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에 찾아온 북유럽 감성, 마크미렌(MarcMirren) 반지 3종 후기
일개 소비자인 제게, 디자인에서 좀 있어 보이는(?) 단어는 '북유럽 디자인'이었습니다. 아주 예전 핀율 전시회에서 그가 만든 의자를 감명 깊게 봤거든요. 그 이후로 제게 북유럽 디자인이라고 하면 '깔끔한 느낌의 뭔가 있어 보이는 것'을 뜻하는 단어가 됐습니다. 이런 걸 기의와 기표라고 하나요?
이어폰, 가방에 이어서 이번에는 액세서리까지 북유럽, 아니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더했습니다. 마크미렌(Marc Mirren)이라는 브랜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마크미렌(Marc Mirren)
이어폰, 가방, 액세서리까지 다들 어디서 본 것 같은 기시감을 받는데요. 그러니 딱히 이 브랜드에 관한 설명을 더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예쁜지, 가격에 맞는 품질을 보여주는지, 쓸 만한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닐까 싶네요. 이 몇 년 간 ‘북유럽’이라는 키워드에 부쩍 피로도를 느끼고 있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아마 저말고도 많은 분들이 이 단어에 피로감을 느낄 것이고, 조만간 ‘북유럽’이라는 수식어가 다른 의미로 동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크미렌에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있는데요. 저는 선물용으로 반지 두 개를 골랐습니다. 프리다(Frida), 그리고 에바(Ebba)를 골랐습니다. 마크미렌에서는 현재 3개의 반지를 사면 두 개의 가격만 받는데요. 그래서 총 3개의 반지를 손에 들 수 있게 됐네요.
할인, 그리고 빠른 배송, 패키징의 아쉬움
세 개의 반지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할인 코드를 미리 접하고 이 할인 코드를 이용해 조금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할인 코드는 ‘MarcMirren15’로 별도의 제한은 없는 듯하네요.
구매하면 제품은 DHL 국제 배송을 통해 옵니다. DHL이라서 배송도 빠른 편이고 안전하게 배송됩니다. 그리고 이 배송이 무료로 진행되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세 개를 골랐지만, 단 하나를 골라도 무료로 배송된다고 합니다.
어떤 제품을 고르느냐에 따라 패키지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런데 패키징은 좀 아쉬웠는데요. 선물용으로 선택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패키지 상자를 보호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제 배송 과정에서 패키징이 살짝 구겨진 채로 도착했더라고요. 선물을 생각하신다면 별도의 반지 상자를 마련하는 게 좋겠습니다.
별도의 브랜드 소개 종이나 보증서 같은 게 없는 점도 살짝 걱정되는 점이네요. 실버 액세서리치고 살짝 비싼 가격인 만큼 더 예민하게 생각하는 거겠지만, 이런 점은 차차 개선되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구매가 많이 이뤄지면, 혹시 아나요. 국내 배송까지 될 수 있을지도요.
마크미렌 프리다, 그리고 에바
선택하기 전 마크미렌 후기를 좀 찾아봤는데, 가드링을 많이 선택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가드링으로 쓸 만한 무난한 디자인의 반지를 위주로 골랐습니다. 그게 바로 에바(Ebba) 시리즈였습니다. 블랙, 그리고 로즈 골드를 하나씩 선택했는데요.
기본적으로 은재질(925 스털링 실버)에 금도금(14K)을 했습니다. 안에 박힌 스톤은 AAA 큐빅 지르코니아고요. 스톤의 색상에 따라서, 그리고 도금 색상에 따라서 종류가 많습니다. 저는 에바 화이트 로즈 골드, 에바 블랙 로즈 골드를 선택했습니다.
사이트에서 이미지만 봤을 땐, 너무 분홍끼가 돌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실제로 제품을 받아보고 나니 피부톤과 잘 맞는 색상이더군요. 너무 튀지 않고 적당한, 그러니까 은은한 분홍빛이 도는 색상이었습니다.
스톤이 검은색이라서 너무 탁해 보이거나 혹은 저렴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실제로 제품을 받아보니 그런 느낌보다는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화이트는 화사한 느낌이 있고요. 가드링을 고려했을 때, 어떤 반지와 함께 끼는지에 따라 스톤 색을 고르면 되겠습니다. 저는 바꿔가면서 끼도록 두 가지 상반된 색을 모두 선택했습니다.
프리다 링은 스톤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입니다. 그 자체로 깔끔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조금 심심하다 싶으면 앞서 본 에바 링 등을 함께 착용해줘도 좋습니다. 에바 블랙 로즈 골드 링이 잘 어울리네요.
만족스럽지만, 다음을 좀 더 기대하게 되는 액세서리
선물용으로 선택했고, 반응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주자주 끼고 다닌다고 인증 아닌 인증도 많이 받았습니다. 무던하면서도 눈을 사로잡는 세련된 디자인이 매력적이라는 평을 얻었습니다.
액세서리의 가치는 재질, 디자인, 그리고 신뢰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재질이야 이미 마크미렌 사이트에서부터 알 수 있는 내용이니 더 첨언할 내용은 없고요. 디자인은 개인 취향의 영역이니 이 역시 크게 더할 내용은 없습니다. 좀 더 다양한 디자인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신뢰는 브랜드에 관한 신뢰를 의미합니다. 아직 마크미렌이라는 브랜드가 제 신뢰감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몇몇 아쉬운 점도 드러냈고요. 그리고 이는 신생 브랜드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앞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가는 게 이 브랜드에게 남은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추가와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선물하기 좋은 디테일에 신경을 좀 더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를 좀 더 기대해봄 직한 액세서리라는 평을 끝으로 마크미렌이라는 브랜드와의 첫 만남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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