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써니> - 이래도 괜찮은 걸까...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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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80년대의 모습은 상당히 신선했다. 그 시대와 일치하지 않는 사람인 관계로 공감을 하진 못했지만, 활자나 다른 자료에서 보던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점은 무척 신선했다. 더불어 이를 희화화 시켜놓아 보면서 여러가지 장면에서 웃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패션마저 각별하다.)
시위 속에서 써니 그룹 친구들과 대적하는 친구[각주:1]들과 싸우는 장면은 영화에서 코믹의 정점(?)을 찍는 장면이다. 그런데 새삼 생각해보면 그 시위가 무엇이었냐는 것이다. 대학생들과 경찰이 맞붙는 시위. 단순히 시위였을까. 그것은 아니다.
(시위장면, 과연 괜찮을까?)
시위장면에서는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시위대와 경찰이 다투고 있고 그 사이를 여고생들이 멋지게 움직이고 있다. 곤란에 빠진 친구들을 위해서 춘화는 멋진 발차기로 경찰을 걷어차내며 친구들을 위기에서 구출한다. 이러한 일련의 장면들은 웃고 즐기면 그만이라지만, 이걸 과연 웃고 즐길 수 있는 것일까? 나는 선뜻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
써니 노래와 함께 춤을 추는 모습도 의도가 이해는 가지만 한편으론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 이것으로 모든 일이 깨끗하게 해결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렇게 저렇게 영화는 내게 많은 의구심을 안겨주었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한 몇몇 부분 등을 보면서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그 당시를 살아보지 못한 사람의 환상이 담겨있는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어렸을 때 반듯하게 보내고 다른 사람에게는 불량한 시절을 보냈다고 자랑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 역시 그 당시를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느낌이 맞는지는 알 수 없다. 단지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 위 사진들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이며, 각 사진의 저작권은 출처에 따릅니다. 사진은 리뷰를 위해 게시되었으며, 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 소녀시대, 핑클 등으로 이름을 자주 바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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