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식이 통하는 웹사이트가 성공한다.> - 정말?! 정말!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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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식이 통하는 웹사이트가 성공한다.
스티브 크룩 지음, 대웅출판사, 2006
스티브 크룩 지음, 대웅출판사, 2006
웹 유저빌러티?
사용자들이 쉽게 웹사이트에서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면 웹사이트에 대한 신뢰도가 늘어나며, 결국 이는 웹사이트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이익으로 돌아가니 어찌 이를 소홀히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항이지만, 실제로 웹 사이트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은연중의 자신의 신념이나 기타 여러가지 요소들 때문에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저자인 스티브 크룩은 다년간 이런 웹 유저빌러티에 대해 연구하고 컨설턴팅을 해오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나름 자신의 장사 밑천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팁들을 이 책에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편역의 즐거움
원문을 그대로 번역을 했으면 어떠한 문체가 나올지 상상이 가진 않지만, 편역 작업을 통해서 원문의 분위기와 흡사하게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는 것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원문에서도 편역본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정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책이 유지하고 있는 유쾌함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정보가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
Don't make me think!!
물론 여기서의 ‘생각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사용자를 바보취급한다든지, 의지를 앗아가라는 것을 의미하는 바가 아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깊게 생각하지 않고 즉시 찾을 수 있게끔 구성해야한다는 이야기이다.
2001년에 첫 출간된 책은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큰 반향을 보이며 읽히다가 2006년 몇 가지 보충된 내용으로 2판이 나왔다. 그리고 지금은 약 5년이 지났는데, 저자가 주장하는 ‘철저한 사용자 중심의 웹 유저빌러티’가 지금은 실천되고 있을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아니라는 결론을 쉽게 도출할 수 있다.
여기 한 사이트가 있다.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훌륭한[각주:1] 회사의 홈페이지다. 이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최근에 바꾼 요금제의 혜택을 찾아보기 위해서 아무생각 없이 접속했다가 쓸데 없이 시간만 소비하고 원하는 정보는 찾지 못하고 돌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모자이크 따위는 없다.)
책의 내용을 빌리자면 이것저것 보이고 싶은 서비스가 너무 많아서 전부 강조하려고 했으며, 또한 한꺼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노출시키려고 해서 실제로 사용자 입장에선 뭘 눌러야 할지 엄두조차 나지 않는 전형적인 ‘욕심부리다 망한’ 사이트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가 중심이 되어야한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모바일 웹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해봤더니...
- 모바일 스킨을 만들어보자. (1) - 기본적인 구성부터 완성까지.
- 모바일 스킨을 만들어보자. (2) - 상단 타이틀에 관하여.
- 믹샵(mixshop)을 열었습니다.
- KM-01을 구매했습니다.
- 모바일 스킨을 만들어보자. (1) - 기본적인 구성부터 완성까지.
- 모바일 스킨을 만들어보자. (2) - 상단 타이틀에 관하여.
- 믹샵(mixshop)을 열었습니다.
- KM-01을 구매했습니다.
- 주. 반어법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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