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Player, 코원 X9 체험기 - (3) 학습, 인터넷 강의와 전자사전

해당 리뷰는 코원(Cowon)의 X9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세 번째 X9 포스트의 레이니아입니다. 벌써 X9을 사용한 지도 3주일이 되어가는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X9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동영상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트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X9을 사용해보고 또 글을 쓰면서 참 모르는 게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군다나 평소에 동영상을 그다지 즐겨보지 않는 저로서는 이번 포스트를 작성하면서도 꽤 많은 애를 먹었는데요. 결국 어려운 부분은 손대지 못하고 제 스스로 느낀 점만 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 학습과 관련된 X9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동영상 강의

  X9은 아시다시피 4.3인치 1,600만 컬러 와이드 LC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상도가 480*272인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겠는데요. 그러다보니 동영상 재생에 있어서 꽤 많은 한계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주 주제는 학습과 관련된 컨텐츠인지라, 동영상 중에서도 강의자료. EBS 인터넷 강의를 X9에 넣어서 시청해 보았습니다. 학생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EBSi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동영상 강의를 다운 받아서 넣을 수 있더라구요. 미니 기기에 동영상 강의를 넣어 보는 것을 예전엔 상상도 못했는데, 세상이 참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기와 연결 후, 다운로드 경로를 바로 기기로 연결하면 한 방에 쇽~)

  테스트 용도인지라 여러가지 포맷으로 넣어보았는데요. 저화질, 일반화질, 고화질, 그리고 mp4 파일을 넣어보았습니다.

(싱크는 다 아시죠?)

저화질

(저화질)

  저화질 화면입니다. 저화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질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게다가 판서의 경우 색 차가 있어서인지 다른 부분보다 유독 깨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큰 글씨는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저화질 동영상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진 촬영 모습)

  동영상을 틀어놓고 사진을 촬영했는데요.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사진으로 촬영하면 한결 더 엉망(?!)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글씨가 보기 좋다고는 말씀 못드리겠네요. 그냥 저화질 동영상은 용량이 크게 모자르지 않는 이상 피하시는 게 학습 시 정신건강에 이로우리라 생각합니다.

일반화질

(일반화질)

  일반화질 입니다. 저화질에 비해선 한결 괜찮아졌습니다. 이정도라면 별 문제 없이 동영상을 보면서 학습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반화질)

  사진으로 찍어봐도 비교적 준수합니다. 글씨도 다 알아볼 수 있겠지요?

고화질

  재생이 불가능했습니다.

(울고불고짜도 안되더라구요...)

전반적인 평가

  지난 주 화려한 음질(!)의 음악을 들으면서도 내심 이 제품이 PMP 제품군인지 MP3 제품군인지 조금 고민이 되었습니다만, 동영상을 몇 개 틀어보면서 아무래도 MP3 제품군에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영상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인코딩을 해야 하는 점은 사실 꽤 큰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X9의 경우엔 유감스럽게도 인코딩이 필요한 경우가 있더라구요. 사실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더불어 시야각 문제도 조금 이야기하고 싶었는데요.

(눈을 기울이면...)

  시야각이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일반화질이라면 그래도 볼만은 했는데, 저화질의 경우엔 살짝 시야각을 내리면 도저히 봐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더라구요. 대부분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책상에 반듯하게 내려놓고 학습활동을 진행하는 경우 조금 시야가 완전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 될 것 같아요.

(UI 부분)

  반면에 UI부분은 꽤 다양한 설정을 지원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장까지 바꿀 수 있던 점은 정말 좋았던 부분인 것 같아요. 음질 이야기가 나오면 또 칭찬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음질 참 좋아요^^;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요. 비디오 캡쳐 저장장소가 무척 엉뚱해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비디오 캡쳐를 하고 나서 바로 사진으로 가면 캡쳐화면이 보이지 않아요. 그럴 때는 목록-녹음 파일-Video Capture 로 이동해야지 해당 캡쳐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찾기 힘들었던 비디오 캡쳐)

  그래도 비디오 캡쳐사진을 바탕화면으로 보내놓을 수 있어서 사실 꽤 마음에 들던 기능이었습니다. ^^;

(바탕화면으로 지정했어요)

전자사전

  그럼 전자사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사전이 쓰였다고 합니다.)

  처음엔 단순히 영한/한영 사전이나 있겠거니... 했더니 생각보다 많은 사전을 가지고 있더군요!

(8개 사전이 있습니다.)

  게다가 통합검색까지 지원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진짜 '본격적'인 사전이 들어가 있구나 싶었어요. 영한/한영을 포함하고 영영, 국어, 일한, 한일, 중한, 한중 사전까지 총 8개의 사전이 들어가있는데요. 게다가 사전도 전부 YBM 시사에서 제작한 사전이었습니다.

  꽤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썼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다면, 사전에 표시되는 글꼴이나 색상을 조절할 수 있게 해 두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빤 컬러 스타일~ 응? 이게 아니라구요?)

  총 5가지의 컬러 프리셋과 스크롤로 글꼴의 크기를 지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단어장을 여러 개 생성할 수 있다는 점, 통합검색의 지원, 단어장에서 단어퀴즈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형광펜 기능까지... 사전에서 어느 하나 뺄 기능이 없더라구요. 다양한 기능과 또 그 기능 하나하나가 전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능이라서 무척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무척 마음에 들었던 통합검색)

  다만, 사전 기능과 관련하여 아쉬웠던 부분이 딱 2가지가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단어를 찾는 버튼이 우측 하단의 '키보드 호출'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검색창이 있는 UI 상으로는 검색창을 터치하면 바로 검색이 될 것 같은데, 그러지 않아요. 검색창을 누르면 이전의 검색기록이 펼쳐질 뿐입니다. 왜 키보드 버튼을 눌러서 찾아야하는지 사실 이해가 잘 안갑니다. 게다가 이전 검색기록은 다른 버튼이 있어서 중복적인데 말이죠. 이건 UI의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사전을 사용하는 동영상을 촬영해보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감압식 터치에요... 장, 단점이 있다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사전을 몇 개 찾아보다보니 익숙해지기엔 너무 갑갑합니다. 정말 다른 분 말씀처럼 하다못해 터치펜이라도 줘야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손톱으로 콕콕 눌러찍기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네요. 좋은 사전을 터치방식 때문에 빠르게 쓸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감압식 터치감 촬영)

살짝 아쉬웠어요.

  지난 주와는 달리 이번 주에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많은 체험이었습니다. 꽤 넓은 화면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동영상과 막강한 기능을 갖췄지만 하드웨어적 한계로 제대로 활용할 수 없던 사전. 정말 다 좋은데 꼭 2%가 모자라서 더욱 아쉬운 X9의 학습관련 기능들이었습니다.

  저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X9은 MP3에 더 가까운 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동영상감상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조금은 아쉬웠던 X9의 동영상과 사전기능에 대한 소개는 이쯤에서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에 마지막(?!) 4주차 리뷰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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