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공유기, 아이피타임 A3004NS-M으로 외부에서 업무보기
아시다시피 저는 외부에서 많은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오만 잔머리를 굴리게 됩니다.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짐은 한정돼 있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가 작업하고 싶진 않거든요.
최근 아이피타임에서 독특한 공유기를 빌려 쓴 다음, 이 잔머리를 맹렬하게 굴려봤습니다. 이 후기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아이피타임 A3004NS-M
혹시 보자마자 ‘어?’하신 분 없으실까요? 저는 패키지를 보자마자 꽤 놀랐는데요. 그 이유는 여태껏 보던 아이피타임 제품과 워낙 다른 인상이었기 때문입니다. 무려 ‘검은색’ 제품이었던 거죠.
아이피타임은 깔끔한 디자인과 재생지를 활용한 패키지, 그리고 백색의 깔끔한 제품이 디자인 언어로 작동하는데요. 이번에 만나본 아이피타임 A3004NS-M은 묵직한 느낌의 검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다른 데라면 그다지 놀라지 않았을 텐데, ‘아이피타임’이라 놀랐습니다.
색상을 빼면 나머지는 아이피타임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패키지, 깔끔한 느낌의 제품 디자인... 그만큼 일관된 디자인이었기에 검은색 디자인이 놀라웠습니다. 마치 ‘한정판’ 혹은 ‘프리미엄’ 제품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아이피타임 A3004NS-M은 중급형 유무선공유기로 AC1300, 그러니까 최대 대역폭 1.3Gbps를 지원합니다. 흔히 말하는 ‘기가인터넷’을 효과적으로 지원합니다. 100Mbps 인터넷 기준으론 살짝 오버스펙인데요. 복잡한 이야기는 차치하고 ‘나는 잘 모르겠고 괜찮은 인터넷 공유기 하나 놓아줘’라는 질문에 적당한 답이 될 수 있는 유무선공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피타임 A3004NS-M 설정하기
아이피타임 특유의 친절한 사용설명서로 설치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뒷면에 WAN 포트에 인터넷 선을 연결하고, 전원을 연결하면 됩니다. 인터넷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도 검은색인 건 좀 눈여겨볼 만한 점입니다. 흔히 말하는 ‘깔맞춤’이 잘 된 기기네요.
전원까지 무사히 켜면 이제 초기 설정을 마칠 차례인데요. 아이피타임에서 제공하는 전용 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iptime_setup에 연결한 후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서 설정을 마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설정이 쉽고 직관적으로 돼있어 아마 처음 설치하시는 분도 문제없이 설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 거예요.
여기까지 마치면 이제 유무선공유기 아이피타임 A3004NS-M을 쓸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여기에 제가 활용하는 팁을 조금 알려드릴게요. 평소에 들고 다니는 외장하드를 A3004NS-M 뒤에 있는 USB 3.0 단자에 연결합니다.
그다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iDisk를 이용하는데요. 공유기와 연결된 저장 매체 혹은 컴퓨터를 상용 NAS처럼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idisk 주소를 확인하고 폴더에 권한 정도만 부여해주면 되는 일이라 손쉽게 쓸 수 있는데요. 이렇게 설정을 마치면 내부 네트워크에서도, 외부 네트워크에서도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A3004NS-M의 편리함 느끼기
그러면 이제 외부에서 A3004NS-M에 연결된 외장하드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에서도 연결할 수 있는데요. 저는 그래서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만 들고나오면 바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전용 앱을 통해 바로바로 파일을 받아 작업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을 들고나왔다면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고요. 노트북도 아이패드도 많은 저장공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부피 큰 외장 하드를 이고 지고 다녀야 하지만, 유무선공유기를 통해 인터넷에 외장 저장장치를 보관해뒀으니까요.
이를 활용하면 밖으로 나갈 때 짐은 대폭 줄면서 할 일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비단 글뿐만이 아닙니다. 아이패드에서 곧바로 사진을 불러와 편집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파일을 미리 보내놔야 하거나 클라우드 싱크 폴더에 복사해둘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연결돼 찾아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외부에서 미디어 파일을 바로 재생할 수 있기에,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피타임 유무선공유기 특징 중 하나가 토렌트 지원인데요. PC를 통하지 않고 바로 외부에서 토렌트를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외부에서 공유기에게 명령을 내려 파일을 받고, 이를 다시 외부에서 재생할 수 있습니다.
홈네트워크의 든든한 코어
오랜 시간을 쓰진 않았지만, A3004NS-M은 든든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며, 쉽고 빠른 설치와 설정. 그리고 다양한 편의 기능을 두루 갖춘 덕분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냥 적당한 인터넷 공유기 하나 달아줘’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려봄 직한 공유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만족하며 쓸 수 있었습니다. 몇 편의 인터넷 공유기를 소개하면서 피상적인 설명에 그치는 것 같아, 이번에는 활용하는 방법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봤는데요. 기회가 닿는다면, 직접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부터 세세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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