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 '남산 누나네'에 다녀왔습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반응형
오랜만의 맛집포스팅! 레이니아입니다.:) 밀린 글을 꼬박꼬박 쓰다보니 자꾸 같은 주제의 글을 쓰게 되다보니 근래의 블로그가 자뭇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쯤은 힘을 뺀 포스팅을 해야겠다... 하고 돌아봤더니 맛집 소개가 가장 만만(!?)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다녀온지 시간은 조금 지난 ‘남산 누나네 부대찌개’집에 다녀온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올 봄에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벌써 장마가 끝난 시즌이라 조금 양심이 찔립니다만...!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근래에 새로 알게 된 분[각주:1]덕분에 많은 맛집을 알게 되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남산 누나네 부대찌개’(이하 누나네)도 이렇게 소개 받은 집입니다. 처음 방문은 함께 만나뵙고 갔었는데, 그 이후 회사 회식으로도 한번 방문하고 가는 길을 외운 후에는 친구들과도 종종 가곤 한답니다.
가는 길이 조금 복잡(?)하다 보니 이번에는 가는 길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회현역에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회현역에서 내려 남대문시장 쪽 출구를 따라 남대문 시장으로 들어갑니다.
시장으로 들어가서 첫번째 골목(좌측편에 피혁류 제품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에서 좌회전하여 난 길을 따라서 쭉 지나갑니다. 그러면 횡단보도가 있고 스타벅스가 있으며, 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오는 파란색 간선버스 402번 혹은 405번을 타시면 됩니다. 이 버스는 남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버스인데요. 이 버스를 타시고 4~5정거장 후인 ‘남산 체육관’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내리자마자 좌측을 보면 하얏트 호텔이 있을텐데요, 하얏트 호텔 방면으로 길을따라 올라가세요. (남산 체육관쪽으로 가시면 안됩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요. 두번째 만나는 계단에서 내려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놓치시면 안되는게 계단을 다 내려가시면 안되고 계단에서 바로 누나네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돗자리같이 깔려있는 곳이 입구입니다.) 이 단계까지 완료하시면 겨우 가게 도착입니다.
공간도 작고, 음식도 미리 준비를 해놔야한다고 하셔서 오기 전에 꼭 전화로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지라 사전에 전화를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가끔씩 기별없이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시는데 어지간하면 식사를 할 수 있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니 먼길 가시면서 헛걸음 하기 싫으신 분들께서는 꼭 사전에 전화[각주:2]를 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기까지 너무 힘든 집이었는데요. 추천해주신 분께선 대표적인 메뉴가 부대찌개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부대찌개를 먹었습니다. 메뉴판에 적혀있던 것보다 가격이 조금 올랐는데 아마 반영이 안되어있던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안나네요^^; 일반 음식점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명이서 대[각주:3] 하나를 시켰는데요. 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물이 많을 줄 알았는데 냄비가 얕아서 그리 국물이 많지는 않겠다 싶더군요. 이렇게 준비된 부대찌개에 육수를 붓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요. 테이블이 많아야 3개인 정말 작은 곳이었습니다^^; 외진 곳에 있기도 했고 매번 일반적인 점심/저녁 시간대를 피해가서 그런지 몰라도 3팀이 꽉찬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만, 조금만 사람이 몰려도 꽉 찰만한 공간이었습니다.
바로 옆에서 주거를 겸하고 있는 것 같으시더라구요. 이렇게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려니 밑반찬이 먼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밑반찬이 정말 괜찮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 질도 좋고 나물의 경우엔 바로 무쳐서 주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우측의 시금치를 더 달라고 부탁해드렸더니 비닐장갑을 끼시고 무침 그릇에서 더 덜어주시더라구요. 나물이 간 맞추기가 조금 난해(?)한 구석이 있는데 간도 잘 맞는 편이었구요. 괜찮았습니다.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소세지와 햄이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보다 진한 맛인 미국산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사실 이것까지 잡아낼 정도로 미각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지만 조금 다른 것 같긴 하더라구요^^;; 라면 사리먼저 건져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때맞추어 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밥은 시간에 맞춰서 앉혀놨다가 그때그때 해주신다고 합니다. 즉, 막 지은 새밥이라는 것이죠. 음식점에 가서 새밥먹기가 참 쉽지 않은데 누나네에서는 언제나 새밥으로 밥을 먹을 수 있네요. 이게 참 별거 아니다 싶으면서도 막상 뜨끈뜨끈한 밥을 입안에 넣고 보면 또 생각이 바뀝니다. 새밥은 소중하니까요.(!?)
