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스킨케어에 정성을 담는 방법, 포말하우트(Formalhaut)
피부 가꾸기에 힘쓰고 있는 레이니아입니다.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린가 싶으시죠? 요새야 시대가 달라졌다고 하지만, 저는 아직도 이런 '피부 관리'라는 게 영 낯설기만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지점(!?)에 와서야, '이제 관리하지 않으면 뭔가가 도태되겠구나!' 하는 위기감에 뭔가를 하려고 애쓰고 있는데요.
마침 선물로 받은 포말하우트(Formalhaut) 스킨케어 제품이 이런 제 등을 살짝 밀어주기도 했고요. 아직 길게 써보진 않았지만, 첫 느낌 정도는 소개해드릴 수 있겠다 싶어 정리해 봤습니다.
포말하우트(Formalhaut)
포말하우트 소식을 처음 접한 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였는데요. 목표 금액의 709%를 달성해서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저도 펀딩 내용은 잘 보고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야라 그냥 염탐만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이 손에 들어올 줄은 몰랐네요. 더 나이 먹기 전에 챙기라는 따뜻한 조언과 함께요. 간편하지만 비범한 브랜드라는 설명처럼 써보니 정말 괜찮다는 이야기와 함께 받았는데요. 그냥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 '써보고 좋아서 선물한다'는 게 더 믿음이 간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건 두 개의 제품입니다. 딥포뮬러리스트럭처링 올인원, 그리고 브라이트닝유브이프로텍터, 덤으로 이를 담을 수 있는 다용도 파우치까지요. 택배로 온 선물을 열자마자 작은 카드가 보였는데, 이런 세심한 부분에서 소비자를 신경 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별도 선물 패키지가 있는 게 아니라 일반 패키지였을 텐데도,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눈에 띄더라고요. 특히 딥포뮬러리스트럭처링 케이스는 흡사 안경 케이스가 떠오르는 모양이었습니다. 실제로 안경을 넣으니 꼭 들어가네요. 재활용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딥포뮬러리스트럭처링 올인원
딥포뮬러리스트럭처링 올인원은 말 그대로 올인원 제품입니다. 기초 화장품을 바를 때, 흔히 스킨토너, 세럼, 에멀전, 크림, 미스트... 순으로 바르라고 하는데요. 사실 저는 기초 화장품의 차이도 구별을 못 하기에 그냥 스킨로션만 적당히 바르고 말았습니다.
올인원은 이런 불편함을 없애고, 이 하나만으로 모든 단계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품입니다. 피부에 보습효과를 주고, 피부 진정, 미백, 주름 개선 효과를 담아냈다고 하네요. 내부에는 피부 탄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아데노신, 미백효과에 좋은 아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을 담았습니다.
여러모로 귀찮은 일을 만들지 않으려는 배려가 엿보이는데요. 펌프식 입구를 채택해 그냥 펌핑해서 바로 바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연스레 검지로 쭉쭉 눌러주면 되네요. 1~2회 정도 펌핑하면 적당하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1회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왼손 엄지와 검지로 뚜껑을 열고, 왼손 손등이나 손바닥에 펌프를 대고, 오른손 검지로 한 번 툭 눌러주는 루틴이 자연스럽게 붙더라고요. 그루밍은 원하지만, 유난스러운 건 싫은 남성의 마음을 찔러줬다고나 할까요.
좀 느긋하게 짜낸 1회 펌핑인데요. 크림타입이라 저는 이 정도도 살짝 많은 느낌을 받았어요. 살살 펴 바르고 톡톡 두드려 흡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조금 놀랐던 건 생각보다 흡수력이 뛰어나다는 점이었어요. 펴 바르는 순간 뻑뻑함보다 촉촉한 물기가 살아있더라고요. 물이 배어 나오는 느낌이랄까요?
귀찮아서 무거운 바디로션을 얼굴에 대충 바르다가 끈적임에 비명을 지른 후 크림에 거부감 있던 제게도 만족할 만한 제형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느낌이 조금 덜 살지만, 손등에서 광이 나네요. 무겁다는 느낌도 없고요. 시어버터 등 5가지 보습 성분이 피부를 지켜준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아침저녁 깨끗하게 세안하고 올인원을 잘 바르고 톡톡 두드려주는 것만으로도 미백, 주름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하니, 꾸준히 발라줘야겠습니다. 꽃미남까진 좀 그렇고, 곧미남까진 기대해봐도 되겠죠?
브라이트닝 유브이 프로텍터
브라이트닝 유브이 프로텍터는 쉽게 말해 '선크림' 제품입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제품이고요. 여기에 톤 업 기능을 더했고 보습과 주름 개선 효과까지 담았다고 합니다. SPF50+/PA+++ 등급으로 일반 선크림과 같은 수준의 차단력을 갖췄습니다.
마찬가지로 손등에 펌핑해봤는데요. 크림 타입의 제형인데, 크림 속에 알갱이 같은 게 촘촘하게 있더라고요. 이게 뭔가 싶어서 손등에 살살 발라봤습니다.
그랬더니 약간 피부색과 같은 성분이더라고요. 피부톤을 커버하는 기능성 선크림이었습니다. 트러블 같은 걸 효과적으로 가릴 수 있겠더라고요. 피부톤이 깔끔하게 정리되고, 동시에 살짝 톤업돼 안색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너무 밝은 톤이 아니라 자연스러울 정도의 톤 업이네요. 하지만 대충 바르면 뜨는 건 마찬가지니, 바르고 톡톡 두드리는 정도의 성의는 필요합니다.
사진으로 보니 좀 덜한 감은 있지만, 확실히 정돈된 느낌입니다. 손등만 묘하게 뽀야네요. 기분이 묘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꾸준히 바르면 로즈마리잎 추출물, 라벤더잎 추출물로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트리플히알루론산, 대나무수, 카렌듈라꽃추출물과 같은 보습 성분으로 보습까지 기대해봄 직합니다.
그리고 사실 선크림을 바르는 습관 자체가 피부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끈적임을 정말 싫어하지만, 그래도 선크림은 챙겨 바르려고 노력하는데요. 포말하우트 브라이트닝 유브이 프로텍터는 끈적이고 답답하지 않아서 부담 없이 바르기 좋습니다.
길게 써보진 않았지만, 왜 추천해주셨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피부의 변화가 단기간에 일어나진 않겠죠. 하지만 흔히 '텍스처'라 부르는 제형, 질감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쉽게 남성스킨케어를 할 수 있는 게 포말하우트 제품을 써보면서 느꼈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그루밍족이 유행이고 남성 뷰티 시장은 매년 10%가 넘는 성장을 거두고 있다지만, 아직도 스킨 케어를 유난스럽다 느끼는 분도 많을 것 같아요. 그런 분께 포말하우트는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장품을 꼼꼼하게 비교하시는 분께도 포말하우트는 자신있게 권해봄 직한 브랜드일 텐데요. 저도 써보니 마음에 들어서 저희 아버지께 선물해드리고자 공식 온라인스토어를 뒤적거리고 있습니다. 편하게 피부를 관리하고 싶은 남성, 혹은 남성분께 번거롭지 않으면서 괜찮은 스킨케어 제품을 선물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포말하우트를 선택지에 넣어두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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