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레이니아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레이니아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레이니아

다방면의 깊은 관심과 얕은 이해도를 갖춘 보편적 비주류이자 진화하는 영원한 주변인.

영화, <트랜스포머> - 볼거리와 스토리의 균형

  • 2011.07.28 07:00
  • Culture/영화(Movie)
글 작성자: 레이니아
반응형
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랜스포머3
마이클 베이 감독, 샤이아 라보프 주연, 2011

영화관을 점령한 영화
  개봉하는 순간 전국의 상영관을 휩쓸어버린 <트랜스포머 : 달의 이면[각주:1]>(이하 트랜스포머)을 조금 뒤늦게 보고 왔다. 사실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다른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모든 영화관이 트랜스포머가 아니면 영화 상영을 하지 않아서 볼 수 밖에 없던 영화다.

  멀티플렉스의 문제는 다음 기회로 미뤄두고, 평이 좋지 않았던 트랜스포머. 이 영화는 어떤 영화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판이 커진다.
  소년만화중에서 배틀물의 경우 스토리적으로 잦은 전투로 인해 주인공이 점점 우주최강이 되어가는 이른바 ‘먼치킨’현상이 두드러진다. 또한 배틀이 반복될수록 강해진 주인공에게 위기를 주기 위해 적들도 그만큼 강해지게 되는데, 이러한 구성이 반복되다보면 적의 능력과 주인공의 능력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안드로메다로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트랜스포머가 딱 그런 경우이다.

  1편에서 디셉티콘의 수장 메가트론과 승리를 벌이고, 2편에서는 폴른이라는 고대의 프라임 중 한명[각주:2]과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3편에서는 이보다 더한 적과 만나게 된다. 이처럼 점차 적의 능력과 주인공의 능력이 상승하다보니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고 이는 더 나은 시각적 연출이 등장하게 한다.

(진화된 주인공, 그리고 시각효과)


  옵티머스 프라임이 전작과 다르게 비행능력을 얻는다든지, 새로운 무기를 사용하는 것들이 그러한 부분인데 그 부분을 제외한 다른 로봇들의 변화를 체감하기 힘든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체적인 스토리적 스케일도 함께 커지다보니 구성의 세밀함이 떨어지는 단점을 낳는다.

스토리 구성의 아쉬움
  스케일의 확장으로 인해 <트랜스포머>는 구성상의 아쉬운 점을 드러낸다. 우선은 이런류의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뻔한 패턴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에 가지는 식상함이다. 다양한 사실을 집어넣어 반전을 꾀하려고 하지만, 결국 큰 줄기의 이야기는 그대로 흘러가므로 식상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

  나이는 먹었지만 상태가 영 안좋은(!?) 주인공이 모험을 통해서 성장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영웅물의 구조이고 <트랜스포머>는 결코 이 줄기에서 빗겨나가지 않는다. 또한 여주인공의 갑작스런 교체 때문인지 스토리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각 편마다 일정시간이 지난 구성이라 이해할 수 있지만 그다지 자연스러워 보이진 않았다.

(달라진 여주인공, 매건폭스보다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결국은 선택의 문제
  결국은 선택의 문제이다. 스토리적 한계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인가, 스펙타클한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인가. 어느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트랜스포머>는 잘 만든 영화 혹은 못 만든 영화라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트랜스포머>를 꽤 재미있게 보았다. 약간의 스토리가 가미된 로봇 액션으로 본다면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

  스펙타클한 영상으로도 극복하지 못한 스토리적 한계성, 엉성한 스토리지만 눈이 즐거운 블록버스터.라는 이면적인 평가 역시 결과적으로 어디에 더 비중을 두었냐는 것일 뿐, 크게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없다. 둘다 <트랜스포머>를 적절히 비유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트랜스포머>는 볼거리가 많은 블록버스터이다. 트랜스포머의 팬이라면 기꺼이 봐도 괜찮지만, 그게 아닌사람이라면 마음을 비우고 현란한 영상효과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생각한다면 무난히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 위 사진들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이며, 각 사진의 저작권은 출처에 따릅니다. 사진은 리뷰를 위해 게시되었으며, 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영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잘 만들어진 히어로물.
- 영화, <어벤져스> - 고민할 필요가 없다.
-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 시리즈의 완성
- 2011년 연극/영화. 문화 생활 총결산





  1. 영어로는 Dark of the Moon. 가장 어울리는 번역이라 생각하여 달의 이면이라 표시하였다. [본문으로]
  2. 2편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지적 부탁드립니다. [본문으로]
반응형

'Culture > 영화(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다방(Dabangg)> - 발리우드 영화의 정수?!  (18) 2011.08.19
영화, <써니> - 이래도 괜찮은 걸까...  (18) 2011.08.1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표를 받았습니다.  (14) 2011.07.20
영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잘 만들어진 히어로물.  (14) 2011.07.15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조류> - 시리즈의 한계  (28) 2011.07.06

댓글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영화, <다방(Dabangg)> - 발리우드 영화의 정수?!

    영화, <다방(Dabangg)> - 발리우드 영화의 정수?!

    2011.08.19
  • 영화, <써니> - 이래도 괜찮은 걸까...

    영화, <써니> - 이래도 괜찮은 걸까...

    2011.08.17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표를 받았습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표를 받았습니다.

    2011.07.20
  • 영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잘 만들어진 히어로물.

    영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잘 만들어진 히어로물.

    2011.07.15
다른 글 더 둘러보기

정보

레이니아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레이니아

  • 레이니아의 첫 페이지로 이동

검색

메뉴

  • 전체 글 보기
  • 방명록

카테고리

  • 전체 글 보기 (2525)
    • 새로운 소식(Article) (450)
    • IT (1237)
      • 맥 & iOS(Mac & iOS) (181)
      • 안드로이드(Android) (260)
      • 윈도우(Windows) (95)
      • 블랙베리(BlackBerry) (27)
      • 카메라(Camera) (72)
      • 오디오(Audio) (101)
      • 게임(Game) (53)
      • 액세서리(Accessory) (315)
      • 웹 & 서비스(Web & Service) (131)
    • Culture (352)
      • 영화(Movie) (65)
      • 연극(Drama) (99)
      • 책(Book) (41)
      • 전시(Exhibition) (47)
      • 행사(Event) (100)
    • Hobby (306)
      • 여행(Journey) (71)
      • 음식(Food) (111)
      • 공부(Study) (24)
      • 기타 취미(Etc) (100)
    • Daily (180)
    • 관리 (0)

댓글

반응형

정보

레이니아의 레이니아

레이니아

레이니아

공지사항

  • 공지 - 1. 레이니아 연락처
  • 공지 - 2. 블로그 이용안내
  • 공지 - 3. 저작권 안내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네이버 이웃 맺기
  • RSS 피드
Powered by Tistory / Kakao. © 레이니아. Designed by Fraccino.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