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 - 무선의 편리함을 맛보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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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SanDisk Connect Wireless Stick) 제품을 사용하게 되어 간단히 사용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신선한 제품이고, 또 지금도 열심히 사용하는 제품인데요. 일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받은 느낌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샌디스크의 신제품 간담회가 있어서 다녀왔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날 소개한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SanDisk Connect™ Wireless Stick)을 직접 사용해본 후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소개 당시부터 꽤 신기한 제품이라 생각했고,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기라 관심이 많이 갔었는데요. 사용해본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은 지난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USB 드라이브입니다. 컴퓨터와는 USB로 연결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와는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OTG 형태와 달리 이러한 형태는 기기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선 모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인지 일반적인 USB 제품보다는 크기가 살짝 큰 편입니다. 부피를 심각하게 차지하거나 그럴 정도는 아니고요. 제품 특성상 가방 등에 넣은 채로 까먹고 있어도 되는 정도라 부피가 불편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들고 다니는 것인지 헷갈릴 것 같아요.
제품의 구성은 단순합니다. 제품과 사용설명서가 다인데요. 쓰기 어려운 제품도 아니라 사용설명서의 내용도 단순합니다.
제품 전면에는 독특한 무늬를 넣어 보기 좋습니다. 제품 뚜껑에는 와이파이 표시가 있고요. 오른쪽에는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눌러서 작동하거나 혹은 컴퓨터와 연결했을 때 전면에 LED가 있어서 불이 켜집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뚜껑은 비대칭 형태로 돌려서 끼우기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뚜껑은 완전히 분리되는 모델입니다. 분실에 주의해야 하지만, USB에 바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다른 USB 메모리에 비하면 괜찮습니다. 내부에는 독특하게 금속처리가 되어있는데요.
뚜껑을 여닫을 때 금속을 긁는 느낌이 조금 껄끄럽지만, 단자에 정전기로 쇼트 나서 데이터 해먹어본 적이 있다면 이런 형태가 오히려 반가우실 겁니다.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 이용하기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합니다. 앱스토어 혹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샌디스크(Sandisk)를 검색하면 결과가 많이 나오는데요.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을 사용하기 위해선 샌디스크 커넥트 드라이브(Sandisk Connect Drive)라는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의 전원 버튼을 누른 후 와이파이에 들어가 SanDisk Connect FC0000(0은 숫자)라는 와이파이에 연결합니다. 그 후 샌디스크 커넥트 드라이브 앱을 실행하면 정상적으로 연결되었다는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안드로이드는 한번 연결한 다음에는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연결합니다.
샌디스크 커넥트 드라이브 앱에서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 내부에 있는 파일을 볼 수도 있고, 파일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동 백업 기능도 지원합니다. 연결하면 자동으로 스마트기기에 있는 사진 및 비디오를 검색해 특정 폴더에 올려주는 기능입니다.
처음에 iOS에서 파일을 올릴 때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파일 확장자가 (null)로 표시되는 문제였는데요. 이게 무슨 문젠가 싶어서 한동안 고민했었네요. 한참 확인해본 후 결과는 사진 설정에서 iCloud에 최적화 옵션을 켜둔 게 문제였습니다.
사진 일부분만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iCloud에서 사진 원본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이다 보니 파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원본 저장을 선택한 상태에서 백업하거나 파일을 올리면 정상적으로 올라갑니다.
파일을 볼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동영상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이 상태에서 다른 앱으로 여는 기능도 지원하여 필요한 플레이어가 있다면 해당 플레이어로 동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720p HD급 동영상까지는 어떤 환경에서든지 쾌적하게 볼 수 있지만, 1080p부터는 군데군데 버퍼링이 걸립니다.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에는 최대 8명까지 접속하여 파일을 내려받거나 올릴 수 있으며, 동영상 재생은 최대 3명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 3명이 모두 같은 동영상이 아닌, 다른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지요.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편리합니다. 마치 휴대용 NAS를 들고 다니는 것 같아요. 그리고 iOS 기기나 일부 기기는 코덱이 없어서 특정 파일을 재생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을 쓰면 샌디스크에서 코덱을 지원하여 어떤 동영상이든지 볼 수 있습니다.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의 아쉬운점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iOS 중심으로 느낀 점이며, 안드로이드와는 조금 더 사용해보고 추가할 예정입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아이패드에서 와이파이로 연결하여 동영상을 재생할 때, 자동 잠금이 실행된다는 점입니다.
아예 아이패드에서 자동 잠금 기능을 꺼버리면 된다지만, 사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침대에 누워서 느긋하게 동영상 틀어놨다가 2분마다 다시 잠금 해제를 해야 하는 상황은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상황이죠.
그리고 32GB 이하 제품은 저장 포맷이 Fat32인 점도 아쉽습니다. 64GB 이상 제품부터는 exFat인데요. 이 저장 포맷의 차이는 4GB 이상의 파일을 인식할 수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러니 32GB 이하의 용량에서는 4GB 이상의 파일을 넣을 수 없습니다.
HD급 동영상이 4GB를 넘긴 어렵지만, 동영상 하나 보자고 멀쩡한 동영상 다시 인코딩하거나 잘라야 하는 건 피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직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 점도 문제입니다. 자막이 필요하다면 자막 파일을 동영상에 아예 덧입혀버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앱 번역도 매끄럽지 못한 건 아쉽습니다. 크게 어려운 내용은 없습니다만, 매끄럽지 않아서 헷갈릴 수 있는 소지가 있네요. 조금 더 잘 다듬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도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은 매력적인 기기입니다. 물리적으로 연결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점은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입니다. 근거리에서 파일을 주고받을 때, 특히 1:다수에게 전달할 상황에서는 무선 형태의 USB만큼 편리한 방식이 없습니다. 걸어 다니는 휴대용 NAS로서 그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자막 지원 기능이 추가되고, 다양한 기능이 덧붙는다면 더욱 효과적인 저장 도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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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샌디스크 간담회 후기 -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을 살펴보다.
- Leef iBridge -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OTG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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