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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의 깊은 관심과 얕은 이해도를 갖춘 보편적 비주류이자 진화하는 영원한 주변인.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기 - (2) 찰진 회를 먹다, 여수 자산어보

  • 2012.05.15 06:30
  • 새로운 소식(Article)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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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집니다:D)



자산어보로 이동
  여수엑스포 역에 도착해서 잠깐 둘러본 이후 곧바로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동행한 매니저 분께서 아주 자신있어하셨던 집이라서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이동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목적지를 '자산어보'라고 말씀드리니 다들 한 번에 아시고 이동하시는 것을 보고 '무척 유명한 집이구나...!'라는 생각에 더욱 설레기 시작했어요.

자산어보

(자산어보 입니다.)


  이 자산어보라는 이름이 참 기발한 이름입니다. 실제로 자산어보라는 것은 책이름인데요.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흑산도로 귀양을 갔었는데, 그 때 그 연안에 있는 물고기들을 보고 도감으로 만든 책이 이 '자산어보(玆山魚譜)'입니다. 총 3권짜리 책으로 이 책과 관련되면 또 드릴 이야기가 주절주절 많습니다만...^^; 오늘은 이 것을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므로 넘어가겠습니다.

  강남과 분당 등지에 있는 다른 횟집 체인 이름으로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여기는 체인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임자도

(임자도)


  여기저기 참 센스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저희가 들어간 임자도라는 곳은 실제로 있는 지명이름입니다. 전남 신안군에 있는 곳이죠? 전 실제로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나름 튤립축제 등으로 유명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자리에 들어가자마자 미리 세팅되어있는 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상

상
황도 브로컬리
단호박 연어샐러드
오리훈제샐러드 샐러드

(첫번째 상차림)


  첫번째 차려져있는 상은 모두 전채요리류의 음식이었습니다. 사실 전 이미 허기가 졌었고 회하나 믿고 왔던 것이기 때문에 회 아닌 전채요리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어서 회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응?)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빈 공간에 곁들이[각주:1]가 추가되기 시작했습니다.


성게 알, 참치, 소라 멍게, 해삼, 개불

(곁들이 추가요!)


  성게 알, 참치 회, 소라부터 멍게, 해삼, 개불... 그리고 조개 관자, 가오리, 병어, 문어 새우 학꽁치까지 다양한 곁들이가 등장합니다. 지금 글을 쓰는 저도 입맛이 촥촥 당기네요... 제가 저것들을 더 먹고 일어났어야했습니다...ㅜ_ㅜ


  마침 또 저희 테이블이 다들 회 맛을 알고 있는 테이블이었던터라(?!) 정말 빠른 속도로 착착! 해치우고 나중에 남긴 테이블의 회까지 싹싹 긁어 먹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상, 메인

회

(회!!!!!)


  드디어 메인인 회가 나왔습니다! 가운데 빨간 생선은 참돔이고, 그 윗줄과 아랫줄은 각각 광어였습니다.


참돔

(참돔!)


  왜 동행한 매니저님이 그렇게 호언장담하셨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참돔이 아주 그냥...!


(아 도저히 말로 표현 못하겠어요...)


  식감이 촥촥 감기고 씹으면 씹을 수록 그 고소하고 감칠맛이 그냥...!... 도저히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요 근래에 먹었던 회 중에 기억에 남을 회 맛이었습니다.


광어 지느러미

(광어 지느러미)


  지느러미도 아시는 분은 냉큼 집어 드시죠. 식감이 쫀득쫀득도 아니고 아주 쫜득쫜득 했습니다(!) 맛있다는 느낌을 어떻게 글로 표현하려고 하니 글은 안나오고 순 개드립만 나오는 느낌이네요...OTL


광어

(광어)


  광어는 그냥... 할 말이 없구요. 이렇게 맛있다 맛있다 노래를 했는데, 설마 혼자 맛없겠습니까!?


