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만나본 아름다운 선거 조형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하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흔히 '총선'이라고도 부르는 선거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전개되면서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는 시점인데요.

바로 어제 소개한 서울역 아름다운 선거 정보관에서 눈을 돌려, 청계광장을 보면 서울시선관위의 또다른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한표, 당신의 목소리

청계천 광통교에서부터 모전교 사이에는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조형물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원래는 투표참여 홍보 캠페인도 계획돼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지속되고 있어 아마 진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광통교 앞에 서면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당신의 한 표, 당신의 목소리' 내가 투표하는 게 나의 목소리를 사회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니 참 적절한 문구라는 생각이 드네요.

광화문 앞에 있는 모전교까지 조형물이 걸려있고, 선거를 알리는 문구가 있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는 4월 10일과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실제 투표는 4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알록달록한 색은 어쩌면 저마다의 목소리, 혹은 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도 투표는 남의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선거 투표 도장 마크(卜)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마크입니다. 원래는 그냥 O 표기였던 투표 도장은 투표 용지를 접으면서 무효표 문제가 생기게 됐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람 인(人)을 표기하게 됐는데요.

이 표기가 특정 성씨(ㅅ)을 지칭한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금의 점 복(卜) 무늬로 정해졌습니다. 이 무늬는 만약 용지를 접어 반대편에 잉크가 묻어도 정확하게 표기된 부분을 기록할 수 있어 무효표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는 한표한표를 소중히 여기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 올해 투표는 선거연령이 만18세로 낮아졌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선거권 연령에 강조표시된 게 눈에 띱니다. 만18세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데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약 5만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확히는 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자이니, 잘 확인하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모전교에 도착해 다시 청계천을 돌아보니 마찬가지로 포토존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알록달록한 색상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이번 선거에는 투표용지 2장을 받게 되는데요. 흰색의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용지와, 연두색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용지를 받아 각각 투표하면 됩니다.

제21대 총선 선거 정보를 한눈에! 서울역 아름다운 선거 정보관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던 공약 이슈 지도 또한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선거정보포털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일은 투표로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때문에 자칫 선거에 참여하는 사람이 적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지만, 선거는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행사인 만큼 위생에 유의하며 참여가 필요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있지만, 선거 일정이 진행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행사라는 이야기겠죠.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위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서울시선관위에서 취재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