰은 3.5파이 4극을 지원합니다. EX-71은 3극이구요. 사실 3극과 4극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이폰에 따라들어오는 4극 이어폰에는 작은 마이크부가 달려있었는데 그 마이크부가 리모컨의 기능도 하더군요. 이게 가능한게 4극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이폰 번들 이어폰(?)은 오픈형이라서 귀가 매우 아팠기에, 4극이어폰이면서 커널형인 제품을 찾다보니 자연스레 모토로라의 EH-20에 눈이 가더라구요. 평가도 좋은 이어폰이고 해서 아이폰을 구매하면서 올 1월에 주문하여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잘 쓰던 이어폰이 망가져버린거에요.
8월 29일날 오후 9시경에 외출중에 문득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꺼냈는데, 저런 상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더군다나 덮고 있던 부품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더라구요. 아마 그 이전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우선 이어폰이 제대로 들리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이어폰의 소리는 정상으로 들리는 것으로 보아 단선이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저 상태에서 눌러보자 리모컨도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지요. 결국 문제는 덮고있는 케이스가 떨어져나간 것이지요. 우선 불안한 마음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구매 시에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에서 1년간 유. 무상 수리 혹은 교환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했기 때문에,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의 위치를 찾아보고 다음날 가기로 했지요. 우선 준비물을 준비했습니다.
8월 30일 3시 10분경에 근처에 일이 있어서 수원역 주변을 간 김에 수원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직원에게 보여줬더니 '이건 먹는거냐?'라는 표정으로 보더니 가서 새로 사라고 하더라구요. 응? 제가 '네? 이걸 다시 사라구요?'라고 되물었더니 직원이 '그렇다.'라고 하더니 기다려보라면서 더 서비스센터 사장님께 이어폰을 보여줍니다. 그 분은 이어폰도 고쳐주는 것은 맞는데, 이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굉장히 난감해 하시더군요. 한 10여분 어떤 결론을 내시나..하고 보고 있었더니, 자기 서비스센터에 이어폰이 재고도 없고 떨어져나간 부품도 없어서 붙여줄 수도 없다. 사실상 서비스센터에서 해줄 수 있는게 없다. 라고 결론을 내시더라구요. 제가 다시 뭘 어필해도 결론은 같을 것 같아서 일단 회수받고 돌아왔습니다.
같은날 오후 4시 15분경, 다른 약속 차 가는김에 광명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에도 들려보았습니다. 그쪽에서도 주로 핸드폰만 수리를 해서 그런지 이어폰을 가져오니까 조금 당황하더라구요. 전화를 해서 확인해보겠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에, 이어폰이 수리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는데 우선 본사로 들어가봐야 한다면서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을 안내했습니다. 저는 물론 동의했지요. 그러자 이어폰을 언제 구매했는지 그리고 구매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 있는지를 물어보네요. 그래서 가지고 있던 영수증을 보여주니까 이것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전화를 주겠다고 해서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약속자리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커널형 이어폰을 싼맛에 구매했는데, 청음테스트까지 완료했다고 해서 '오-'하면서 구매했는데 진동판이 이어폰헤드에 붙어있고 그냥 작은 관을 뽑아서 캡을 씌워놓는 바람에 관에서 소리가 울려서 음질이 아주 개판이더라구요. (막귀인 제가 들어도 이정도면 정말 심했던 겁니다.) 돈만 날렸지요.
결국 아이폰 번들 이어폰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귀가 아파서 오래 듣지 못하는 고통의 나날들이 계속되었지요.
그러던 지난 9월 7일 오후 2시 20분경 전화가 왔습니다. 모르는 번호라 안받으려다가 받았는데,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이며 수리가 완료되었으니 찾아오라는 전화였습니다.
(끼얏호!)
하지만 일이 바빠서 며칠 못찾고 있다가 9월 10일 4시 25분 경에 찾아가서 수령받아왔습니다. 그 전에 전화가 또 오더라구요. 전화 했는지 안했는지 헷갈려서 전화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안그래도 지금 찾아가는 길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수리가 되었는지 교환이 되었는지 확인해보려고 (교환이면 에이징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고무캡이 평소에 밀리던 부분을 슬쩍 밀어보니 같은 반응을 보여주네요, 수리가 된 모양입니다. 아무튼 기쁜 마음에 억수같이 퍼붓는 비를 한참을 뚫고 전철을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제 귀 안아프게 다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건데, 수원점은 조금 처리가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만 잘 해결되었으니 크게 문제삼고 싶지가 않네요. 사장님이 그래도 계속 고민은 하셨으니까요.
