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사랑받는 무선이어폰, 뱅앤올룹슨 E8 레잇 나이트 블루 첫인상 살펴보기
완전 무선이어폰, 뱅앤올룹슨의 E8 소식은 이미 여러 차례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쓰는 무선이어폰보다 더 많이 소개해드린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 이유는 다른 요인을 떠나 그만큼 뱅앤올룹슨 E8에 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다른 정체성 꾸준히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은 뱅앤올룹슨이 새로운 색상의 E8 무선이어폰을 출시했습니다. 리얼 블랙, 리얼 화이트, 파우더 핑크와 레이싱 그린에 이어 이번에 등장한 색상은 레잇 나이트 블루(Late Night Blue)입니다.
레잇 나이트 블루
이번에 새로 등장한 E8 레잇 나이트 블루 버전도 기존 E8과 성능적으로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컬러 마케팅에 가깝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따라서 성능에 관한 내용을 보시려면 지난번에 작성한 리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반 버전 때 감히 '가장 아름다운 완전 무선 이어폰'이라는 표현을 썼으니, 디자인으로 제가 얼마나 감탄했는지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감동은 그대로 이어져 레잇 나이트 블루 색상에 도달했습니다. 지난 스페셜 에디션인 레이싱 그린은 영국의 느낌을 살린 녹색이었는데요. 이번 레잇 나이트 블루는 미국, 정확히는 뉴욕의 느낌을 살린 파란색이라고 하네요.
뉴욕 백스트리트의 재즈, 음악 클럽 그리고 번쩍이는 네온사인에 영감을 받은 휘황찬란한 레잇 나이트 블루 색상의 특별 한정판 Beoplay A1과 Beoplay E8을 자랑스럽게 소개합니다.
이제는 전설로 승화된 모든 재즈 필그림의 위시리스트의 종착지인 Big Apple은 절충주의적 트랙과 셔플 비트의 절묘한 사운드로 충만한 전설의 명소입니다. 이러한 풍조의 사운드 트랙에 영감을 받은 Beoplay A1과 Beoplay E8은 정렬의 에너지로 채색되고 대도시적 열기의 본질적인 색인 레잇 나이트 블루로 짙게 물들었습니다.
제가 중언부언 설명하는 것보단 공식 홈페이지의 내용을 보시는 게 낫겠죠. 이번에는 뉴욕 백스트리트의 재즈 느낌이 나는 색이라고 하네요. E8 완전 무선이어폰과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인 A1만 스페셜 컬러를 채택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레잇 나이트 블루는 이름처럼 약간 늦은 밤, 푸르스름한 야경이 떠오르는 색상이라고 하겠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군청색'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이어팁, 그리고 충전 케이블까지 같은 색으로 제공하는 꼼꼼함은 눈여겨볼 만한 점입니다.
뱅앤올룹슨 E8 레잇 나이트 블루
지난번 소개한 레이싱 그린은 스페셜 컬러 중 국내에선 큰 호응을 받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번 레잇 나이트 블루는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무난하면서, 감각적인 색상이라 인기를 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갈색 가죽과 색상이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당장 저도 여러 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가죽과 레잇 나이트 블루 색상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두운 느낌의 색이지만, 눈을 딱 사로잡는 느낌이 있네요. 귀에 껴도 막 튄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군청색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자꾸 시선을 잡아끄는 것 같네요.
단자 연결부는 은색으로 마감했는데요. 그냥 같은 톤의 파란색을 칠한 것보다 훨씬 예쁜 것 같습니다. 케이스와 본체 단자 주변에 같은 색을 칠해놓은 건 이미 E8 무선이어폰 때부터 적용된 디자인이지만, 새삼 세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만듦새가 뱅앤올룹슨 E8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싼 가격을 내고도 기꺼이 쓸 만한 이어폰이라는 점. 1년 가까이 꾸준히 지속되는 점은 이를 방증하고요.
디자인이나 성능은 이미 지난 E8 무선이어폰과 다를 바가 없어 쓰는 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여태까지 연결했던 Beoplay 앱은 2019년부터 사라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모든 뱅앤올룹슨 이어폰이 하나의 앱으로 통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Band & Olufsen 앱을 새롭게 받아주세요.
연결하는 방법이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설정도 그대로고요. 초기 설정 이후엔 잘 안 쓰게 되니 연결하는 용도로만 활용해주세요.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블루투스에서 이리저리 연결하는 것보다 앱을 통해서 연결하는 게 훨씬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특히 E8 무선이어폰은요.
연결한 후에는 터치 조작을 통해 음악을 듣습니다. 처음엔 조금 낯선 UI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터치를 이용한 제품 중 가장 많은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완전 무선이어폰 UI를 구성하려면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요?
아직도 매력적인 무선이어폰
음향 산업 시장 동향을 챙겨보시지 않아도 완전 무선이어폰 수요와 공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쉽게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업체가 특색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는 이제 저가형 제품도 무시 못 할 품질을 갖췄습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도 뱅앤올룹슨 E8은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어폰인데요. 출시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는 건, 뛰어난 해상력, 직관적인 UI, 세심한 곳까지 신경 쓴 고급스러운 만듦새가 조화를 이루기 때문은 아닐까요?
가격은 상당하지만, '명품'이 사랑받는 이유는 다 그렇죠.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기에 비싼 돈을 들이더라도 이를 선택하는 것일 겁니다. 그 안에는 브랜드 가치도 있겠고, 제품에 녹아든 철학, 혹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죠.
가격대가 있는 제품인 만큼, 그리고 특히 스페셜 에디션이라면 꼭 국내 공식수입원에서 들여오는 정품을 구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국내 공식수입원 중 하나는 이도컴퍼니T&D인데요. 제품에 공식수입원 카드가 있고, 연락처를 알 수 있으니 문제가 생기면 이쪽을 통해 AS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니 카드는 필요합니다.
문의를 해보니 직구 제품은 국내에서 AS 거절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외 루트를 통해 AS를 받자니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도 시간이라 '고장 나지 않겠지!'하는 마음으로 도전하기엔 기회비용이 큰 것 같네요. 게다가 가품이라면... 상상하고 싶지 않군요.
제품을 처음 열고 한 일주일 정도 쓰면서, 역시 E8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녔습니다. 무난한 색상이면서, 동시에 예쁜 색상이니만큼, 고급스러운 무선이어폰을 찾으시는 분께 제일 먼저 권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참고 링크
본 포스팅은 이도컴퍼니로부터 제품 대여 및 원고료를 지급받아, 개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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