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줄이는 뛰어난 방법,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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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를 절감하는 방법 중 하나는 와이브로와 같은 서비스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kt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와이브로 에그를 꾸진히 출시하여 시장 선점을 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데이터 요금 아끼기. 바로 에그와 같은 보조 제품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저는 상당히 예전부터 브릿지니 에그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지금도 구형입니다만 콤팩트 에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간단히 소개해드렸지만, kt에서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에그를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그때부터 관심 가는 기기라 에그를 물어물어 입수,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올레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
아시다시피 올레 에그 시리즈는 와이브로(WiBro) 망을 이용하는 서비스입니다. 4세대 통신망으로 주목을 받았던 와이브로는 아쉽게도 LTE에 밀려서 사용이 많이 줄었는데요. 와이브로 망은 현재 에그 같은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브로 망이 더 확충되지 않으면서 수도권을 제외하면 간간이 음영지역이 있는 건 늘 지적받는 단점이었는데요.
그래서 기존 와이브로 서비스만 이용하던 에그가 와이브로가 안 되는 지역에서는 LTE망을 이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전국망 커버리지를 갖춘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입니다.
제가 사용할 때만 하더라도 kt 에그가 훨씬 예쁘고 배터리도 오래갔는데요. 그때보다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기기적 완성도가 무척 높아졌습니다. 제가 입수한 제품은 스트롱 에그 프라임(KWD-H1000)이라는 제품입니다. 113 x 63.7 x 10.4mm의 작은 크기와 105g이라는 가벼움을 갖췄으면서도 배터리 연속 사용시간 13시간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제품인데요.
기존 에그와 다르게 와이브로 음영지역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LTE 네트워크를 잡아서 속도를 유지해줍니다. 최대 7대의 기기를 지원하는데요. 단순 제원 외에도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0Mbps 전후의 쾌적한 속도를 보여주는데요. 켜놓은 상태로 13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사용성을 높이는 올레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의 특징입니다. 여기에 가격도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인데요. LTE 대비 약 88% 저렴한 가격으로 10GB 기준으로 15,000원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에그의 구조는 단순한데요. 전면에 슬립 버튼, 측면에 전원과 공유(Share) 버튼이 있습니다. 공유 버튼이 처음엔 뭔지 궁금했었는데요. 공유 버튼을 이용하면 게스트 SSID를 이용해 여러 사람과 와이브로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에그를 사용하면서 인터넷 셔틀(!?) 역할을 종종 하는데, 개인 비밀번호를 알려주기 좀 껄끄러웠는데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편의 기능 중 눈에 띄는 기능이 외장 메모리 기능이었습니다.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에는 외장 메모리를 연결할 수 있는 슬롯이 있는데요. 여기에 microSD 카드를 넣으면 별도의 앱을 이용하거나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해서 외장메모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봤는데,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더라고요.
어차피 외부에서 일 할 때 에그를 꺼내놓기 마련인데, 이때 외장 메모리까지 덤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중요한 파일을 저장해두거나 하기 좋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드라이브인만큼 에그에 파일을 넣어두면 어떤 기기든지 복사할 수 있는 장점도 있죠. 걸어 다니는 클라우드라 생각할 수 있겠네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운에 있는 슬립 버튼을 눌러서 절전모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절전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1200시간까지 대기할 수 있는데요. 며칠 사용하면서 전원을 꺼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절전모드로 들고 다니다가 하루쯤 충전을 잊어도 다음날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와 포켓파이
타사에서도 에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브릿지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다가 현재는 포켓파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브릿지 때는 제가 직접 구매해서 써보기도 했지만, 발열 때문에 쉽게 사용하기 어려웠던 기기입니다. 그래서 저도 중간에 콤팩트 에그로 넘어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고요.
타사 포켓파이는 왕년의 콤팩트 에그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앙증맞은 크기와 예쁜 디자인이 특징인데요. 와이브로망을 사용하지 않고 LTE망을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LTE망을 이용하되 속도 제한이 걸려있어 와이브로와 거의 비슷한 10Mbps 전후의 속도를 제공하더라고요.
사용시간은 꽤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스펙상 기재된 사용 시간은 5시간 정도였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차이가 나기 때문인데요. 배터리 크기로 보면 꽤 작습니다. 용량은 1800mAh로,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의 3100mAh의 절반을 조금 넘는 용량입니다. 실제 사용하기엔 살짝 짧은 시간이라 사용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부팅시간이나 반응 속도도 약간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기기의 완성도는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가 더 높은 편이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하여 지금에 이르렀기 때문이겠죠?
완성도의 연장선상에서 사용하다 보면 살짝 불쾌할 정도의 발열이 느껴지는데요. 여름철엔 좀 성가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은 잘 나왔으나, 아직 좀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엿보였어요.
편의 기능의 부재도 아쉬웠습니다. 앞서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는 별도의 앱을 제공하여 앱에서 배터리 등 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켓파이는 아직 이를 지원하지 않고, 가입자 문자로 사용량이 일정 사용량마다 전송됩니다. 사소하긴 한데 편의기능의 부재는 시급히 추가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은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나 포켓파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10GB 기준으로 15,000원 수준인데요. 현재 가입 이벤트로 올레는 1년 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20GB를 추가로 제공하고, 포켓파이는 매월 3GB씩 3개월 동안 추가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중간에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유연성도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의 장점입니다. 추가로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는 1년 동안 나누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타사 기기를 살펴보았습니다만, 사용자에게 알맞은 기기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디자인 같은 부분은 순순하게 개인 취향인 부분이라 뭐가 낫다 못하다를 꼽을 순 없겠습니다.
하지만 기기의 완성도나 요금의 유연성에서는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 쪽이 근소하게 괜찮았습니다. 특히 다양한 편의기능은 오랫동안 와이브로 에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빛나는 부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두 기기를 구해서 꽤 즐겁게 사용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콤팩트 에그를 갈아치우고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로 넘어갈까 고민 중입니다. 콤팩트에그도 실제 사용시간은 거의 9시간에 육박해서 만족하고는 있습니다만, 가끔 보이는 음영지역에서 아쉬울 때가 종종 있어서 말이죠.
데이터 중심 시대가 다가오면서, 저렴하게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의 하나로 올레 하이브리드 에그, 그리고 포켓파이와 같은 제품은 앞으로도 인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시든 현명한 구매 하시기 바라면서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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