밥과 함께 부대찌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국물이 우려나오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음식이 괜찮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세지도 오셔서 직접 잘라주셨는데요. 손님이 없으면 늘상 해주신다고 하네요^^;; 아무튼 맛있는 밥과 밑반찬 그리고 부대찌개를 배불리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니까 숭늉도 내어 주셨습니다. 뭐랄까요... 깨알같다는 표현을 이럴때 써야하나요? 열심히 밥 먹고 나온 숭늉까지 딱! 먹고나니까 온몸에 포만감이 가득가득입니다.
정말 깨알같네요(!) 후식도 나옵니다. 믹서기 가는 소리가 들리던데 이걸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하시네요. 딸기 바나나의 맛이 나는 후식입니다. 후식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남산 누나네는 추천할만한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가는 길이 조금 어렵다와 사전에 전화를 해야하는 등의 몇가지 자잘한 어려움은 있습니다만, 음식이 막 자극적이라기보다는 고루고루 맛있는 느낌이 들어 쉬이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친구 집 놀러가서 밥 얻어먹은 기분이랄까요^^;? 결론적으로 오가는 불편 한번쯤은 감수하시더라도 들려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이 외에도 열무막국수, 소세지구이, 제육볶음을 먹어봤습니다. 열무막국수도 별다른 조미료 없이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제육볶음은 쿠킹호일 위에 나오는데 참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세지구이는 부대찌개에서 먹을 수 있는 소세지가 그냥 나오고 케챱이 위에 올라가 있는데요. 너무 간이 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명 기준으로 부대찌개 중하나면 정말 배부르게 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요즘 날이 궂어서 가지 못하고 있는데, 장마가 지나고 나면 다시한번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맛있었거든요.^^; 앞으로 레퍼토리(!?)에 올려놓고 자주 방문하지 않을까 싶은 ‘남산 누나네’ 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녀온지 시간은 조금 지난 ‘남산 누나네 부대찌개’집에 다녀온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올 봄에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벌써 장마가 끝난 시즌이라 조금 양심이 찔립니다만...!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근래에 새로 알게 된 분[각주:1]덕분에 많은 맛집을 알게 되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남산 누나네 부대찌개’(이하 누나네)도 이렇게 소개 받은 집입니다. 처음 방문은 함께 만나뵙고 갔었는데, 그 이후 회사 회식으로도 한번 방문하고 가는 길을 외운 후에는 친구들과도 종종 가곤 한답니다.
가는 길이 조금 복잡(?)하다 보니 이번에는 가는 길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회현역에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회현역에서 내려 남대문시장 쪽 출구를 따라 남대문 시장으로 들어갑니다.
(남대문 시장 입구입니다.)
시장으로 들어가서 첫번째 골목(좌측편에 피혁류 제품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에서 좌회전하여 난 길을 따라서 쭉 지나갑니다. 그러면 횡단보도가 있고 스타벅스가 있으며, 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버스 정류장)
여기서 오는 파란색 간선버스 402번 혹은 405번을 타시면 됩니다. 이 버스는 남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버스인데요. 이 버스를 타시고 4~5정거장 후인 ‘남산 체육관’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내리자마자 좌측을 보면 하얏트 호텔이 있을텐데요, 하얏트 호텔 방면으로 길을따라 올라가세요. (남산 체육관쪽으로 가시면 안됩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요. 두번째 만나는 계단에서 내려가시면 됩니다.
(계단입니다.)
여기서 놓치시면 안되는게 계단을 다 내려가시면 안되고 계단에서 바로 누나네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돗자리같이 깔려있는 곳이 입구입니다.) 이 단계까지 완료하시면 겨우 가게 도착입니다.
(남산 누나네 집 입니다.)
공간도 작고, 음식도 미리 준비를 해놔야한다고 하셔서 오기 전에 꼭 전화로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지라 사전에 전화를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가끔씩 기별없이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시는데 어지간하면 식사를 할 수 있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니 먼길 가시면서 헛걸음 하기 싫으신 분들께서는 꼭 사전에 전화[각주:2]를 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기까지 너무 힘든 집이었는데요. 추천해주신 분께선 대표적인 메뉴가 부대찌개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부대찌개를 먹었습니다. 메뉴판에 적혀있던 것보다 가격이 조금 올랐는데 아마 반영이 안되어있던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안나네요^^; 일반 음식점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를 기다리고 있던 부대찌개)
3명이서 대[각주:3] 하나를 시켰는데요. 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물이 많을 줄 알았는데 냄비가 얕아서 그리 국물이 많지는 않겠다 싶더군요. 이렇게 준비된 부대찌개에 육수를 붓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육수를 부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요. 테이블이 많아야 3개인 정말 작은 곳이었습니다^^; 외진 곳에 있기도 했고 매번 일반적인 점심/저녁 시간대를 피해가서 그런지 몰라도 3팀이 꽉찬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만, 조금만 사람이 몰려도 꽉 찰만한 공간이었습니다.