삼합 낙지
전복

(그리고 덧붙여 나온 음식들)


  삼합은 나름 즐겨먹는 음식인데요. 아무래도 독특한 맛 때문인지 숙성을 거의 안시킨 녀석이 나왔습니다. 먹어도 그다지 톡쏘는 맛이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못 드시는 분들은 입에도 못 대시곤 하죠. 저희는 서로 올려 먹어가면서 반응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낙지도 맛있었습니다만, 제가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 그냥 그냥 먹었습니다. 딱히 임팩트가 느껴지진 않았어요. 하이라이트는 전복이었는데요. 전북이 그냥 속이 꽉차서 육질이 알찼습니다. 기름장에 살짝 찍어서 먹으니 고소한 맛이 입안가득~ 느껴지더라구요.

  여기에 전복 내장이 있었는데... 이게 또 별미겠죠?!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안먹고 놔둔걸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가져가시길래 얼른 만류하고 냉큼 먹었습니다.

세 번째 상
  여태까지 입맛에 맞는 회를 먹었다면, 회를 물리고 나서 포만감을 채우기 위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버섯구이 잡채
새우감자말이 인절미 튀김

누룽지탕

(3차 밥상들입니다.)


  본격적으로 포만감을 채우기 위한 음식들입니다...만 사실 흥미가 그다지 가진 않았습니다. 새우감자말이는 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절미 튀김도 나름 독특한 맛이긴 했습니다만, 회에 비해선 임팩트가 많이 떨어지는 맛이더라구요. 아, 미처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만두나 떡갈비도 있었습니다.


  사진조차 찍지 않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흥미가 없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_-;


네 번째 상, 매운탕
  네 번째 상으로 매운탕이나 지리 중 하나[각주:2]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흰 매운탕을 선택했어요.


(푹푹 끓는 매운탕)


  시원한 국물과 칼칼한 맛으로 마지막까지 든든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공기밥이 500원인 대신에 밥이 약간 적은 사이즈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즈음까지 먹으면 배가 대부분 부르기 마련이고요. 그러면서 매운탕을 먹는데 밥을 안먹지니 또 아쉽잖아요. 그럴 때 반공기 분량의 공기밥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먹고 나와서

너구리 잡는 곳

(아.. 이런 센스는 좋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와서 마지막까지 빵 터진 센스입니다. 담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너구리는 정말 귀엽지 않나요? 사장님께선 여기에 엑스포 기간동안 Smoking Area라고 적어놔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새삼 센스가 여러군데 묻어난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론 이 센스가 가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시는 사장님 덕분에 생긴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
  근래에 먹었던 회 중에서 단연 기억에 남을만한 맛집이었습니다. 일단 회가 싱싱했기 때문에 더욱 맛있었던 것 같아요. 꼭 횟집에서 회를 많~이 먹으면 개중 어떤게 선도가 좋지 못하거나 해서 바로 탈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배 터질듯 먹었지만 아무런 이상증상(?) 없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도 군침이 넘어갈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번에 시골에 내려갈 때, 먼길 가더라도 꼭 다시 가고싶은 곳이었어요. 가격 자체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서울에서 이정도 먹는데 드는 가격과는 비교가 안되는 정말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아, 그래도 회를 제외한 다른 음식은 큰 기대 안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회가 워낙 맛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다른 음식은 그다지 끌리지 않더라구요. 맛도 임팩트있진 않구요...




  이후 저는 사장님의 안내로 차를 타고 다시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다음에 계속됩니다.:D)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기 - (1) 내려가는 길
-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기 - (2) 찰진 회를 먹다, 여수 자산어보
-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기 - (3-1) SK관 완벽해부 : Smart Zone
-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기 - (3-2) SK관 완벽해부 : Alive Zone
-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기 - (4) 한화 아쿠아 플래닛, 그리고 집으로...





  1. 곁들이 안주. 스끼다시의 순화된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본문으로]
  2. 차이점은 매운탕은 빨간 국물, 지리는 하얀 국물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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