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키노트 후기 - 드디어 등장한 12인치 맥북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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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 있었던 애플 키노트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줄이고 알려진 사실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하단엔 요약이 달려있으므로, 요약을 원하시면 간단하게 요약만 보실 수 있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 새벽 애플에서는 키노트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애플 워치를 비롯하여 다양한 제품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본디 지난 삼성 언팩으로 기를 충분히 빨려서 이번에는 정리하지 않고 넘어가려고 했으나, 다른 일 하다가 보니 어느새 애플 키노트 시간이 되어서 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키노트 본 김에 해당 사항을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놈의 정리벽…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애플TV
(애플 TV)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애플TV였습니다. HBO 채널에서 HBO NOW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과 함께였는데요. HBO NOW는 월 $14.99이며, 등록하면 어떤 애플 기기에서든지 HBO 채널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달은 행사로 무료라고 하네요. HBO는 많은 분이 알고 계실 미국 드라마 왕자의 게임(The Game of Thrones)을 제공하는데요. 제가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HBO NOW를 구독하면 어디서든지 HBO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전까지 $99에 판매하던 애플TV의 가격을 낮추어 $69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약간의 수정을 통해 사용하시는 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사용하지 않는 기기이지만, 구매 계획을 하고 계셨다면 희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애플 TV 가격 인하)
애플 페이와 생활 서비스
(애플 페이)
지난 삼성 페이에 이은 애플 페이 소식입니다. 애플 페이도 다양한 업체와 연계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요. 이 숫자를 더욱 늘려 향후 아래와 같은 업체에서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자판기(Vending Machine)였는데요. 코카콜라에서 새로이 설치한 자판기에서 애플 페이를 이용하여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코카콜라 자판기에서도 애플 페이를!)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먼저 카플레이(CarPlay)인데요. 이 서비스는 아이폰과 차량 시스템을 연결하여 운전 중 안전하고 손쉽게 전화나 문자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카플레이 시스템이 앞으로 모든 메이저 차 회사와 연동할 예정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생활 서비스, 카플레이, 홈킷, 건강)
집에 있는 스마트 가전을 조절할 수 있는 홈킷(HomeKit)도 앞으로 더 많은 기기를 조절할 수 있으리라고 합니다. 후에 시연하는 모습을 보면 차고의 문을 원격에서 여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더라고요. 스마트 LED 등이 속속 등장하는 지금. 지금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서비스였습니다.
(건강)
작년 스마트 기기의 큰 주제 중 하나는 건강(Health)이었습니다. 애플에서도 아이폰에 Health 앱을 집어넣어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미국에서는 병원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는데요. 이번에는 HealthKit에 이어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조사할 수 있는 리서치킷(ResearchKit)을 공개했습니다.
(ResearchKit)
흔히 임상실험에 관한 이야기를 하죠. 임상실험을 할 때 지원자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리서치킷을 통해서 아이폰 사용자(전 세계적으로 7억 명 가까이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하네요.)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동의하는 사용자에 한해서겠죠?
아직 완치할 수 없는 질병이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환자의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병도 있고요. 이를테면 파킨슨 병 같은 게 그렇습니다. 리서치앱을 이용하면 환자가 원격에서 병의 진행상태 등을 점검할 수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는 병원으로 모여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5가지의 앱이 개발되었으며 발표하는 당일부터 공개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섯 가지의 앱 출시)
리서치킷(ResearchKit)은 오픈소스로서 누구나 쉽게 조사를 실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건강에 관한 관심이 점점 넓어지고 깊어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픈 소스인 리서치킷)
12인치 맥북 출시
(12인치 맥북)
그리고 이미 짐작했던 사실이지만 12인치 맥북을 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맥북 에어의 후속이 아니라 ‘맥북(Macbook)’이라는 모델을 들고 나왔네요. 기존에 단종했던 맥북 모델이 다른 모습으로 새로이 등장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생기면서 맥북을 다시 혁신해야 할 필요를 느꼈고, 애플은 그것을 해냈다고 하면서 공개한 12인치 맥북입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하였으며, 사전에 루머와 비슷한 형태로 출시하였습니다.
(12인치 맥북의 모습)
팀 쿡이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얇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휴대성이 한층 극대화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신형 12인치 맥북의 무게는 2파운드(약 900g)로, 1kg보다 가벼운 맥북이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13.1mm로 17.3mm인 맥북 에어보다 더 얇아졌습니다. 이는 24% 더 얇아진 수치라고 하네요.
