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를 만나다! - 갤럭시팝 CF 촬영 스케치

  레이니아입니다. 지난주 일요일, 저는 취재차 가평을 다녀왔습니다. 무슨 취재였냐하면 바로 이번 SKT 단말기 광고 촬영 스케치를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아시다시피 저는 TV를 즐겨보지 않는 터라 연예인이 나와도 별 감흥이 없어서 갈까 가지 말까를 한참 고민했더랍니다.

  그런데 이번에 배우 송중기가 나온다고 하고, 공교(?!)롭게도 제 주변의 많은 송중기 팬 분이 포진해 계셔서(!) 제 한 몸 희생한다는 정신 + 제 호기심(사심)을 가지고 가평으로 출발했습니다. 쉬는 일요일에 움직인 건 정말 큰 희생한 거에요…

가평 아난티 서울 CC

  서울에서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가평에 있는 ‘가평 아난티 클럽 서울 CC’(이하 ‘아난티 CC’)였습니다. 이날 오후부터 눈이 펑펑 쏟아지긴 했지만, 한동안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서울은 눈이 다 녹았었는데요. 그런데 가평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아서 주변이 온통 설원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여기선 설원에서 골프를 치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우선 본격적으로 촬영장으로 이동하기 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까요…

(금강산은 모다? 식후경이죠!)

  주변 식당에 들어가 곱창전골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전골에 곱창이 이렇게 많이 들어간 건 오랜만에 봐서 무척 신기했어요… 아무튼 무척 허기졌던 터라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신 나게 먹고 나왔습니다.

  광고를 촬영하면 으레 스튜디오 같은 곳을 가기 마련인데 가평에 있는 CC로 이동한 것을 보고 처음에는 ‘야외 촬영인가…’하고 무척 걱정했었습니다. 덕분에 옷도 껴입고 핫팩도 챙기고 완전 중무장을 하고 갔었는데요. 그게 아니라 아난티 CC에 있는 클럽 하우스에서 촬영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난티 CC 내 클럽 하우스)

  아난티 CC에 있는 건물들이 무척 디자인적으로 세련돼서 ‘내부도 무척 세련됐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이번에 등장할 광고 역시 영상에서 ‘세련미가 철철 흘러넘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분위기 만점!)

  아니나 다를까,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 있는 사진이 걸린 로비가 나왔습니다. 무척 어두워서 비루한 제 손으로 사진을 찍는 데는 많은 무리가 따랐고,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것도 저작권이 간당간당해서… 그냥 내려오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사진을 올려보았습니다.

  로비를 지나서 한 층 내려와야 하더라고요. 계단마저 멋있는 클럽 하우스였습니다.

(클럽 하우스 내부)

  내부도 무척 세련되었더라고요. 이 클럽하우스 복도에서 CF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CF 촬영 현장을 살펴볼게요!

CF 촬영 현장

  벌써 한 쪽에는 스태프분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더라고요. 촬영장비도 많았고요.

(바쁜 촬영 현장)

  이번에 촬영의 콘티를 슬쩍 보았는데, 긴 복도… 아니 회랑이라고 하는 게 더 옳을지도 모르겠네요. 회랑에서 송중기가 샤프하게 걸어나가는 촬영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사진을 찍기가 참 어려웠어요. 게다가 아무래도 일반 스텝이 아니다 보니 이래저래 눈칫밥 신 나게 먹으며 돌아다녔지요.

(그래도 찍었어요!)

  사진에 나오진 않지만, 저 복도 끝에 송중기가…! 물론 육안으로는 보였습니다만, 사진기를 이용한 사진 촬영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영상을 촬영하고 있어서 셔터 소리가 섞이면 안 되기 때문에 무척 조심하면서 촬영장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촬영장의 일부분)

  이 때가 늦은 점심이었는데, 여태까지 촬영하면서 회랑을 500번 이상 왔다갔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는 TV에서 10여 초 정도 나오는 촬영분량을 위해 계속 같은 연기를 반복하는 연기자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저요? 물론 시켜주시면 하겠지만요…(…)

(분주한 촬영 현장)

  복도 끝에서는 모든 스텝이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다양한 파트가 많아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다들 바쁘게 움직여서 촬영장이 엄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연기자도 스텝도 무척 고생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모니터링하는 모니터를 보면서 눈 호강을 좀 했습니다… 정말 잘생겼더라고요…^_T 제가 스케치를 하는 동안에도 벌써 수차례 복도를 왕복하는 촬영을 했었는데요. 중간에 컨셉이나 연기 부분을 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촬영을 잠시 쉬면서 모니터링 석으로 송중기가 나오더라고요.

(광채가...!)

  와… 잘생겼네요… 촬영 카메라로 완벽한 조건을 만들고 찍은 것도 아닌데 이런 광채라뇨…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보았지만 정말 잘생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럽네요…!!!

  촬영 스케치를 두어 시간 정도 하고 있으려니 가평에 눈이 점점 많이 오기 시작해서 그날 발이 묶일 것 같은 불안감(?!)에 조금 더 길게 촬영하지 못하고 이쯤에서 스케치를 마무리 지어야 했습니다. 이후에 다음 컨셉으로 촬영한다고 했는데, 그걸 보지 못한 게 개인적으로 참 아쉽더라고요.

CF 살펴보기!

  그렇게 해서 실제 만들어진 결과물은 이렇습니다.


  촬영 현장에서도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CF로 보니 어쩜 저리 잘생겼을까요… 많이 부럽습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요…(…) 역시 신은 불공평…

  30초 남짓 지나가는 광고를 위해서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10시간 이상의 촬영을 한다는 사실에 예전엔 코웃음을 쳤는데, 이번 촬영 현장을 스케치하면서 많은 사람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CF 가지고 대충 만들었다…라는 말은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여담으로 살짝 덧붙이자면 송중기 잘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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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SK 텔레콤에서 새로 진행하는 갤럭시 팝 광고 촬영 현장 스케치 포스트였습니다. 갤럭시 팝 역시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휴대폰이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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