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공연 ・ 전시 총 결산 - (2) So so & Bad.

Posted by 레이니아
2014.02.09 06:30 Culture/- 전시(Exhibition)

  2013년 공연 ・ 전시의 결산 두 번째 포스팅이자 2013년의 모든 문화생활 결산포스트의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바쁘게 돌아다닌 전시 속에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2013 공연 ・ 전시 결산 포스팅입니다. 이번에는 So so와 Bad를 살펴보는 시간인데요. 여태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So so

1. 미국 미술 30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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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미술의 300년을 모아놓았습니다만, 미국의 미술을 하나의 역사로 만들기에는 소위 ‘정통성’이 살짝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고유한 특색이 있다고 보기엔 아직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 부족한 식견 탓일 수도 있고요.


  다양한 그림을 보았지만, ‘이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흐리멍덩한 이미지로 남아있는 전시입니다.


2. 고갱 전

  고갱의 3대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였습니다. 다만 고갱의 그림이 제 취향과는 살짝 맞지 않았을 뿐입니다. 전시 자체는 괜찮은 전시였지만, 다분히 제 취향이 반영되어있는 결산이다 보니 평가에 차이가 있는 것이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3. 무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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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레이크의 공연은 좋았습니다. 무한톡이라는 행사의 진행도 문제는 없었고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청춘의 ‘꿈’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에 관해 고민해본다면, 이게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4. 바른소셜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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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께 SNS를 가르쳐드리자는 좋은 의미의 토크 콘서트였습니다. 10cm의 공연도 있었고요. 저는 SNS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기대했는데, 담소 정도로 끝난 점은 단발성 이벤트 공연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취재 차 다녀오면서 일부러 부모님도 모시고 다녀왔는데, 그 부분이 적어서 조금은 아쉽지 않았나 싶습니다.



5. 서울 카페 쇼 2013

  이제는 커피에 대한 정보를 얻기보다는 저렴하게 원두나 차를 살 수 있을지, 시음이나 시식을 많이 할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다만 그럭저럭 So so에 남은 것은 저 역시 이런 목적을 가지고 갔기 때문입니다.

  괜찮은 곳에서 원두를 꾸준히 구매한다면, 굳이 카페 쇼에 갈 일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아직 집에 원두가 떨어진 적은 없어서 다행이네요.


6. 슈타이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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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미술관은 늘 독특한 전시를 가져오곤 합니다. 라거펠트, 핀율, 스와로브스키에 이어서 슈타이들 전이었는데요. 신선한 시도 자체는 좋았고, 또 여러 가지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패턴이 이제는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살짝 싫증 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이다음 맥긴리 사진전은 즐거이 보고 왔지만요.





Bad

1. 바티칸 박물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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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연 작년 최악의 전시였습니다. 오리지널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사진이나 복제품만 가득이었어요. 그나마 넓은 전시장에 비해 전시물은 적어서 구멍이 텅텅 보였으며, 이를 메꾸기 위한 안쓰러운 노력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가격마저 비싸서 정말 최악이었어요. 이 전시를 보고 와서 ‘내가 화가 나서 살아생전에 꼭 바티칸을 가고야 만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여름에 바티칸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바티칸과 비교하면 정말 더욱 최악이었습니다. 표가 아까웠어요.


2. 핸드메이드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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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메이드 제품에 관심 있는 지인을 따라 다녀온 전시였습니다. 그런데 문외한으로서 이런 말 하기 조심스럽지만… 몇몇 부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디자인이 대동소이했어요. 홍대 프리마켓의 전국구 버전이라고 이미 적은 바 있습니다.

  지인도 다녀와서 실망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전시와 상업성의 밸런스를 갖추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3. 살롱 드 쇼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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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행사부터 이렇게 상술이 강한 전시는 처음 봐서 무척 놀랐습니다. 여기까지. 아주 별로였어요.











  여기까지, 2013 공연 ・ 전시 결산 포스트이자, 2013년의 문화생활 결산의 마지막 포스트가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다양한 파트를 나누려 하다 보니 글의 양이 많아지고 꽤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 산만해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단순히 Best/Worst만 기계적으로 나누는 것보다는 글을 쓴 게 있다면 소개와 덧붙이는 말을, 글로 옮기지 못했다면 간단한 코멘트라도 다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도해보았습니다. 재미는 별개의 문제이겠지만요. 장황하게 길어지는 포스트가 아무쪼록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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