(여기에 저희가 앉아있는 테이블 1개 더입니다.)
바로 옆에서 주거를 겸하고 있는 것 같으시더라구요. 이렇게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려니 밑반찬이 먼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위엄돋는 밑반찬입니다.)
밑반찬이 정말 괜찮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 질도 좋고 나물의 경우엔 바로 무쳐서 주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우측의 시금치를 더 달라고 부탁해드렸더니 비닐장갑을 끼시고 무침 그릇에서 더 덜어주시더라구요. 나물이 간 맞추기가 조금 난해(?)한 구석이 있는데 간도 잘 맞는 편이었구요. 괜찮았습니다.
(그동안 부대찌개는 보글보글 끓어갑니다.)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소세지와 햄이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보다 진한 맛인 미국산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사실 이것까지 잡아낼 정도로 미각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지만 조금 다른 것 같긴 하더라구요^^;; 라면 사리먼저 건져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때맞추어 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밥이 나왔습니다.)
밥은 시간에 맞춰서 앉혀놨다가 그때그때 해주신다고 합니다. 즉, 막 지은 새밥이라는 것이죠. 음식점에 가서 새밥먹기가 참 쉽지 않은데 누나네에서는 언제나 새밥으로 밥을 먹을 수 있네요. 이게 참 별거 아니다 싶으면서도 막상 뜨끈뜨끈한 밥을 입안에 넣고 보면 또 생각이 바뀝니다. 새밥은 소중하니까요.(!?)
(차...찰지구나.jpg)
밥과 함께 부대찌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국물이 우려나오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음식이 괜찮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세지도 먹고요)
소세지도 오셔서 직접 잘라주셨는데요. 손님이 없으면 늘상 해주신다고 하네요^^;; 아무튼 맛있는 밥과 밑반찬 그리고 부대찌개를 배불리 먹었습니다.
(숭늉)
밥을 다 먹고 나니까 숭늉도 내어 주셨습니다. 뭐랄까요... 깨알같다는 표현을 이럴때 써야하나요? 열심히 밥 먹고 나온 숭늉까지 딱! 먹고나니까 온몸에 포만감이 가득가득입니다.
(후식까지!!)
정말 깨알같네요(!) 후식도 나옵니다. 믹서기 가는 소리가 들리던데 이걸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하시네요. 딸기 바나나의 맛이 나는 후식입니다. 후식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와서도 한 컷)
전반적으로 남산 누나네는 추천할만한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가는 길이 조금 어렵다와 사전에 전화를 해야하는 등의 몇가지 자잘한 어려움은 있습니다만, 음식이 막 자극적이라기보다는 고루고루 맛있는 느낌이 들어 쉬이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친구 집 놀러가서 밥 얻어먹은 기분이랄까요^^;? 결론적으로 오가는 불편 한번쯤은 감수하시더라도 들려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이 외에도 열무막국수, 소세지구이, 제육볶음을 먹어봤습니다. 열무막국수도 별다른 조미료 없이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제육볶음은 쿠킹호일 위에 나오는데 참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세지구이는 부대찌개에서 먹을 수 있는 소세지가 그냥 나오고 케챱이 위에 올라가 있는데요. 너무 간이 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명 기준으로 부대찌개 중하나면 정말 배부르게 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요즘 날이 궂어서 가지 못하고 있는데, 장마가 지나고 나면 다시한번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맛있었거든요.^^; 앞으로 레퍼토리(!?)에 올려놓고 자주 방문하지 않을까 싶은 ‘남산 누나네’ 였습니다.
반응형
'Hobby > 음식(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각, '된장예술과 술'에 다녀왔습니다. (8) | 2011.07.25 |
---|---|
신림, '황가네 꼼장군(황가네 꼼장어)'에 다녀왔습니다. (14) | 2011.07.22 |
용산, 불고기브라더스를 다시 다녀왔습니다.(2) (10) | 2011.05.24 |
용산, 불고기브라더스를 다시 다녀왔습니다.(1) (16) | 2011.05.20 |
청담, 78온더라이즈를 다녀왔습니다. (2) (16) | 2011.03.23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종각, '된장예술과 술'에 다녀왔습니다.
종각, '된장예술과 술'에 다녀왔습니다.
2011.07.25 -
신림, '황가네 꼼장군(황가네 꼼장어)'에 다녀왔습니다.
신림, '황가네 꼼장군(황가네 꼼장어)'에 다녀왔습니다.
2011.07.22 -
용산, 불고기브라더스를 다시 다녀왔습니다.(2)
용산, 불고기브라더스를 다시 다녀왔습니다.(2)
2011.05.24 -
용산, 불고기브라더스를 다시 다녀왔습니다.(1)
용산, 불고기브라더스를 다시 다녀왔습니다.(1)
201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