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호환성, 강력한 기능. 한컴오피스 NEO를 만나다.
지난주 있었던 한컴오피스 NEO 신제품 발표회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한컴오피스 NEO는 여태까지 한컴 제품과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 어떤 매력이 있었는지, 그리고 행사는 어땠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주 있었던 일정 중 인상 깊은 일정을 꼽자면 한글과컴퓨터에서 신제품을 발표했던 일정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께서 신제품 소식을 듣고 다녀오셨을 텐데요.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를 모두 담아 인상 깊은 일정이었습니다. 한컴오피스 NEO 신제품 발표회가 그 일정이었는데요. 많은 분께서 이미 정리해주신 일정. 저는 조금 늦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생각도 좀 해보고 정리도 해보느라 시간이 걸렸는데요. 한컴오피스 NEO 신제품 발표회에 대한 후기와 더불어 제품의 특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한컴오피스 NEO 신제품 발표회
지난 26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컴오피스 NEO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한컴오피스는 지난 2010, 그리고 2014 버전이 있고 이번에 새로운 버전이 나왔는데요. 특정 버전을 제외하고 연도를 버전 이름에 넣었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NEO’라는 버전 이름을 붙인 게 특징입니다. NEO는 ‘새로운’이란 뜻의 그리스어인데요. 기존 버전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제품에 관한 특징 등은 이후에 설명하도록 하고 우선 신제품 발표회의 모습을 훑어보겠습니다. 이번 한컴오피스 NEO 신제품 발표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안에는 넓은 컨퍼런스 홀이 있어 세션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밖에는 제품을 체험해보고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었어요.
본격적인 환영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벌써 많은 사람이 자리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넓은 곳이었는데 좌석을 보충해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가운데 무대를 중심으로 이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또 양쪽으로 나뉠 정도로 넓은 곳이었는데요. 대충 그 넓이를 짐작하시겠나요?
간단한 환영사와 함께 한컴오피스 NEO 신제품 발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한컴오피스 NEO의 특징과 앞으로 한컴의 지향점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선 강세를 보이는 한컴오피스 제품. 하지만 해외에서는 점유율이 0.5% 정도에 불과한데요. 이 점유율을 차차 5%까지 끌어올리는 게 한컴의 목표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 포맷들과 호환성을 강화하는 등 여러 준비를 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오피스 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각국의 환영사가 이어지고 본격적인 세션의 시작으로 한컴의 역사를 TV 조선의 ‘강적들’이란 프로그램의 패널이 나와서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세션이 한컴 최악의 실수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컴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게 과연 한컴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되묻고 싶더라고요. 한컴오피스 NEO 신제품 발표회의 핵심은 한컴오피스 NEO입니다. 따라서 직접 컨퍼런스를 보기 전까지 한컴오피스 NEO 소개와 신기능 시연 등이 주가 되리라 생각했는데요. 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TV를 보지 않기에 저는 강적들이라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행 수준이 정말 암담하더군요. 특히 교수라는 특정 패널은 당혹스러웠습니다. 자신의 속성이 ‘애국’인 걸 강조하면서 한컴도 애국 기업이므로 잘 되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몰랐어요.
다른 패널이 제지하고 흐름을 잡으려는 것도 무시하고 본인 위주로 말을 내뱉는 모습을 보고는 할 말을 잃고 해당 세션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이 행사에 저런 패널을 넣도록 한 사람이 누구든지 간에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한컴오피스 NEO의 특징
세션 중간에 빠져나와 살펴본 외부 공간은 괜찮은 구성이었습니다. 한쪽에는 한컴오피스 NEO의 특징을 보고 직접 써볼 수 있었고요. 주변에는 한컴오피스 NEO의 기술과 관련된 부스가 있었고, 가장 중심 스테이지에는 동영상으로 한컴오피스 NEO의 이용 방법을 꾸준히 틀어줘서 한컴오피스 NEO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직원도 충분히 있어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필요하면 다른 직원에게 연결해줘 답변도 들려주고, 피드백은 바로바로 접수하려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한컴오피스 NEO의 특징 중 하나는 자사의 서비스인 넷피스 24와 함께 연동이 잘 된다는 점입니다. 넷피스 24는 이미 운영 중인 서비스로 웹 브라우저에서 오피스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국내의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도 비슷한 서비스를 지원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전용 파일 포맷으로 변환해버리는 문제가 있는데요. 넷피스는 그럴 필요 없이 원래 포맷 그대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웹이라는 플랫폼이지만 각 파일형식에 따른 최적의 편집 도구를 제공하고, 문서를 볼 때도 알맞은 형태로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자체 저장공간도 지원하지만 외부 클라우드와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이외에도 공유가 편리하다는 점. 실시간으로 협업을 지원한다는 점이 넷피스의 특징이지요.
