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재생지노트를 구매했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한 한 달만에 필기구 포스팅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무인양품에서 물건을 여럿 사두고 사진만 찍어두고 시필 동영상 편집이나 편집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이유로 좀 방치하다가 뒤늦게 포스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일도 많이 있었고 그런 일들에 필기구 포스트가 밀리는 바람에 포스팅이 아무래도 좀 늦어지게 되었네요.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혼자 생각하면서, 재생지노트 포스트 시작하겠습니다.

외관

  이미 일전에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무인양품 물건의 디자인은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라서 참 마음에 듭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군더더기 붙은 가격은 좀 별로구요...^^;

(깔끔한 외관입니다.)

  역시 한쪽에는 스티커가 붙어있고 내부는 그냥 줄만 죽죽 그어져있는 형태입니다. 매장에서 보니 다섯권 가량을 묶어서 판매하거나 옆에 테두리 색을 다르게 해서 꽂아놓은 모습만 봐도 노트를 구별할 수 있게끔 해놓은 것도 있더라구요. 심플하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드는 디자인은 새삼 제게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은 1,700원입니다.)

  B5 사이즈로 30매에 1,700원가량입니다. 노트패드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재생지 노트는 상대적으로 덜하네요. 대신에 종이 질이 재생지라서 마음에 안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겉표지도 보시다시피 종이로 되어있습니다.

줄 간격

  사실 처음엔 단지 노트가 깔끔해서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구매할만하다... 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언젠가 주변에 재생지 노트를 가지고 있는 분이 계셔서 장점을 여쭈어본 일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께서는 망설임 없이 '줄 간격'이라고 대답을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요. 알고보니 노트 내부의 줄 간격이 차이가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적으로 8mm나 7mm가 있는데, 6mm가 많지는 않다고 해요. 그런데 무인양품에서는 줄 간격이 6mm인 노트를 구매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고 하시더라구요.^[각주:1]

  줄 간격에 대해서 별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노트를 시필해보면서 줄 간격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전 글씨가 꽤 큰편에 속해서 여태까지의 줄 간격도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만, 확실히 글씨 크기가 크지 않으신 분들에게 줄 간격이 큰 노트는 그냥 허공에 줄만 쳐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것 같더군요.

  물론 저로서는 이런 줄간격 작은 노트는 좀 고역이긴 했습니다. 줄에 맞춰서 글을 쓰기가 어렵더라구요...^^;

(짧은 줄간격)

시필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뒷번짐도 없고 잉크가 흘러내리지도 않습니다. 재생지라서 걱정한 부분도 사실이었는데, 종이 질도 이만하면 엉망이라는 소리를 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펼쳐지는 방식입니다.)

정리

  뭐... 정리하자면 줄간격이 특징인 무인양품에 있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내의 재생지 노트... 정도로 군더더기를 잔뜩 갖다 붙여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정말로 생각보다 필기감이 좋았던 점은 정말 놀랐습니다. 재생지라고 부턱대고 무시해서는 안되겠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가격도 그정도면 준수한 편이고 말이죠!

  메모지를 떠나 무인양품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대로 구할 수 있는 노트다보니, 무인양품의 종이질이 어떻구나 하는게 궁금하시다면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중에 부담없이 구할 수 있는 가격이니까요. 생각보다 가격이 훈훈한지라 저도 몇권 구매해서 주변 분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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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상 블로그 운영이 요즘 좀 버거워질 정도로 바쁘네요...^^; 그래서 수요일도 깨끗하게 쉬워졌는데도, 일이 많아서 밤늦은 새벽까지 글을 쓰고 있습니다. 더이상 양보할 잠도 없는데 말이죠. 당분간 답이나 반응들이 조금 늦어지겠지만, 일이 바빠서 그러려니... 하고 사랑과 관용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무인양품 재생지 노트를 살펴본 간단한 포스팅!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무인양품 노트패드를 구매했습니다.
- 복면사과 까르네를 구매했습니다.
- Lamy 2000 만년필 (1) - 개봉기
- Lamy 2000 만년필 (2) - 사용기
- RHODIA(로디아) 패드를 구매했습니다.

1. 덧붙여, 비단 재생지노트 뿐만 아니라 다른 노트도 그렇다고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