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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의 깊은 관심과 얕은 이해도를 갖춘 보편적 비주류이자 진화하는 영원한 주변인.

산청목장 투어 후기 - (1)경남 산청을 다녀오다.

  • 2014.07.02 06:30
  • Hobby/여행(Journey)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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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목장의 초대로 산 좋고 물 맑은 경남 산청에 다녀온 포스팅입니다. 특히 목장에서 소를 구경하고 소고기를 이용한 떡갈비 만들기 체험을 해보았는데요. 다양한 활동을 했던 산청 나들이 포스트.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경남 산청을 알고 계신가요? 저는 사실 외가 쪽이 산청과 관련이 있어서 전혀 생경한 곳은 아닙니다만, 주변에서는 산청이라는 동네를 모르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더라고요. 갑자기 난데없이 산청이야기를 왜 꺼내느냐 하면, 6월 마지막 주에 팸투어의 일환으로 산청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산청에 있는 산청목장 프로그램을 취재 및 체험하기 위해 산청을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이 산청목장 투어 기행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무척 오랜만에 남기는 기행기. 즐겁게 적어보겠습니다.



경남 산청으로 향하다

  조금은 묘한 인연으로 출발하게 된 이번 산청목장 투어. 아침 8시에 양재에 모여서 함께 차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함께하는 분들과의 면식도 없었고, 그나마 초대해주신 호련 님과도 근 1년 반만에 두 번째로 뵙는 거라 긴장 바짝 하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여서인지 어색어색한 분위기와 함께 경남 산청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차로 약 3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였는데요. 여행 가기 전날은 무슨 마가 끼는지 꼭 밤을 꼴딱 지새우게 되더라고요. 중간에 인삼랜드 휴게소에도 들려 잠시 쉬어주면서 경남 산청까지 가는 동안 저는 이어폰 야무지게 끼고 노이즈 캔슬링과 더불어 숙면을 취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중간에 이런저런 시간을 포함하여 정오가 다 되어서야 경남 산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잠이 미처 덜 깬 일행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산청의 명물 중 하나인 산청 흑돼지! 미처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고기가 불판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잔망스러운 삼겹살에게 질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불판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흑돼지를 흡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냠냠. 고기도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하여 정말 맛있더라고요. 잠기운과 싸워가며 열심히 고기를 먹었습니다. 아니, 사실 잠기운이 문제겠습니까. 소화도 빠르고 흡수도 잘되는 고기가 눈앞에 있는데 말이죠.

(게다가 맛있는 게 문제입니다.)


  원래는 산청목장에 있는 한우를 만나러 온 건데 좀 외도(!?)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돼지고기도 소중하니까요. 아닌 게 아니라 산청에는 흑돼지 역시 무척 유명하다고 합니다. 산청에서 유기농 ・ 친환경 제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요. 산청목장에서 판매하는 제품 역시 모두 유기농으로 만들어져 건강에 참 좋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고기를 일단 지나칠 순 없으니까요. 부실한 아침상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고기를 비워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가슴을 칩니다. 좀 더 먹을 걸…)


  그리고 가게에 양해를 구하고 산청목장에서 만든 사골 곰탕의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기농으로 만든 사골 곰탕은 한우 뼈 외에 아무런 재료도 첨가하지 않고 푹 고아냈는데요. 팩으로 포장하여 판매 중이라고 하네요.

  밥을 잘 말아서 한 숟가락 떠먹어보았는데요. 구수하면서도 고기 잡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뒷맛이 개운하더라고요. 신명나게 고기를 먹었지만, 수저를 놓을 수 없어서 국밥도 뚝딱 해치웠습니다.


  영화 은행나무침대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라서 이름이 은행나무식당…인데요. 겉보기와 달리 무척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산청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산청목장에서 소와 조우하다.

