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과 심미를 다잡은, 가스톤 루가(Gaston Luga) 클래시(Classy) 후기
제가 한동안 구매하지 않을 제품군을 꼽자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방'이라 답하겠습니다. 평소에 다양한 소지품을 담을 가방을 이리 사고, 저리 사는 동안 어느새 가방이 산더미처럼 쌓였거든요. 앞으로 한동안 제게 가방 구매는 없습니다.
...라고 어느 모임 식사 자리에서 말을 꺼냈더니, 다음날 가방 하나를 봐줄 수 없겠냐는 연락이 왔습니다. 가방... 부들부들... 하지만 제가 사는 건 아니니까요. 무척 오랜만에 연락 온 이 가방을 다시 한번 앞두게 됐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가방은 북유럽 디자인을 담았다는 가스톤 루가(Gaston Luga)의 백팩. 클래시(Clässy, 이하 Classy 표기) 제품입니다.
가스톤 루가
무척 오랜만에 소개해드리는 가스톤 루가. 처음 연락받았을 때, 브랜드가 막 발을 내딛는 시점이었는데요. 2년 가까이 지난 지금 나름 훌륭히 저변을 확대한 것 같더라고요. 인터넷에서도 종종 소식을 들을 수 있고요. 결정적으로 길 가다 제가 소개한 가방을 메고 가는 사람을 보면서 '제법 알려졌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스톤 루가에서는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그중 오늘 소개할 클래시는 일단 '여성을 위한 제품군'에 들어가는 가방입니다. 가방 디자인이 미니멀해 크게 남성 여성을 가릴 건 아닌데요. 아마 크기 때문에 편의상 나눠둔 것 같네요. 클래시는 다른 가방보다 살짝 작은 크기의 가방입니다.
클래시(Classy)라는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통적인 가방의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고전적(Classic)인 느낌이 녹아든 가방인데요. 클래시에는 일반 클래시와 클래시 미니의 두 제품이 있습니다. 클래시 미니 쪽이 좀 더 작고요.(클래시 25 x 37 x 11cm, 클래시 미니 20 x 30 x 7cm) 기능이 약간 다릅니다.
클래시 미니에는 커버(플랫탑) 부분에 지퍼가 있어 커버를 완전히 분리하고 바꿔 달 수 있습니다. 클래시 미니를 주문하면 수량이 모두 소진되기 전까지 플랫탑 하나를 제공한다고 하니, 구매하시기 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플랫탑을 바꿔 달면 가방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지므로 어떤 플랫탑을 고를지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가스톤 루가 클래시 열어보기
저는 안전한 느낌의 클래시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이밖에도 다양한 가방이 있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프로퍼도 그중 하나고요. 색상을 포함하면 정말 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제가 클래시, 그것도 블랙 & 블랙을 선택한 이유는 깔끔하고 유행을 크게 타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본 클래시의 느낌도 이와 비슷합니다. 캔버스 느낌의 깔끔한 표면, 여기에 가죽으로 포인트를 더하고 마지막으로 금색 메탈 장식이 마무리했습니다. 힘을 줘야 할 부분은 주고, 동시에 깔끔하게 유지해야 할 부분은 유지한. 그야말로 깔끔함의 정석 같은 느낌의 가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냥 예쁜 가방이려나 싶어 살펴보면, 구석구석 꽤 신경 쓴 느낌이 듭니다. 바닥에 그냥 천이 닿지 않도록 메탈 받침이 있고요. 동시에 이 부분은 가방의 중심을 어느 정도 잡아주는 느낌과 포인트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버클 형태의 어깨끈은 양쪽을 단계별로 설정할 수 있어서 자칫 한쪽만 느슨하게 풀리는 일을 막아줍니다.
등 뒤에 작은 포켓이 있는 점도 특징인데요. 가방 구조의 특성상 다양한 물건을 몰아넣고, 일일이 골라서 빼긴 어려운데 작은 포켓을 통해 자주 꺼내야 할 물건 혹은 중요한 물건은 여기에 넣어두고 자주자주 꺼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드 지갑, 여성분이라면 립스틱 같은 화장품을 넣어두고 쓰기 좋겠더라고요.
미려함 속에 담긴 실용성
가방의 본질은 물건을 담는 것이죠. 아무리 가방이 예쁘더라도 기본을 하지 못하는 가방은 가방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모든 가방은 크기가 크든 작든 물건을 넣는 '수납' 기능은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가스톤 루가 클래시 또한, 이 수납 기능이 훌륭합니다.
이는 가방의 형태 덕분입니다. 자석으로 된 버클을 열고 가죽으로 된 탑을 열어주면 끈과 끈을 조이는 뭉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가스톤 루가 클래시는 '복주머니'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입구를 끈으로 조여주고, 풀어주는 형태입니다.
이런 형태다 보니 아무래도 마음만 먹으면 물건을 정말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이날 모델의 소지품을 담아온 가방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가방 채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공간이 남아서 제 카메라나 기타 소지품도 넣어뒀는데요. 이렇게 물건을 가득 넣을 수 있지만, 내부에는 포켓을 따로 둬 물건을 어느 정도 분류할 수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재질과 달리 내부엔 부드러운 느낌의 재질로 덧대있는 점. 그리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붉은 색 내피가 또 독특한 느낌을 주는 점 또한 짚어야 할 점이겠네요. 예나 지금이나 여러모로 완성도 높은 가방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가스톤 루가 또한 국내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가 가방을 받아본 걸 생각하면 쉽게 짐작하실 텐데요. 지난 가스톤 루가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쿠폰 코드를 활용한 마케팅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 입력할 코드는 'FastKorea'입니다. 한국에 빠른 배송을 위해 아예 한국에 물류 창고를 세웠나 봐요. 해외 배송으로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이제 한국에서 주문하면 국내배송으로 발송된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하네요. 이밖에도 이 코드를 입력하면 15% 할인 혜택, 무료 핸드메이드 카드지갑 또는 가죽 러기지 태그 제공. 토트백 제공 등이 있습니다.
저는 토트백을 받아봤는데요. 깔끔한 토트백에 'STOCKHOLM SWEDEN'이라는 문구가 있어서 광고 느낌 안 나고 일상 속에서 쓰기에 참 좋았습니다. 토트백과 기타 사은품은 재고 한정이라고 하니 이왕 구매하실 분은 빠르게 도전하셔야겠네요. 오랜만에 가방 구매라는 봉인, 그리고 마케팅 관련 리뷰를 해봤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들인 돈이 아깝지 않다는 점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어요. 촬영을 도와준 모델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는 이야기를 덧붙여 드릴게요.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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