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윈(Win), 보급기로서의 남은 아쉬움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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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새로운 보급기 스마트폰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름이 바로 갤럭시 윈(Win)인데요. 오늘은 이 갤럭시 윈(Win)을 사용해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갤럭시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윈(Win)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수험생을 위한 폰으로 넥서스5를 추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갤럭시 윈도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갤럭시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최신 기능을 탑재했다고 선전하며 출시한 제품입니다.
각설하고, 기기를 직접 살펴보면서 갤럭시 윈의 기능과 그 가격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윈 스펙
| 제품명 |
갤럭시 윈 |
| 크기 |
133.4x70.7x9.7mm, 152g |
| 화면크기 |
4.7인치 |
| 디스플레이 |
TFT LCD |
| 해상도 |
800 x 480(WVGA) |
| 배터리 |
2,000mAh(착탈식) |
| CPU |
1.4GHz 쿼드코어 |
| RAM |
1GB |
| 카메라 |
후면 500만/전면 30만 화소 |
보급기라는 이름답게 많은 부분의 스펙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해상도인데요. FHD급은 못해도 HD급은 되리라 생각했는데… 800 x 480이 도대체 언제적 해상도인지 모르겠습니다. 갤럭시 윈의 스펙 중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이 해상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CPU는 대략 갤럭시 S3의 사양보다 조금 더 낮은 수준인데요. 작년 여름에 갤럭시 S3를 보면서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스펙을 보고 별로라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스펙적으로 많이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보급형인 걸 생각하더라도요.
갤럭시 윈 디자인
(갤럭시 윈)
삼성의 패밀리 디자인을 쏙 빼닮은 디자인입니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S4와 유사한 디자인인데요. 갤럭시S4보다는 조금 더 둥근 디자인입니다. 실제로 손에 쥐었을 때,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은 좋았습니다.
(전면 카메라)
(전면 하단)
전면 하단에는 홈버튼, 메뉴, 백버튼이 각각 있습니다. 백버튼은 오른쪽에 있으며, 홈버튼은 물리식입니다.
(후면)
후면의 디자인 역시 갤럭시S4와 거의 같은 디자인인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 통신사로고가 4G LTE였다가 그냥 눝(LTE)로 바뀌었다는 점인데요. 이렇게 간략해진 로고 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후면 카메라)
후면 카메라는 500만화소인데요. 스펙 다운이긴 하지만… 내심 많이 아쉽습니다. 폰으로 간간이 스냅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해드리기 많이 조심스러운 카메라인 것 같아요.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의 특징인 ‘사운드&샷’ 모드가 들어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연속촬영이 가능한 ‘버스트 샷’이 빠졌더라고요…
어떤 게 더 효용이 있는지는 읽는 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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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버튼과 볼륨버튼)
좌우로 각각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이 있습니다. 전원버튼은 제가 왼손으로 쥐면 딱 검지 위치에 있더라고요. 그런데 한편으로 이 버튼 위치가 참 미묘합니다.
볼륨버튼과 전원버튼은 왼손으로 쥐고 있을 때 편리하다면, 아래 메뉴, 홈, 백버튼은 오른손으로 쥐고 있을 때 편리한 배치입니다. 두 개가 상충하는데요. 가급적 한 손으로 사용하기 편하게 UX를 고려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폰이 작아서 그럭저럭 한 손으로 써봄직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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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 하단)
상단과 하단입니다. 테두리는 전부 크롬처리가 되었는데요.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가장 감점하고 싶은 부분을 꼽자면 바로 이 크롬 부분입니다. 스크래치에도 취약하고 나중에 드문드문 떨어지면 정말 낡은 스마트폰처럼 보이기 십상이에요.
아무리 취향이라지만, 이렇게 사소한 스크래치를 달고 살아야 하는 크롬 부분의 선택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잔 스크래치가 보이는 걸 보면 한숨이 나오더군요.
(내부)
내부 구성도 단조롭습니다. 배터리, 메모리카드, 유심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용량은 착탈식 2,000mAh입니다.
(2,000mAh)
확실히…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배터리 소모량도 그만큼 적은 양이겠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하나만 들고 다니기엔 확실히 부족한 배터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갤럭시 윈의 성능
(갤럭시 윈을 켰습니다.)
갤럭시 윈을 켜면 위와 같이 갤럭시 윈이란 이름과 함께 부팅이 시작됩니다.
(부팅 완료)
그러고나면 다음과 같이 메인화면이 보이는데요. 글씨가 큼직큼직한 게 해상도가 참 낮습니다. 그래도 낮은 해상도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면, 글씨가 자동으로 큼직큼직하게 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하지만 역시 득보다 실이 더 많아서 낮은 해상도를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갤럭시S4 LTE-A와 함께)
갤럭시S4 LTE-A와 함께 커플 샷입니다. 갤럭시S 라인에선 가장 맏형(?!)인 갤럭시S4 LTE-A인데요. 비교적 최신모델이며 비슷한 디자인이라서 한번 가져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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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런트)
이래저래 말 많은 뻥드런트(?!), 쿼드런트이지만 두 제품의 역량을 비교해보기 위해서 측정해보았습니다. 절전모드 같은 방해 수단은 모두 끄고 체크해보았는데요. 갤럭시S4 LTE-A는 21,414점, 갤럭시 윈은 9,034점이 나왔습니다. 2배가 조금 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출고가도 2배가 조금 넘는 모습이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갤럭시 윈과 보급기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 시장에서 보급기가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 묻는다면 좀 회의적입니다. 선택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선 바람직하지만, 과연 이 보급형을 선택함으로써 어떤 기회비용을 아낄 수 있느냐 물어보면 딱히 대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부모님을 위한 효도폰으로 보급기가 종종 언급되곤 하는데,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비싼 고급기가 편의기능이 많아서 오히려 사용하시기 편리합니다. 보급기로는 오히려 고생만 늘고 입문하기가 어려워요. 정말 분실 후 잠깐 사용할 임대용 폰에서나 강점을 갖지 그 외 부분에서 어떤 장점이 있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넥서스5와 대적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성능만 보더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넥서스5의 완승인데요. 과연 넥서스5와 비교하여 어떤 장점을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선택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다른 폰을 이용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같은 삼성 라인에서라면 최고급기를 구매하시는 게 가격대비만족도가 더 크실 겁니다.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고 봐도 고급기가 더 좋은 이상한 상황인데요. 이런 부분을 고려해본다면 갤럭시 윈을 단순히 보급기로 보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쉬운 부분이 많은 만큼 저는 섣불리 추천해드릴 수 없으나, 분명한 사용 목적이 있으시다면 고려해보셔도 나쁘진 않겠습니다.
삼성에서 보급기에도 조금 더 욕심을 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급기라고 해서 너무 깎아내리기만 하는 것 같아서 참 가슴이 아프네요… 그럼 지금까지 간단한 갤럭시 윈 체험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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