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엘리트 X2로 알아본, 윈도우 기기에서 LTE 데이터쉐어링하기
HP 엘리트 X2를 통해 최근 LTE 데이터쉐어링을 등록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밖에서도 언제든지 셀룰러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데요. 방법과 몇 가지 헤맬 수 있는 부분을 짚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HP 엘리트 X2 사용기를 계속 정리하고 있습니다. HP 엘리트 X2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가 셀룰러 데이터, 즉 LTE를 지원한다는 점일 텐데요. 막상 HP 엘리트 X2가 LTE를 지원한다는 건 좋은데, 이걸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는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데이터를 지원하는 USIM 카드를 넣으면 자동으로 셀룰러 연결이 되느냐...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설정을 잡아줘야 하는 것도 있고요. 그래서 통신사에 직접 찾아가 요금과 설정까지 한 큐에 해결하고 왔는데요. 이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가시면 쉽게 셀룰러 데이터를 연결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LTE 데이터쉐어링 이용하기
무턱대고 새로 번호를 만들어서 노트북에 넣을 순 없겠죠.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LTE 데이터쉐어링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스마트폰 회선에 부가서비스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HP 엘리트 X2에서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해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타 통신사에서는 데이터 함께쓰기라는 이름으로도 부르는데요. 저는 kt를 쓰니 LTE 데이터쉐어링이더군요.
LTE 데이터쉐어링 서비스가 유료냐면 그렇지 않습니다. kt는 2회선까지는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3회선 이상부터는 월 소액의 요금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스마트폰 하나에 LTE를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이 3대 이상이긴 쉽지 않으므로, 이 정도면 충분히 무료로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아이패드 같은 셀룰러를 지원하는 태블릿을 이용하실 때 관련 서비스에 가입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저도 예전에 아이패드 셀룰러 버전을 쓸 때 데이터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했었거든요. 지금은 아이패드가 와이파이 전용 버전이라서 더는 이용하고 있지 않지만요.
어차피 유심을 새로 하나 만들어야 했으므로 마침 일이 있어 나간 김에 광화문에 있는 kt 스퀘어에 들렸습니다. kt 스퀘어가 아니더라도 일반 대리점에서도 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업무입니다. 이때 필요한 건 HP 엘리트 X2 혹은 이를 이용할 제품. 그리고 신분증입니다.
어떤 업무가 필요하냐고 물으면 'LTE 데이터쉐어링에 가입하고 싶다.'고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간단한 가입 신청서와 함께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신분증을 제출하고 필요한 부분에 가입 신청서를 적으면 됩니다.
저는 찾아보니까 집에 굴러다니는 마이크로 유심칩이 있어서 이를 혹시 재활용할 수 있느냐고 물어봤는데요. 아쉽게도 해지한 지 6개월이 지난 유심은 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새 유심을 개통했는데요. 새 유심의 가격은 8,800원으로 다음 달 청구서에 반영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앞서 LTE 데이터쉐어링의 가격은 무료라고 소개해드렸죠? 그런데 7,500원이 결제된다는 문자를 받고 당황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 함께 안내될 텐데요. 이 7,500원은 우선 청구되었다가 결산 시 차감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실제 청구서에서는 금액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LTE 데이터 쉐어링을 하기 위해선 기기의 IMEI 값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올레 와이파이를 쓸 수 있도록 등록도 할 수 있는데요. 올레 와이파이를 등록하기 위해선 MAC 어드레스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마 HP 엘리트 X2. 혹은 윈도우 태블릿 제품을 쓰면 이 내용이 어디 있는지 모르셔서 당황하시는 분이 많으실 거예요.
HP 엘리트 X2 기준으로 이 두 개의 값은 모두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중요한 IMEI 값을 확인하는 방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설정-네트워크 및 인터넷-셀룰러에서 셀룰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미 셀룰러 네트워크를 등록했기에 'olleh'라고 kt 네트워크가 표시돼 있습니다. 여기서 셀룰러를 선택하고 고급 옵션을 누르면 아래 '속성'탭에 IMEI가 있습니다.
