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버드 BBX & 컴플라이 폼팁 T-500 - 더 나아진 착용감과 음질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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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버드 Bluebuds X의 단점 중 하나가 아쉬운 착용감이었습니다. 많은 분께서 그 '해답'으로 폼팁을 추천해주셨는데요. 그래서 충동구매한 폼팁. 컴플라이 폼팁 T-500의 후기입니다. BBX를 사용하시는 분, 다른 이어폰을 쓰시면서 착용감이 아쉬웠던 분은 읽어봄 직한 이야기입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지난 글로 인사드렸던 Jaybird Bluebuds X(이하 BBX)와 관련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벌써 이걸로 3번째 글인데요. 그러고 보면 이어폰 하나로 참 여러 글을 우려먹습니다만… ^.^
올해 목표(?!)가 글이 나뉘더라도 한 번에 쓸데없이 긴 글을 적지말자라서 평소보다 글이 조금 많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요,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던 ‘착용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제이버드(Jaybird) BBX의 착용감
팁은 각각 대/중/소가 있으며 귓바퀴에 걸 수 있는 액세서리도 대/중/소가 있습니다. 이 팁에 대한 평가는 BBX에 대한 평가에 비하면 조금 박한데요. 착용감이 좋지 않아서 다른 팁을 권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이미 아쉽다고 적었는데도 아쉽다고 하셔서 좀 안타까웠지만… 이건 다 BBX 이어팁이 별로 좋지 않은 탓이겠지요. 저도 여태까지 쭉 인이어(커널)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처럼 걸릴 정도로 착용감이 좋지 않은 적은 처음이라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제이버드 BBX. 요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어폰 모듈이 크고, 이어팁이 경도가 있다는 점. 그리고 BBX 제품 자체가 동양인에게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만, 여러모로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많은 분께서 다른 이어폼팁을 권하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컴플라이 폼팁 T-500을요.
컴플라이 폼팁 T-500
오픈마켓에서 1만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었는데요. 흔히 알고 있는 ‘이어폰 솜’이 바로 폼팁이 되겠습니다. 써본 분들은 확실히 ‘돈값 한다’는 평이었는데, 막상 폼팁을 이어폰으로 주문하려고 하니 가격이 허무맹랑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컴플라이 폼팁은 수명도 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렇게 도착한 컴플라이 폼팁을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컴플라이 폼팁 T-500입니다.)
BBX의 경우엔 T-500이 맞는 사이즈라고 하여 바로 주문했고요.
(컴플라이 폼팁 T-500. 메모리 폼이 위에 달려있습니다.)
컴플라이 폼팁은 이른바 ‘메모리 폼’으로 되어있는 제품입니다. 구겨도 원상태로 돌아가는 성질을 이용하여 이도(耳道)를 잘 막는 원리인데요. 워낙 제품이 부드러워서 확실히 착용감이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하게 하였습니다. 제품 오른쪽 위에는 위와 같이 직접 메모리폼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구매하신다면 이 부분을 직접 만져보시는 것도 결정에 도움이 되겠네요.
(컴플라이 폼팁 T-500이 지원하는 이어폰 목록)
뒷면에는 컴플라이 폼팁 T-500이 호환하는 이어폰 모델이 나열되어있습니다. 대표적인 모델만 나열되어있고요. 실제로는 정말 많은 제품이 있으므로 공식 홈페이지에 가셔서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트에 가셔서 상단에 있는 Comply™ Tip Finder를 누르면 제조사가 나오고 여기서 이어폰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LG 전자의 쿼드비트가 유행을 타면서 인기를 끌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상하게도 저는 쿼드비트와 연이 없어서 결국 제대로 사용한 건 인기가 다 식고 나서라 폼팁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컴플라이 폼팁 BBX에 끼워서 사용하기
(컴플라이 폼팁 T-500을 꺼내어 살펴보았습니다.)
위 사진처럼 컴플라이 폼팁 T-500은 손으로 구겨도 곧 원상태로 돌아오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명이 있으므로 반복적으로 하면 그 수명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겠지만요. 기존 폼팁과 비교하면 M 크기의 폼팁과 그 크기가 비슷합니다. 작은 크기도 판매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제품 재질이 메모리폼이라서 어느 정도 크기의 가변성은 확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귓구멍이 작아서 어렵다 하시는 분은 S 크기를 따로 판매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큰 BBX의 이어폰 노즐)
BBX에서 폼팁을 제거하면 꽤 노즐의 지름이 큰데요. 컴플라이 폼팁 T-500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멍이 작아서 ‘과연 이게 들어가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처음에 폼팁을 끼워 넣으면서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들어는 갑니다.
(컴플라이 폼팁 T-500가 어떻게든 들어는 갑니다.)
조금 힘들게 집어넣었지만, 일부러 구멍은 작게 나온 거라고 하네요. 그래야지 이어폰 모듈과 단단히 붙어 이어폰 모듈만 빠지고 폼팁이 귀 안에서 나오지 못하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끼우기가 참 어렵다는 사실은 인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저는 처음에 진지하게 환불을 고민했었거든요.
(BBX에 힘들게 끼운 컴플라이 폼팁 T-500)
양쪽을 모두 끼웠습니다. 확실히 폼팁이 말랑말랑해져서 착용감은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곧바로 실제로 착용해보았습니다. 오, 착용감이 정말 괜찮네요.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귀 안에 확실히 들어가기도 가지만 폼팁이 부드러워서 귀 안을 부담스럽게 누르거나 하지 않습니다.
차음성도 훨씬 강해졌는데요. 이는 호불호가 생기고 및 보행 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개인이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우려는 드네요. 인이어를 쓰면 어쩔 수 없는 숙명 같은 이야기지만요. 저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곤 하는데, 확실히 컴플라이 폼팁을 쓰면서 주변의 소란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어 좋았습니다.
소리는 기본 폼팁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조금 더 세밀해진다고 하는데, 오픈형을 쓰다가 인이어를 처음 쓸 때의 느낌이 드네요. 다른 부분에 묻혀서 잘 들리지 않는 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음질이 탁해진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워낙 둔감한 편이라 그런 부분은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대만족입니다.)
정리하자면, 착용감과 음질 모두 만족했습니다. 돈 값한다…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확실히 BBX의 사소한 단점을 모두 상쇄할 정도는 됩니다.
차음성이 강화되고 소리가 세밀해지며, 착용감도 좋아진다… 정말 괜찮죠? 폼팁 하나 바꾼 게 많은 변화를 가져와서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합니다. 기존 착용감에 아쉬우셨다면, 꼭 구매하길 권할 정도입니다.
컴플라이 폼팁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가격이 살짝 아쉽습니다. 외국에서도 내나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서 국외-국내 가격 자체엔 크게 불만은 없지만, 컴플라이 폼팁의 수명이 약 3~4개월, 길면 6개월 정도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좀 아쉽더라고요. 메모리폼이 삭아서 우수수 무너진다고 합니다.
즉, 소모품이라 정기적으로 갈아줘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처음 구매하면 3쌍이 들어있지만, 이어폰의 착용감과 음질을 위해서 꾸준히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이 그리 탐탁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니 Jaybird에서 애초에 좀 잘 만들었으면 얼마나 좋아요. 그렇죠?
아무튼, 반신반의하면서 구매한 컴플라이 폼팁 T-500을 저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 사용하면 조금 아쉬움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시 구매할 정도로요. BBX를 사용하신다면, 그리고 기존 착용감에 아쉬움을 느끼셨다면 반드시 구매할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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