요새는 일하면서 오피스 이용 빈도가 늘어서 저는 오피스 365를 구독해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한글을 굉장히 많이 썼는데요. 정부 및 학교와 관련된 곳에서 일했을 때도 그렇고, 학부 시절에도 상대적으로 한글을 쓰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군대에서도 한글을 열심히 다뤘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한글을 중심으로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이번 한컴오피스 NEO의 가장 큰 특징이 한글과 한워드가 분리되었다는 점입니다. 기존까지는 doc 파일도 한글에서 불러오고 편집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라졌네요. 한글에서 doc 파일을 열면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쓰임새가 적었는데, 이제는 아예 doc 파일을 위한 한워드가 따로 생겨 문제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이용자가 쓰는 워드의 기능 중 97% 가까이 한워드에서도 쓸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앞으로 이 비율은 꾸준히 늘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한컴오피스 NEO를 쓰면 이제 doc, hwp 가릴 것 없이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피스를 쓸 때 hwp 파일을 만나면 결국 한글을 찾아야 했던 것과는 달리 말이죠.
강력한 번역 기능이 더해진 점도 장점입니다. 서식의 변환 없이 한글 안에서 번역 결과를 삽입할 수 있는데요. 번역 기능 자체도 강력해 다국어 문서도 쉽게 작성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쉽게 놓치는 부분이지만, 점자 변환 기능도 눈에 띕니다. 점자 변환 프로그램 없이 일반 문서를 점자 문서로 변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시각 장애인에게도 유용한 소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셀과 한쇼도 기능이 강력해졌습니다. 여태까지는 오피스와 비교해 많이 아쉬운 게 사실이었는데요. 한셀은 상대적으로 한글과 한워드만큼 파격적인 기능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엑셀은 자주 안 써와서 상대적으로 어떤 점이 나아졌는지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한쇼는 매력적인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우선 FSL(Font Simulation Library) 기능인데요. 원본 문서와 최대한 유사하도록 폰트를 맞춰주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폰트 저작권 문제를 우회할 수 있도록 추가된 기능입니다. 학생보다는 기업에 유리한 기능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3D 효과를 주고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이외에도 국내외 표준 문서 파일 포맷 등을 지원하는 범용성과 호환성의 강화. PDF 문를 오피스 문서로 편집하는 기능. 악성 코드 차단, 개인정보 보호 기능 등 비즈니스에 특화된 기능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천천히 돌아보다 보니 벼르고 별렀다는 느낌을 받게 되네요. 한컴오피스 NEO는 홈에디션을 기준으로 1PC는 4만9천500원, 3PC는 5만9천40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그동안 한글과컴퓨터사에서 출시한 오피스 제품을 전시해놓은 곳에서 촬영한 한컴오피스 NEO VIP 버전입니다.
한쪽 끝에는 1989년에 제작한 한글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한컴오피스 NEO 출시를 맞아 이 1989년 본을 본뜬 VVIP 버전을 제작했습니다. 이번 한컴오피스 NEO 신제품 발표회 온라인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제공했다고 하네요. 저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는 다른 기회에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부 세션의 아쉬움과는 별개로 이번 한컴오피스 NEO 제품 자체는 매력적입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던 호환성을 강화해 어떤 문서든지 한컴오피스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은 이번 한컴오피스 NEO를 쓰기 전부터 기대되는 점입니다.
한컴오피스 소식을 전하면 으레 듣는 질문이 Mac 버전에 관한 질문입니다. 한컴오피스 NEO 신제품 발표회장에서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윈도우 제품군 이용자가 많아 윈도우 버전이 먼저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MacOSX용으로는 보완 업데이트와 개발 준비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당장 출시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컴오피스 NEO, 현재 인터넷에서 체험판 겸 뷰어를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체험판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뷰어가 되는 형태라고 해요. 그러니 부담 갖지 마시고 설치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은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한컴오피스 NEO 신제품 발표회 후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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