아무튼, 무사히 마무리가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아이폰은 3.5파이 4극을 지원합니다. EX-71은 3극이구요. 사실 3극과 4극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이폰에 따라들어오는 4극 이어폰에는 작은 마이크부가 달려있었는데 그 마이크부가 리모컨의 기능도 하더군요. 이게 가능한게 4극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이폰 번들 이어폰(?)은 오픈형이라서 귀가 매우 아팠기에, 4극이어폰이면서 커널형인 제품을 찾다보니 자연스레 모토로라의 EH-20에 눈이 가더라구요. 평가도 좋은 이어폰이고 해서 아이폰을 구매하면서 올 1월에 주문하여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잘 쓰던 이어폰이 망가져버린거에요.
8월 29일날 오후 9시경에 외출중에 문득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꺼냈는데, 저런 상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더군다나 덮고 있던 부품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더라구요. 아마 그 이전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우선 이어폰이 제대로 들리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이어폰의 소리는 정상으로 들리는 것으로 보아 단선이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저 상태에서 눌러보자 리모컨도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지요. 결국 문제는 덮고있는 케이스가 떨어져나간 것이지요. 우선 불안한 마음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구매 시에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에서 1년간 유. 무상 수리 혹은 교환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했기 때문에,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의 위치를 찾아보고 다음날 가기로 했지요. 우선 준비물을 준비했습니다.
준비물에 대해서 정리해 드릴께요. 보통 전부 필요한 경우는 없지만, 최대한 챙길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이어폰
고장난 이어폰은 당연히 필요하겠죠. 더불어 어떠한 증상이 있는지 셀프테스트를 해가면 편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케이스 혹은 파우치에 넣어다니기 때문에, 그 상태로 가져갔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서비스센터에서 무성의하게 주머니에서 휙 나오면 개인관리 소홀로 딴지 걸지 않을까..하는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소비자의 부주의로 인한 '파손'은 유상 수리에 해당됩니다.)
2. 품질 보증서 및 스티커
케이스 안에 품질보증서와 홀로그램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벌크가 아니라 정품을 샀다는 인증이므로 들고가는게 맞겠지요? (저는 사용치 않았습니다.)
3. 케이스 및 주변 부품
그냥 혹시나 싶어서 아예 케이스와 주변 부품을 다 넣어가지고 갔습니다만, 실제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4. 구입 영수증
산 곳에서 언제 샀는지 구입 영수증을 끊어왔습니다. 제 경우에는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주문해서 구매했는데요. 이 경우에는 해당 영수증을 인쇄해 오면 됩니다.
3. 영수증 창이 뜨는데, 인쇄하기를 눌러서 인쇄하면 됩니다.
세금계산서 등의 증빙서류로 사용할 수 없다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것을 언제 거래했냐는 것이기 때문에 별일 없는 것 같아요.
구입영수증은 이 제품을 정확히 언제 구매했는지(보증기간 확인) 알기 위해 인쇄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뽑아갔는데, 바로 확인하더라구요. 뽑아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1. 이어폰
고장난 이어폰은 당연히 필요하겠죠. 더불어 어떠한 증상이 있는지 셀프테스트를 해가면 편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케이스 혹은 파우치에 넣어다니기 때문에, 그 상태로 가져갔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서비스센터에서 무성의하게 주머니에서 휙 나오면 개인관리 소홀로 딴지 걸지 않을까..하는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소비자의 부주의로 인한 '파손'은 유상 수리에 해당됩니다.)
2. 품질 보증서 및 스티커
케이스 안에 품질보증서와 홀로그램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벌크가 아니라 정품을 샀다는 인증이므로 들고가는게 맞겠지요? (저는 사용치 않았습니다.)