  배부르게 음식을 먹은 후엔 산청목장에 들려 소를 실제로 볼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소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겠죠. 이곳은 HACCP System(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을 적용하고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준비를 몇 가지 해야 하는데요. 차는 당연히 들어올 수 없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소독까지 마친 후에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목장에 들어서니 목장이 상당히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넓이에 비해 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이유를 들어보니 좁은 곳에 소를 몰아넣으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개체 수에 맞게 공간을 넉넉하게 배분하다 보니 그렇다고 합니다. 대신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항생제를 먹이거나 할 필요없이 유기농으로 키울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유기농 한우들은 먹는 사료도 특별한데요. 사진에 간간이 보입니다만, 이 사료는 Non-GMO 유기농 TMR 사료라고 합니다.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식물들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우리가 멀뚱히 쳐다보자 소도 멀뚱히 쳐다보네요. 뭔가 신기한 것을 보았다는 것처럼 다가오는 소도 있었습니다. 완전히 다 큰 소를 보고 조금 청년(!?)소를 본 후에는 정말 송아지를 보러 갔습니다. 송아지는 큰 면적에 방목해서 키우고 있더라고요.


  한 마리가 앞서가면 다들 우르르 쫓아가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요새 한참 진드기 철이라는 말에 얌전히 밖에서 찍을 수밖에 없었어요.

(게 뉘시오?)


  귀여운 소를 뒤로하고 떡갈비 체험을 위해서 산청축산물유통센터로 향했습니다. 떡갈비 체험은 별도의 포스트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짧게 소개를 드리자면, 무척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훈훈한 시간이 시작됩니다.)


동의보감촌에서 기를 받고, 다시 서울로.

  시간은 좀 아슬아슬했지만, 산청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동의보감촌을 잠시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동의보감촌에서는 2013 산청 세계 전통의약 엑스포가 열리면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는데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작년에 이곳을 다녀오시곤 사람이 정말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나 엑스포가 끝난 지금은 무척 한산한 관광지였습니다.


  동의보감촌은 무척 넓은데요. 자연 휴양림까지 포함하면 온종일 돌아보아도 다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조금 여유 있게 와서 둘러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석경과 귀감석)

  동의보감촌에 오면 반드시 들려봐야 한다는 기(氣)바위입니다. 위에는 석경인데요. 아래에 반들반들한 부분에 이마를 대고 기를 받아가라고 하더라고요. 염치불구하고 저도 서늘한 바위에 이마를 대어보았습니다.

(동의보감 촌)


  그 아래엔 이처럼 커다란 귀감석도 있었는데요.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기를 받아간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빠질 수 없어서 한 손을 올려놓고 좋은 기가 들어오길 마음속으로 바랐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짧게 둘러보고 서울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내려갈 때는 잠을 못 자서였다면, 올라갈 때는 여독에 실신하다시피 서울로 올라왔네요. 짧은 시간 알차게 산청을 둘러본 느낌이었습니다.



  단 하루의 일정으로 경남에서 서울을 오가다 보니 많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참 아쉬웠는데요. 맛있는 고기를 먹고 다양한 체험을 해서 좋았지만, 유기농 식품에 대해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고 배운 내용을 좀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곳이 바로 산청목장 사이트(링크)인데요. 이곳에서는 유기농 한우를 직접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행사를 마치고 사골 곰탕을 좀 얻어왔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어서 개인적으로 살짝 구매해볼까 싶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척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산청목장과 산청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다음엔 좀 더 느긋하게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떡갈비 행사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위 산청목장을 추천하면서 산청목장으로부터 여행경비를 제공 받았음"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산청목장 홈페이지(http://www.sancheongfarm.co.kr/)
- 소니 엑스페리아 Z2 체험기 - (1) 개봉기, 명품을 만나다.
- 삼성 SD & microSD 카드 사용기 - 안정성과 속도
- 2013년 공연 ・ 전시 총 결산 - (1) Best & Good.
- 여행 다녀오겠습니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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