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위의 클라우드, 포고플러그를 구매했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조금 늦은 화요일부터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추석이 다가오면서 몸도 점점 안좋아지고, 일도 점점 많아져서 도저히 블로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라 요렇습니다...ㅜ_ㅜ 일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제때제때 글을 올리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는 지름 포스트를...OTL

포고플러그?

  이름이 조금 생소하시죠? 제가 구매한 제품은 포고플러그(Pogoplug)입니다. 이게 사실 꽤 독특한 제품인데요. 제가 제 책상위의 클라우드라고 표현한 것은 이 제품이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제품이기 때문인데요. 조금 괴상하게(?!) 생긴 이 물건은 인터넷 선을 연결하고 여기에 외장 하드와 같은 저장매체를 연결할 경우 그 용량 전부를 클라우드로 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입니다.

  게다가 포고플러그를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5GB라는 용량을 주는 이점도 있습니다. USB슬롯이 클래식의 경우 4개가 있는데, 여기에 남는 USB 같은 것 대충 꽂아두면 개인용 클라우드 공간이 무척 늘어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내부에 SATA 슬롯도 있어서 하드를 연결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클라우드 자체의 장점은 워낙 많은 곳에서 또 많이 설명드렸을테니 제가 별도로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물론, 전 포고플러그를 클라우드 쓰려고 산 게 아닙니다. 애초에 포고플러그를 접하게 된 계기는 클라우드 때문이 아니라 별도 프로그램^[각주:1]을 올려서 ftp나 dlna 서버, 토렌트 서버, 웹 서버로 돌리는 방법을 접했던지라, 바로 서버 올리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지요...(...)

  현재도 아직 손 볼 곳이 살짝 남아있기는 합니다만, 얼추 원하는대로 기능을 돌리고 있습니다. 올리게 된 방법 같은 것들은 (원하신다면) 추후에 정리를 해보도록 할께요. 오늘은 우선 개봉기입니다.

포고플러그 개봉기

(포고플러그 클래식입니다.)

  해외구매를 통해서 들어온 포고플러그 클래식입니다. 제가 처음엔 해외구매를 하려고 준비하다가 공동구매를 모집하시는 분이 있어서 얻어 탑승하여 받아왔습니다. 공동구매를 진행 하신 분께서 고생을 참 많이 하신다는 생각인데, 어떻게 감사인사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참 죄송스런 마음이에요.

(뒷면)

  포고플러그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나와있습니다.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에요. 하단에는 제품 모델과 S/N 키가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리퍼제품이라서 그런지,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박스에 표기된 제품 모델과 실제 제품에 표기된 모델이 다르더라구요. 덕분에 식은땀을 흘린 일이 생겼었습니다만, 뭐 지난 일이니까요. P02제품이라던 제 제품은 실제로 E02제품^[각주:2]이었습니다.

(꼭 선물상자같죠?)

  마치 선물 상자처럼 보이는 핑크 빛 박스가 안에 들어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이제 본 제품이 등장하는데요. 뭔가 선물 상자처럼 보여서 그런걸까요? 괜시리 뚜껑을 여는데 설레더라구요...^^;

(반가워요!)

  반갑다는 봉투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이 봉투 안에는 포고플러그 사이트에 들어가서 가입을 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적혀있어요. 포고플러그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가입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저도 ssh접속을 위해서 설정을 건드려줘야 하기 때문에 가입해야 하구요.

(그렇다고 합니다.)

  기타 악세사리를 못 찾을까봐 그려진 친절한 안내... 입니다. 실제로 들어있는 부가서비스는 랜선(UTP선), 전원 선이 전부입니다.

(포고플러그 클래식)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사진은 추후에 글을 추가하게 된다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포고플러그를 사용하면서...

  실제 포고플러그의 모토는 손 쉬운 클라우드인데요. 그 용도로 사용하신다 하셔도 포고플러그는 충분히 돈값하는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클라우드가 많지만, 실제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투리 USB나 외장하드를 이용하여 용량을 무한정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은 무척 매력적이지요.

  게다가 클래식이 아닌 현재 나오는 제품군을 이용한다면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기능도 다양해져서 정말 괜찮은 클라우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게 참 좋습니다. 포고플러그 본연의 기능은 하지 못하지만, 충분히 비슷한 기능을 할 수가 있고 더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으며, 그리고 기계가 태어난 이유는 자신의 기능을 한계까지 사용하는 게 기계의 삶을 뜻깊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요...(응?)

  대신 단점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점과, 문제 발생 시 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저도 이 포고플러그를 구매하고 한 1주일 정도를 혼자서 공부하면서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설정했던 것 같아요. 리눅스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하다보니 진척속도가 무척 느려졌는데요. 아직도 조금 손 볼 곳이 남았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절 슬프게 합니다...ㅜ_ㅜ 덕분에 1TB짜리 외장하드를 하나 구매하기도 했구요...(...)

  아무튼, 열심히 사용해보렵니다. 포고플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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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고플러그에 대한 내용은 이미 많은 분들이 정리해주신 정석(!)이 있습니다만, 혹여나 제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제 좌충우돌 고생기(?!)를 정리하고픈 욕심이 있습니다. 이게 근데 사실 무척, 많이, 정말 쪽팔린 이야기라서 고민되긴 해요^^;;; 리눅스 아시는 분들이 보시면 비웃으실만한 내용이라...

  가급적 빠르게 정리해 보겠습니다만, 사실 그 주제의 매니악 함으로 언제 올라올지 장담은 못하겠어요...(...) 저도  빠른 시간내에 정리하길 희망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포고플러그 구매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포고플러그(http://pogoplug.com/ko) - 딱히 한글화 된 느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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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악세사리와 커피의 만남, 카페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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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ptware를 올리거나 아예 기본 프로그램을 날려버리고 archlinux를 설치하여 구성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2. 기능이 조금 더 좋은 대신에, SATA슬롯이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