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싹한 연애> - 소재의 참신함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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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싹한 연애
황인호 감독, 손예진, 이민기 주연, 2011
황인호 감독, 손예진, 이민기 주연, 2011
소재의 참신함
혹자는 공포기법의 활용은 다른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활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무엇이라고 정확히 기억하긴 힘들지만 공포기법을 중간에 활용한 로맨틱 코미디가 있었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러나, <오싹한 연애>는 이 공포를 극 전면으로 가져왔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가 에피소드에 그쳤다면 <오싹한 연애>는 정말 '본격적인' 공포를 가지고 왔다고 봐도 괜찮다.
귀신을 볼 수 있는 여리(손예진)가 보는 귀신의 모습과 주변 사람들이 겪게 되는 공포는 단순히 귀여운 모습을 넘어서 '헉'소리가 나올정도로 제대로 표현해낸 공포다.
소재의 균형
<오싹한 연애>의 장르를 생각해보면 결국 공포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장르적으로 보았을 때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공포를 소재로 갖고 있는 모양새인데, 소재 간의 힘을 보면 비등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소재 간 힘의 균형이 장르로 인해 무너지는 것인지, 아니면 '힘의 균형'이 장르의 완성도를 높여주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조금 우스운 사실은 연애와 공포는 어떤 점에선 서로 맞닿아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흔들다리 효과'로 알고 있는 카필라노 실험[각주:1]과 같은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다시피 연애와 공포는 분명히 접점이 존재한다.
조미료와 원재료
그렇다면, <오싹한 연애>의 조미료는 너무 강하진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는 다시 말해, 스토리는 뻔한데 공포라는 소재로 재미를 끌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오싹한 연애>의 스토리도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극 중 조구(이민기)와 여리가 나누는 대화에서 볼 수 있는 '공포영화'와 '로맨스영화'의 비교, '공포영화' 여주인공의 비애와 같은 화두가 그러하며, 여리 친구들의 대화에서 볼 수 있는 서로의 입장 설정(야, 너 주인공 친구1 같아)과 같은 부분에서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로 빠지지 않으려는 시도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위의 요소 역시 감칠맛을 내기 위한 조미료로 보이기 쉽다는 점은 아쉬움이 든다.
결국은 로맨틱 코미디
(결과는 해피엔딩)
※ 위 사진들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이며, 각 사진의 저작권은 출처에 따릅니다. 사진은 리뷰를 위해 게시되었으며, 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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