3. 케이스 및 주변 부품
그냥 혹시나 싶어서 아예 케이스와 주변 부품을 다 넣어가지고 갔습니다만, 실제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4. 구입 영수증
산 곳에서 언제 샀는지 구입 영수증을 끊어왔습니다. 제 경우에는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주문해서 구매했는데요. 이 경우에는 해당 영수증을 인쇄해 오면 됩니다.
1. 우선 해당 오픈마켓에 로그인하시어, 마이페이지에서 '거래현황'(구매내역)을 메뉴에 들어갑니다.
2. 해당 날짜에 맞추어 검색하면 결과가 나옵니다.
(구매 영수증을 누릅니다.)
(프린트하기를 누르세요.)
세금계산서 등의 증빙서류로 사용할 수 없다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것을 언제 거래했냐는 것이기 때문에 별일 없는 것 같아요.
구입영수증은 이 제품을 정확히 언제 구매했는지(보증기간 확인) 알기 위해 인쇄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뽑아갔는데, 바로 확인하더라구요. 뽑아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8월 30일 3시 10분경에 근처에 일이 있어서 수원역 주변을 간 김에 수원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직원에게 보여줬더니 '이건 먹는거냐?'라는 표정으로 보더니 가서 새로 사라고 하더라구요. 응? 제가 '네? 이걸 다시 사라구요?'라고 되물었더니 직원이 '그렇다.'라고 하더니 기다려보라면서 더 서비스센터 사장님께 이어폰을 보여줍니다. 그 분은 이어폰도 고쳐주는 것은 맞는데, 이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굉장히 난감해 하시더군요. 한 10여분 어떤 결론을 내시나..하고 보고 있었더니, 자기 서비스센터에 이어폰이 재고도 없고 떨어져나간 부품도 없어서 붙여줄 수도 없다. 사실상 서비스센터에서 해줄 수 있는게 없다. 라고 결론을 내시더라구요. 제가 다시 뭘 어필해도 결론은 같을 것 같아서 일단 회수받고 돌아왔습니다.
같은날 오후 4시 15분경, 다른 약속 차 가는김에 광명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에도 들려보았습니다. 그쪽에서도 주로 핸드폰만 수리를 해서 그런지 이어폰을 가져오니까 조금 당황하더라구요. 전화를 해서 확인해보겠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에, 이어폰이 수리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는데 우선 본사로 들어가봐야 한다면서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을 안내했습니다. 저는 물론 동의했지요. 그러자 이어폰을 언제 구매했는지 그리고 구매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 있는지를 물어보네요. 그래서 가지고 있던 영수증을 보여주니까 이것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전화를 주겠다고 해서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약속자리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커널형 이어폰을 싼맛에 구매했는데, 청음테스트까지 완료했다고 해서 '오-'하면서 구매했는데 진동판이 이어폰헤드에 붙어있고 그냥 작은 관을 뽑아서 캡을 씌워놓는 바람에 관에서 소리가 울려서 음질이 아주 개판이더라구요. (막귀인 제가 들어도 이정도면 정말 심했던 겁니다.) 돈만 날렸지요.
결국 아이폰 번들 이어폰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귀가 아파서 오래 듣지 못하는 고통의 나날들이 계속되었지요.
그러던 지난 9월 7일 오후 2시 20분경 전화가 왔습니다. 모르는 번호라 안받으려다가 받았는데,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이며 수리가 완료되었으니 찾아오라는 전화였습니다.
하지만 일이 바빠서 며칠 못찾고 있다가 9월 10일 4시 25분 경에 찾아가서 수령받아왔습니다. 그 전에 전화가 또 오더라구요. 전화 했는지 안했는지 헷갈려서 전화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안그래도 지금 찾아가는 길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멀쩡합니다!)
수리가 되었는지 교환이 되었는지 확인해보려고 (교환이면 에이징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고무캡이 평소에 밀리던 부분을 슬쩍 밀어보니 같은 반응을 보여주네요, 수리가 된 모양입니다. 아무튼 기쁜 마음에 억수같이 퍼붓는 비를 한참을 뚫고 전철을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제 귀 안아프게 다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건데, 수원점은 조금 처리가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만 잘 해결되었으니 크게 문제삼고 싶지가 않네요. 사장님이 그래도 계속 고민은 하셨으니까요.
아무튼, 무사히 마무리가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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