(12인치 맥북 무게와 두께)
이번 12인치 맥북은 맥북 최초로 모든 외관이 금속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기존 맥북 에어 같은 경우엔 힌지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처리되어있는데요. 따라서 이 부분의 파손도 잦았습니다. 신형 12인치 맥북은 이 부분도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12인치 맥북의 특징)
많이 바뀐 부분 중 하나가 키보드입니다. 풀타입(Full-Type) 키보드를 채택했으며 기존의 맥북 키보드와 다른 배열을 갖추었습니다. 키 간격이 조금 바뀌었으며, 키보드가 한층 큼직큼직해진 느낌이네요. 동시에 기존 펜타그래프 방식의 지지대가 바뀌어 4배 더 안정적인 키보드 클릭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느린 화면으로 보여주는데 확실히 키가 안정적으로 눌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2인치 맥북 키보드의 변화)
키보드 구성의 변화로 키보드 부분이 40% 더 얇아지면서 키캡이 17% 더 커질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맥북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키감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백라이트도 지원합니다. 그러나 기존의 백라이트와는 다른 방식인데요. 백라이트 부분이 LED처럼 작은 광원에서 나와서 키보드 주변부까지 밝아지는 백라이트가 아닌 키캡에서만 불이 들어오는 방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2인치 맥북 키보드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는 말씀드렸다시피 12인치이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따라서 해상도는 2304x1440이 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0.88mm로 무척 얇아 맥북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얇은 디스플레이를 갖췄습니다. 대신에 전면 애플 로고에 불이 들어오지 않게 되었는데요. 이 부분은 미적인 부분입니다만, 아쉬워하실 분이 많겠네요.
(12인치 맥북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픽셀 구성 방식을 바꿔서 1픽셀에 드러나는 광량이 많아져 3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고도 같은 현재 맥북 시리즈와 같은 밝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12인치 맥북에서 바뀐 트랙패드)
키보드와 더불어 트랙패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Force Touch trackpad라고 하는데요. 힘을 주어 누르는 센서가 들어가 있고, Taptic 엔진이 탑재되어 트랙패드의 어느 쪽을 눌러도 쉽게 누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트랙패드는 제일 위에 트랙패드를 받치는 부분은 클릭할 수가 없는 것과 다르게요. 그리고 클릭 감을 조절(Adjustable Click feel)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압력 감지 센서)
트랙패드의 가장 큰 변화는 트랙패드에 압력 센서가 들어간 점입니다. 이를 통해 클릭, 강한 클릭(Force Click)을 트랙패드가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서 두 개의 클릭을 다르게 인식하는데요. 이를 이용하여 맥에서 더 많은 행동을 제스처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키노트에서는 예시로써 파일을 클릭하면 클릭, 강한 클릭하면 스페이스 바를 누른 것처럼 파일 내용을 미리 보기를 들었습니다.
(추가된 제스처)
하나의 제스처가 추가되었지만 제스처의 연동으로 훨씬 더 많은 제스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습니다. 다만, 이 Force Click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하는 점과 그 감도를 아직 느껴보지 못해서 마냥 좋다고 하기 조심스럽네요.
(최초로 팬이 없는 맥북이 등장했습니다.)
이번 신형 12인치 맥북이 얇아진 이유는 맥북 최초로 팬이 없는(Fanless) 맥북이기 때문입니다. 팬이 있어야 할 공간이 사라졌으며 마더보드의 크기도 67%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남은 부분은 모두 배터리가 채워졌지요. 배터리도 단순한 모양이 아닌 계단형 모양을 탑재(Terraced, contoured battery cells)하여 일반 크기의 배터리보다 35% 더 적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텔 코어M을 사용하며, 대부분의 공간이 배터리입니다.)
덕분에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All-day battery life)라고 소개하였는데요. Wi-fi를 잡은 상태로 웹 브라우징만 하면 9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CPU는 인텔 코어M 프로세서가 들어갔으며 1.3GHz입니다. CPU의 사양은 맥북 에어보다 오히려 낮아졌다고 보는 게 좋겠습니다.
(바뀐 배터리의 효율성)
그리고 유출내용과 마찬가지로 이어폰 단자와 전원 충전을 겸하는 USB 단자가 하나씩 들어갔습니다. USB는 새로운 규격인 USB type-C인데요. 라이트닝 케이블처럼 위아래 모양이 같아서 뒤집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단자가 줄어든 것은 앞으로 점차 무선 환경이 강화될 것이라 설명하였는데요. 그걸 고려해도 지금은 너무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네요.
