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버드 Bluebuds X(BBX) 사용기 - 블루투스 이어폰의 끝판왕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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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버드 Bluebud X(BBX)의 개봉기에 이은 사용기 포스팅입니다. 바로 포스팅하는 게 더 쉽겠지만, 충분히 사용해보기 위해서 시간을 좀 두고 작성해보았습니다. 한 달여 사용해본 제이버드 Bluebuds X(BBX) 사용기, 시작합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조금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아마 다들 잊고 계셨을 것 같은 Jaybirds Bluebuds X(이하 BBX)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구매 후 막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글을 조금 적어두었는데요.
사용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조금 넘었고 평소에 하나 사용하기 시작하면 소위 ‘본전을 뽑을 때(?!)’까지 쓰는 터라 지금껏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사용해왔습니다. 그래서 처음 개봉했을 때와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마 BBX에 관한 글은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언더이어와 오버이어
1) 언더이어
(언더이어와 오버이어)
추가로 저는 Windows UCrew에서 준 목걸이형 카드지갑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교통카드를 자주 까먹는 저는 꽤 괜찮은 아이템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이 목걸이형 지갑에 이어폰을 살짝 끼워 넣으면 돌아다니면서 쉽게 흘리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또한, 전화통화를 할 때 제대로 들리지 않을 경우엔 마이크를 가까이 가져가야 하는데요. 이럴 때는 오른쪽 이어폰을 빼서 목을 두르듯 감으면 입 바로 앞에 마이크를 가져가서 통화할 수 있습니다.
언더이어 방식에도 단점은 있는데요. 가장 큰 단점을 하나 꼽자면 터치노이즈입니다. 터치노이즈를 피해서 블루투스로 넘어왔는데, 또 터치노이즈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목 뒤를 두르기 때문에 깃이 있는 부분과 줄이 닿아서 터치 노이즈가 생기곤 합니다. 그런데 크게 신경 쓸만한 부분은 아니에요.
또 격한 운동을 할 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어폰 줄이 통통 튀면서 어깨 등에 닿으면 미세한 잡음이 되어 돌아옵니다. 사람에 따라 신경이 쓰일 수도 있는 문제인데, 저는 일반적인 터치노이즈는 신경 쓰이지 않지만, 달릴 때 들리는 터치노이즈는 살짝 신경 쓰이는 정도였습니다.
2) 오버이어
오버이어는 언더이어의 최대 단점인 터치노이즈를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단, 줄 정리를 잘 해주었다면요.
(줄 정리를 마친 모습)
사용 설명서에 적혀있는 대로 줄을 정리해서 자신의 머리에 꼭 맞추면 터치노이즈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혹여나 격하게 움직일 때 귀에서 유닛이 불안불안하게 움직인다면 귓바퀴 홀더도 꼭 끼워주세요. 귓바퀴 홀더가 모든 귀에 맞는 건 아니지만, 잘 끼우면 정말 신기할 정도로 빠지지 않습니다.
대신에 언더이어 방식이 갖는 장점을 오버이어 방식은 누리기가 어렵습니다. 리모컨을 누를 때 머리 왼쪽 뒷부분(오버이어는 리모컨이 왼쪽으로 갑니다.)에 리모컨을 누른 채로 눌러야 하는데요. 자주 누를 일이야 없겠지만 은근히 느낌이 별로더라고요.
(케이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이크를 입가에 가져가기도 어렵습니다. 한다 하더라도 왼쪽에서 이어폰을 빼, 오른쪽으로 넘겨야 할 수 있어요. 보관도 어렵고요.
장점도 자신의 머리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 전제조건이 붙는 걸 고려하면 일반적으론 언더이어 방식으로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할 때만 사용하신다면 오버이어 방식으로 고정하시고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버이어와 언더이어를 오가는 방식은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충전과 사용시간
라이벌(?!)처럼 언급되는 제품 중 백비트고2가 있는데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어디까지나 배터리의 문제가 컸어요. 충전용 배터리가 달린 케이스의 존재를 고려하더라도 사용시간이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점은 편의성을 위해 BBX를 선택한 중요한 동인이 되었습니다.
Plantronics_BackBeatGO2_Black_Earbuds by plantronics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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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켤 때 LED로 꺼지는 걸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켜고 끄면서 LED를 본 기억은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어폰을 귀에 먼저 꽂고 전원을 켜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차라리 전원 상태를 켰을 때 음성으로 알려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외부에서 전원이 꺼진 적은 두 번 정도가 있었습니다. 평소엔 출 ・ 퇴근 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출장이나 외부 업무를 하면서 밖에 나왔을 때가 주로 문제였어요. 노트북에 케이블 연결하면 2시간 정도면 완충되므로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온종일 사용하지 못하다는 건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귀에서 Battery Low 경고가 울리면, 말이 좋아 15분이지 곧 수명을 다한다고 보시면 편합니다. 그냥 그쯤에서 이어폰을 고이 끄고 충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충전중인 BBX)
충전기를 이상하게 좀 가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외장 배터리를 하나 사용하고 있는데요.(리베다9) 리베다9로 충전하면 이상하게 충전이 되다가 말아버리더라고요. 맥북에 꽂아주거나 직접 전원에 연결해야 충전이 되었습니다. 좀 아쉬웠어요.
여기까지 BBX에 관해 조금 더 살펴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음질에 관한 이야기가 없다고요? 음질에 관한 이야기는 우선 제가 막귀이기도 하고… 워낙 개인별로 느낌이 달라 제가 섣불리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간단히 언급만 하자면 정말 비싼 유선 이어폰과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어지간한 중저가 이어폰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그럼요… BBX가 얼만데… 여기에 폼팁을 교체해주면 훨씬 음질이나 착용감의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일반 캡은… 저와는 그다지 맞지 않더라고요. 계속 쓰면 어영부영 썼겠지만요.
그깟 패딩이 뭐라고 올겨울에 참 유난을 떨었습니다만, 무척 만족한 지름이었습니다. 앞으로 망가질 때까지 오래오래 사용하고 싶어요. 후에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도 영입해서 비교도 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제 잔고가 남아나면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BBX를 사용하며 느낀 점까지 정리한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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