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4 광대역 LTE 속도 검증 신도림에서 강남까지

  갤럭시 S4로 측정한 광대역 LTE 속도 측정 후기입니다. 신도림에서 강남까지 이동하면서 광대역 LTE의 속도를 측정해보았는데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직접 살펴보시죠.

  레이니아입니다. 최근 저는 KT 광대역 LTE 검증단의 이름으로 3개 이동통신회사의 LTE 속도를 측정할 수 있었는데요. 속도 측정을 한두 번 해보는 것은 아니지만 3개사를 동시에 측정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서 조심스럽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하루 동안 신도림에서 강남에 이르는 구간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지점에서 속도를 측정할 수 있었는데요. 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지하철역에서 만난 광대역 LTE 속도 측정 후기입니다.

  기종은 E330-S/K/L로 동일 기종을 사용하였습니다. (김치훈 님께서 지적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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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도림역

(신도림 역)

  오후시간에 도착한 신도림입니다. 신도림의 랜드마크인 디큐브 시티인데요. 디큐브 시티에 들려서 속도를 먼저 간단하게 측정했지만, 이는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신도림 역 2호선 플랫폼에서 속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그나마 한 쪽 방향 전철이 막 출발한 직후라 사람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2호선 신도림역은 1 ・ 2호선 환승역으로 평일에도 살인적인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역입니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데이터 전송량도 상당하는 이야기인데요.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LTE 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속도를 측정하기 전부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환승하러 내려오는 곳이 마침 지하철의 맨 뒤칸이라 맨 뒤칸인 10번 칸 근처에서 속도를 측정했습니다.

(신도림에서의 광대역 LTE 속도)

  스마트폰 상단의 마크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S사L사, KT, L사 순입니다. 순차적으로 속도를 측정하던 도중 속도가 갑자기 갑툭튀(?!)해서 놀랐습니다. 타 통신사와 비교하면 적게는 4배가 조금 안 되게, 많게는 6배 가까이 차이가 나네요.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2. 신림역

  2호선을 타고 강남으로 가는 도중 중간에 속도를 한 번 더 측정해 보고자 사람이 많은 신림역에 잠시 내렸습니다. 역시 맨 뒷칸에서 속도를 측정해보았고요. 상대적으로 신도림보다는 사람이 적어서 더 빠른 속도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고 측정해 보았습니다.

  역시 빠른 속도가 나왔는데요. 사람이 적어져서 확실히 속도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 와중에 L사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입니다. 관련 후기를 검색하다보니 L사는 광대역 LTE를 지원하지 않아서 속도가 이렇게 느리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링크)

  L사의 LTE 속도는 일반적인 웹 서핑하는 데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동영상을 보는 등 대용량 콘텐츠를 이용할 때에는 좀 아쉬움이 느껴지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두 통신사에 비해선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였어요.

3. 사당역

  다음으로 중간에 내려 측정한 곳은 버스 환승의 중심이자 출 ・ 퇴근 시간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사당역입니다. 사당역도 역시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었는데요. 사당역에선 일이 있어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 왔습니다만, 역시 그때 측정 결과는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릴게요.

(들고 다니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그럼 사당역에서 측정한 광대역 LTE의 속도를 살펴볼까요?

  사당역에서도 대략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연 눈에 돋보이는 건 넘을 수 없는 30Mbps 벽을 넘지 못하는 모 통신사 정도… 밴드를 측정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지만, 측정 당시엔 그런 방법을 몰랐어요… 하지만 이런 결과를 보면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합니다. 사실 그런 거 잘 몰라도 되잖아요. 속도만 잘 나오면 됐지.

4. 교대

  일이 있어서 사당에 들리기도 했지만, 자꾸 속도 측정한다고 타고 내리길 반복하다 보니 제시간에 강남을 가야 하는 일정이 점점 아득히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중간에 내려서 한 번 더 측정을 해보았어요. 이번에 내린 곳은 교대역입니다.

  여담이지만, 이쯤 되니 속도 측정하면서 슬슬 손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상자 통째로 빌려서 사진 찍는 건 편하긴 한데, 이게 어디라는 걸 함께 배경으로 보여 드리고 싶으니 사진을 찍으려면 한 손으로 상자를 들고 한 손으로 사진 촬영을 해야만 했거든요.

(이러니 손이 안 아플 리가…)

  나름 고생하면서 다녔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서요. 교대역 역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 중 하나입니다. 3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보니 강남으로 가는 길목에 최후의 골목…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교대역에서는 3개 이동통신사가 대체로 비슷한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L사 같은 경우엔 거의 인생속도(!?)네요. 이날 측정했던 속도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였고, 30Mbps를 딱 두 번 넘겼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결과입니다.

  비슷한 결과지만 미세하게 KT 쪽이 조금 앞서고 있네요.

5. 강남

  천신만고 끝에 강남역에 도착했습니다. 타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이상한 상자 하나 들고 다니면서 구석에서 사진도 찍고, 상자를 열어서 자꾸 뭘 만지니 주변 시민분께서 점점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시더라고요. 자세히 보이면 보인다^[각주:1]지만 아무튼 저는 아닙니다.

  강남에 도착했으니 그러면 LTE 속도는 어떨지 확인해봐야겠죠?

  KT의 경우 고르게 높은 속도가 나왔으며, S사의 경우도 조금 못 미치긴 하지만 고른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교대에서 인생 속도를 보여주었던 L사는… 타사보다 8배 빠르다며 광고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광고 만든 사람 손 붙잡고 함께 측정 다니고 싶었어요. 우선 광고도 좀 별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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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2호선 신도림~강남 구간에서 광대역 LTE 속도를 측정해보았습니다. 작년 이동통신 시장에서 큰 화두 중 하나는 바로 ‘광대역 LTE’였던 것 같아요. 일반 LTE 보다 두 배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는 광대역 LTE. 가볍게 속도를 측정한 결과는 위에서 보시다시피 입니다.

  당초 예상과 다르게 KT가 엄청나게 선전하는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L사L사의 부진도요… 빠른 속도가 반드시 정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와 다른 마케팅 같은 부분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곳도 있었는데요.

  끝으로, 저 개인이 측정한 결과이므로 측정 환경 등에 따라서 조금씩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리며 포스팅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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