(USB-C로 연결단자 통합)
USB, 디스플레이 포트, HDMI, VGA, 전원까지 모든 단자를 USB type-C로 통합한 것은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색상별 12인치 맥북)
4월 10일부터 판매될 것이며, 1.1GHz dual-core 인텔 코어M, Intel HD Graphics 5300, 8GB 메모리, 256GB SSD를 탑재한 12인치 맥북의 가격은 $1,299이며, CPU를 1.2GHz로, SSD를 512GB로 올린 CTO 모델은 $1,599입니다. 국내기준으로 159만원/199만원입니다.
맥북 리프레시
기존 맥북 제품도 리프레시하였습니다.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인치는 사양이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특히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의 트랙패드는 앞서 설명한 Force Touch trackpad가 탑재되었습니다. 15인치는 리프레시하지 않았습니다.
(맥북 리프레시)
애플 워치
애플 워치는 지난 키노트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이미 모든 내용이 지난 키노트 때 공개된 것과 같은데요. 크라운을 이용한 제어 방식과 아이폰에서 할 수 있는 기능을 애플 워치를 이용해서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크라운을 사용하는 애플 워치)
애플 워치 사용자끼리는 디지털 터치라는 기능이 있어서 그림을 그리거나 터치를 한 내용 등을 상대의 애플 워치에 전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애플에서는 이를 놀라운 기능으로 소개했습니다.
(애플 워치의 특징)
다양한 시계 테마와 정보, 운동량을 측정하는 방식은 기존에 설명한 방식과 같습니다. 이외에도 시리(Siri)를 이용한 제어나 애플 페이, 카메라, 사진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바로 전화를 받고 다양한 메시지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애플 워치는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대기시간이라 소개했는데요. 일반적인 사용으로는 1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워치 배터리와 충전)
충전 케이블은 자석을 이용하여 달라붙는 방식을 사용했네요. 3가지 버전이 있으며, 재질과 손목 밴드의 소재, 굵기에 따라서 가격이 차이가 납니다.
(애플 워치 가격)
가장 저렴한 애플 워치 스포츠는 $349/399, 일반 애플 워치는 $549-1049/$599-1099이며, 프리미엄 개념인 애플 워치 에디션은 $10,000입니다.
(애플 워치 출시일과 출시 국가)
4월 10일부터 선주문을 받을 것이며 4월 24일부터 몇 개국에서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상하신 것처럼 한국은 명단에 없습니다.
정리
1. 애플 TV
- HBO NOW 판매(월 $14.99)
- 애플TV 가격 인하($99 → $69)
2. 애플 페이와 생활 서비스
- 더 빠르게 연계업체가 늘어날 것이다.
- 카플레이(CarPlay), 홈킷(HomeKit) 역시 마찬가지
3. 헬스킷과 리서치킷
- 건강에 대한 지원 강화
- 리서치킷의 추가로 원격에서 조사 지원
4. 신형 12인치 맥북
- CPU : 1.1GHz dual-core Intel M
- 무게와 두께 : 약 900g, 가장 두꺼운 부분 13.1mm
-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채용(2304 x 1440)
- 키보드 형태 변경 : 지지대 등, 풀 타입 키보드, 백라이트 타입 변경
- 트랙패드 변경 : Force Click 제스처 추가, Force Touch trackpad
- 팬 리스, 이어폰 단자와 USB type-C 단자만 있음
- Wi-fi 상태로 웹 검색 시 9시간 사용가능한 배터리
- 4월 10일부터 판매, 일반형 159만원, 고급형 199만원
5. 애플 워치
- 크라운을 이용한 조작, 터치를 이용한 조작
- 아이폰의 많은 기능과 연동하여 조작 가능
- 아이폰의 알림을 받을 수 있음.
- Siri를 이용하여 간단한 조작 가능
- 디지털 터치 : 애플 워치 사용자끼리 그림 등 전송 기능
- 대기시간은 약 하루, 18시간 사용 가능
- 밴드의 소재, 굵기 등에 따라 가격 차이
- 프리미엄 구성을 제하고 최저가 $349, 최고가 $1099
- 4월 10일부터 선주문, 4월 24일 출시 예정
- 1차 출시국에 한국 미포함
최대한 제 생각은 배제하고 등장한 내용만 다루려고 했습니다. 제 생각은 조만간 정리하여 다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언팩도 그런다고 해놓고 자꾸 늦어지고 있네요. 그럼 짧게 정리한 포스트였습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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