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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의 깊은 관심과 얕은 이해도를 갖춘 보편적 비주류이자 진화하는 영원한 주변인.

영화, <원더풀 라디오> - 아류작의 틀을 깨지 못해서 아쉬운

  • 2012.04.18 06:30
  • Culture/영화(Movie)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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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더풀 라디오

원더풀 라디오
권칠인 감독, 이민정, 이정진 출연, 2012

  레이니아입니다. 왠지 이번주는 영화주간이 될 것 같은 냄새가 나네요..(?!) 오늘 이야기할 영화는 저번 hoppin포스트에서 잠시 등장했던 <원더풀 라디오>가 되겠습니다. 예전부터 본다본다 말만 한참 하다가 뒤늦게서 보게 되었는데요. 그럼 평소와 같은 짧은 감상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디오 스타> 그리고 <원더풀 라디오>
  애초에 제목부터 <라디오 스타>의 느낌이 많이 난다고 생각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농담으로 <원더풀 라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오마쥬한 것이다라든지, 스토리를 구입하여 촬영한 것이다... 등의 이야기를 하면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진심으로 믿으리라 싶다.[각주:1]

  물론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라디오라는 소재와 역경을 이겨내는 전직가수라는 점 등, 꽤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는 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유사성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원더풀 라디오 라디오 스타

(왠지 모르게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영화)


  전에는 잘 나갔고 지금은 퇴물취급을 당하는 전직가수이자 현직 DJ인 신진아(이민정), 그녀의 까탈스러운 성격탓에 늘 허둥거리는 것은 전직 열성팬이자 현직 매니저인 차대근(이광수)뿐이다. 이들이 진행하는 '원더풀 라디오'가 폐지위험에 놓이고 설상가상 새로운 PD(이정진)이 들어오면서 사건이 시작된다는 이야기.

  이정도만 적어도 <라디오 스타>와 유사하다는 느낌을 지워버리기가 어렵다. 비슷한 것까지는 좋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진 점이 있는가? 이를 생각해보면 대답이 더욱 궁색해진다.

원더풀 라디오

(전형적인 스토리라인)


독기가 빠진 <라디오 스타>
  개인적으로 기억을 되짚어보면 <라디오 스타>는 무척 감동적으로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다면 <원더풀 라디오>는 어떠한가? 아쉽게도 줄거리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것은 오리지널리티의 부족과 같은 문제가 아니라 그냥 구성 자체가 그리 탄탄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다.

  주인공을 나름의 이유로 미워하는 반동인물도 주변 인물의 증언 한 번에 주인공을 긍정해버린다든지, 허무맹랑한 사건 때문에 주인공이 밑바닥으로 추락한다든지[각주:2]... 전반적인 영화의 얼개가 무척 엉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한 <라디오 스타>의 박중훈은 절실함이 절절하게 느껴졌다면, 상대적으로 내공(?!)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 이민정은 크게 심적으로 공감할 수 없어서 무척 아쉬웠던 부분이다.

원더풀 라디오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민정을 위한 영화
  이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눈이 가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이민정의 외모다. (내가 이민정의 팬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_-;;;)이민정이 영화 내내 꽤 예쁘게 나온다[각주:3]. 원래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영화 내에선 정말 예쁘게 나왔다. 그게 끝이다.

  끝이냐니, 뭐냐고? 이 영화의 모든 것은 이민정의 모습을 감상하기 위한 것이 되버린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민정 빼고는 볼 게 전혀없는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라디오 스타>를 본 적이 있다면 더더욱!

  그러니 이민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본다면 (물론 이민정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영양가 없는 영화로 그치고 만다. 이점이 무척 아쉽다. 이 영화는 정말 감독의 의도대로 만들어진 것이 맞는가?! 맞다면 감독은 공부를 더하거나 진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봐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더풀 라디오

(이민정을 위한 영화였다.)


  더 이상의 평가는 서로가 괴로운 일이라 짧게 마무리 짓는다. 이민정을 좋아한다면,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구해서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영화, <하트 브레이커> - 나를 공황상태로 이끈 코믹 로맨스영화
- 영화, <언터처블> -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
- 영화, <하울링> - 많은 것이 생략된
-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하다!
- 영화, <미션 임파서블4> - 기대를 충족시킨.




  1. 사실 이런 글을 적는 도중에도 정말 이런게 아닐까 의심스럽다. [본문으로]
  2. 더군다나 애초에 거의 밑바닥에 가까운 상태였는데도 말이다! [본문으로]
  3. 물론! 사심도 조금 들어갔다.OTL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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