저는 셀룰러 네트워크를 등록했기에 IMEI 외에도 가상 휴대폰 번호 등이 등록돼 있는데요. 아마 유심칩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IMEI 값과 일부만 남아있을 겁니다. 이 값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다음은 MAC 어드레스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역시 설정-네트워크 및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셀룰러가 아니라 Wi-Fi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다시 '고급 옵션'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기서도 '속성'에 '물리적 주소'가 있는데, 이 부분이 MAC 어드레스입니다. '00-00-00-00-00-00'의 알파벳과 숫자가 섞인 형태로 나와 있습니다.
MAC 어드레스를 등록하면 밖에서 olleh_WiFi와 같은 통신사 와이파이에 연결해 인터넷을 쓸 수 있습니다. 올레 와이파이는 전국에 매우 많이 있으므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타벅스에서 맘 편히 쓸 수 있는 게 참 좋더라고요.
HP 엘리트 X2로 셀룰러 등록하기
모든 등록을 마치면 유심 카드를 하나 받습니다. 이제 유심카드를 HP 엘리트 X2에 넣으면 인터넷이 바로... 안 됩니다. 왜냐하면 APN(Access Point Name)을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기기를 들고 가면 APN까지 함께 안내 혹은 설정해줍니다만, 기기마다 조금씩 다르고 LTE 데이터쉐어링 업무가 잦은 업무는 아니다 보니 그냥 유심 발급으로 끝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산에 제대로 등록이 됐는지 확인까지 해야 하는데요. 유심만 꽂고 '왜 안 되는 거지?'하고 있다면 APN까지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HP 엘리트 X2에서 APN을 설정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설정-네트워크 및 인터넷-셀룰러로 들어갑니다. 유심이 끼워졌다면 이제 olleh라는 이름이 보일 겁니다. 이를 누르면 고급옵션 버튼이 나오고, 고급옵션에 들어가면 아래에 인터넷 APN이 있습니다. 여기서 '인터넷 APN 추가' 버튼을 눌러 APN을 추가하세요. APN은 다른 포스트에서 몇 번 설명해드렸습니다. 윈도우 태블릿 혹은 HP 엘리트 X2에서는 아래와 같이 적어주세요.
프로필 이름은 KT(사실 큰 문제는 없습니다.). APN은 lte.ktfwing.com으로 하시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세요. IP 유형은 기본값입니다. 이대로 저장하고 HP 엘리트 X2를 재부팅 하면 전산에도 정확하게 잡히고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도 됩니다.
이제 어느 곳에서든 HP 엘리트 X2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죠.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이용해서요. 아,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LTE 데이터쉐어링은 스마트폰에서 기본 제공하는 데이터를 이용합니다. 몇몇 '무제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제공량 이후 매일 추가되는 추가 제공량은 LTE 데이터쉐어링에서 쓸 수 없습니다. 데이터 쿠폰도 쓸 수 없어요.
LTE 데이터쉐어링을 이용해 기본 제공 데이터 이상을 쓰게 되면 그 요금은 모두 종량제로 계산해 부과됩니다. 1MB당 20.48원이 부과되므로 한도 이상으로 쓰지 않게 유의하셔야 합니다. 데이터가 소진되면 원 스마트폰에 문자 등으로 알림이 가니 주의하셔야겠죠? 그래서 셀룰러를 쓰지 않을 때는 알림센터에서 간단하게 셀룰러를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셀룰러 기능을 활용하면 어느 곳에서든 HP 엘리트 X2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HP 엘리트 X2를 처음 대여하는 자리에서도 셀룰러 기능이 포함된 모델의 인기가 압도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막상 핫스팟을 쓰거나 와이파이를 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셀룰러 기능이 있으면 훨씬 편하더군요. 저라도 두 모델 중 하나를 고르라면 기꺼이 셀룰러 지원 모델을 골랐을 겁니다.
HP 엘리트 X2 그리고 윈도우 OS가 들어간 태블릿, 노트북에서 LTE 데이터쉐어링을 이용할 때 헤매는 부분을 함께 정리해두었으니, 혹시 비슷한 제품을 쓰시는 분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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