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엘리트 x2 살펴보기 - 서피스에 버금가는 투인원 노트북
지난 주 HP코리아에서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HP 엘리트 1012 x2 제품이었는데요. 제품을 간단히 살펴보고 특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주에 HP에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기회가 닿아서 제품 공개 행사에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조금 늦게 정리했습니다만, 자세한 행사 내용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HP 엘리트 제품군의 신작 HP Elite X2 제품입니다.
HP 그리고 x2
HP는 최근 분사를 겪었습니다. 전문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으로 선택한 분사였는데요. 그래서 조금 오랜만에 제품 출시 행사를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HP 엘리트 제품군으로 중, 고가에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HP 엘리트 x2라는 이름입니다.
x2라는 이름은 투인원 제품에만 붙는 이름입니다. 다시 말해 HP 엘리트 x2는 투인원 제품이라는 이야기죠. 본체는 태블릿처럼 작동하고 별도의 키보드 액세서리가 있어 이를 연결해 노트북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실제 판매 시에는 키보드와 함께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제품 사양입니다. 주요 사항만 말씀드리면 6세대 인텔 코어 m5 프로세서가 들어있고, 8GB LPDDR3 메모리가 들어있습니다. 저장공간은 256GB M.2 SATA SED SSD네요. 그리고 이 사양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인텔 코어 m 제품군만 있는 게 조금 독특합니다. i3~i7 제품군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하네요.
알루미늄 합금바디를 채택해 제품의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본체는 두께 8.1mm, 무게는 840g이라고 하네요. 디스플레이는 12인치 FHD 디스플레이로, 화면비가 3:2인 점이 특징입니다.
별도 입력도구로 펜을 지원합니다. 2,048단계의 필압을 인식하는 와콤(Wacom) 기반의 펜이 탑재되었습니다. 예전에 파빌리온 x2 제품을 쓰면서도 관심을 두었던 게 터치 펜이었는데,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이 많아서 관심을 접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와콤 펜은 잠깐 만져봤는데 꽤 괜찮은 성능이더라고요.
뾰족한 펜촉이고 검지 부분에는 버튼이 두 개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에는 블루투스 기반의 앱 런치 버튼이 있어 주요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원노트(OneNote)를 생각하시는 분이 많겠죠? 블루투스 기능이다 보니 펜 내부에는 배터리를 넣어야 합니다.
키보드는 풀타입 키보드입니다. 파빌리온 때와 마찬가지로 키 사이의 거리가 넓어 일반 키보드와 다름없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키보드도 알루미늄 재질이라 안정감 있습니다. 힘을 주어봤는데도 비틀리거나 휘어지진 않더라고요. 터치패드도 적당한 크기입니다. 뒷면은 천 느낌이 나는 재질이라 오염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엘리트 x2 본체와 연결할 때 자석이 한 줄 더 있어서 키보드를 살짝 세운 상태로 고정할 수도 있고 아예 바닥에 붙여서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위 사진은 키보드를 살짝 올려 고정한 형태입니다. 그래서 책상에 올려놓고 쓸 때 손목에 주는 피로감을 좀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완전히 내려놓고 쓸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키보드 위에 한 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엘리트 x2 하단에 붙어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고 별도의 어드밴스드 키보드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키보드는 지문인식과 같은 추가 기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키보드를 통해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별도의 스탠드가 있어서 알맞은 각도로 세울 수 있는 점도 엘리트 x2의 특징입니다. 잠깐 만져본 느낌으로는 무척 매력적이더라고요.
HP 엘리트 x2의 특징
발표를 들으며 HP 엘리트 x2의 특징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HP 엘리트 x2는 기본적으로 일반 이용자보다 기업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적합한 제품인데요. 흔히 언급되는 기존의 PC는 휴대성이 떨어지고, 태블릿은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형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2 in 1 제품이 휴대성과 범용성을 갖춘 제품으로 등장하는데요.
그래서 알루미늄 합금을 이용, 내구성을 강화해 거친 산업현장에서도 문제없이 쓸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합니다. 미국 육군에서 고른 밀리터리 스탠다드라는 내구성 규격에 맞게 디자인한 제품이라네요. 키보드 부분까지 내구성을 고려해 전체적인 느낌이 단단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외부 입력 부분에서도 많은 고민이 들어갔습니다. 오른쪽은 자주 쓰는 단자가, 왼쪽에는 버튼 위주로 구성되었는데요. USB C타입과 A타입이 하나씩 들어가 범용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갖췄습니다. 장기적으로는 USB C타입이 필요할 테고요. 그리고 옵션에 따라 데이터 전용 유심을 넣을 수 있어 자체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환경에서도 쓸 수 있도록 많은 준비가 갖춰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양은 6세대 인텔 코어 m 프로세서 중 m3부터 m7 라인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는 4, 8GB를 선택할 수 있고, 저장 공간은 128GB부터 512GB까지입니다.
유선 혹은 무선 도킹 액세서리가 있어 모니터를 2대 더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액세서리가 덧붙으면 어떤 업무환경에서도 쓸 수 있겠네요.
동시에 보안성을 많이 강화했습니다. HP 슈어 스타트라고 하는 기술은 바이오스(BIOS) 자가 복구 기능을 갖춰 외부로부터 악의적인 공격을 막고 기타 발생하는 바이오스의 문제를 스스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TPM(Trusted Platform Module)이나 HP 클라이언트 시큐리티(HP Client Security)등이 탑재되었습니다.
어드밴스드 키보드를 이용하면 지문인식이나 스마트카드를 활용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사원증을 스마트카드로 만드는 등 여러 가지 활용방안이 있다고 하네요. 설사 기기를 분실하더라도 OTP 인증, 저장장치 암호화와 원격 단말 잠금 및 데이터 삭제를 지원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부품을 모듈화해서 혹시 제품에 문제가 생겨도 부품을 빠르게 교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한 것도 엘리트 x2의 특징입니다. 제품 서비스를 강화해 기업 환경에서 빠르게 쓸 수 있는 게 장점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기본적으로 튼튼하게 만들었기에 제품 고장률도 많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네요.
제품 고장 시 현장 지원 서비스와 보증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케어팩 서비스를 별매로 지원하고, 글로벌 워런티를 적용해 180개국에서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서피스 제품군에 견주어 공개한 HP 엘리트 x2. 가격은 미정입니다만, 이르면 다음 달부터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간단히 만져보았지만, 만듦새가 좋아 매우 탐나는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아주 간단히 접해본 펜이 그리 나쁜 성능이 아니라 조금 더 자세히 써보고 싶었는데요.
서피스에 버금가는 제품이 나올 것 같아 무척 기대됩니다. 실제로 출시하게 되면 또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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