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엔트리급 아이맥(iMac) 21.5인치 출시

  레이니아입니다. 어제 사용하던 맥북에어의 어뎁터가 말썽을 부려서 어뎁터 가격 견적(!?)을 살펴보기 위해서 애플 스토어에 들어갔더니 애플 스토어가 공사 중이더라고요… 새로운 제품이 추가될 때 보통 이런 공사를 하곤 했으며, 아이맥이 나올 것 같다는 예상이 있었던 터라 어떤 제품이 나올지 기대를 하며(맥미니! 맥미니! 맥미니!)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등장한 것은 엔트리급 모델의 아이맥 21.5인치형 제품이었는데요. 짧게 관련 내용 살펴보고, 제 개인적인 견해를 달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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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iMac 21.5인치

  아직 정식 명칭이 붙진 않았습니다만, 제 편의상 엔트리급 iMac 21.5인치로 부르겠습니다. 굳이 ‘엔트리급’이라고 붙이는 이유는 기존 아이맥보다 더 낮은 성능을 가지고 있어, 말 그대로 ‘입문용’으로 쓰이기 좋은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애플 스토어 iMac 구매 코너에 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3종의 아이맥)

  이로써 21.5 형 iMac은 총 3종이 되었는데요. 엔트리급 21.5 형 iMac은 아직 구매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CTO가 가능한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는데요. 현재 소위 ‘기본형’으로 판매되는 아이맥보다도 훨씬 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형 iMac 21.5 형이 2.7GHz 쿼드 코어 Intel Core i5를 사용하는데 새로 나온 iMac은 1.4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용량도 1TB와 500GB로 차이를 보이고 있고요. 그래픽 역시 차이가 납니다. Intel Iris Pro 그래픽과 Intel HD Graphics 5000인데요.

  대신 가격 차이도 납니다. 기본형 iMac 21.5 형에 비해 엔트리급 아이맥은 22만원 정도 차이가  나네요. 이 가격과 성능을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문득 떠오르는 게 있더라고요. 그것은 바로 맥북 에어였습니다.

(2014 맥북에어 11인치)

  보시다시피 2014 MacBook Air 11형 256GB 모델의 가격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리고 성능도 부분적으로 일치합니다. 1.4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 프로세서, Intel HD Graphics 5000이요.

  맥북에어 11형 256GB 모델은 256GB의 SSD가 들어있는 반면, 엔트리급 아이맥은 500GB의 하드디스크가 들어있다는 점. 엔트리급 아이맥의 8GB 메모리는 맥북에어 11형 256GB에서 4GB라는 점이 차이인데요. 그 외에 21.5형 모니터가 들어가느냐 11인치 모니터느냐의 차이는 있겠죠?

  이번 엔트리급 아이맥 21.5 형은 다시 말해, 맥북에어급 성능에 21.5인치 모니터가 달린 아이맥입니다. 큰 모니터 달린 맥북에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용도에 따른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니터 달린 맥북에어? 글쎄…

  개인적으로는 이번 엔트리급 아이맥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맥북에어에서 휴대성을 팔아 성능을 조금 향상시킨 정도에 그치는 모델인데, 맥북에어가 메인이 되기 어려운 사양이란 걸 생각해본다면 엔트리급 아이맥이 과연 얼마만큼의 작업을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New iMac 24inch by QuattroVageena

  완제품 컴퓨터 치고는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기백만원이 넘는 아이맥은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도 있고요. 차라리 맥미니에 저렴한 모니터와 주변기기를 구매하는 게 훨씬 합리적인 가격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그냥 맥북에어를 사용하든지요.

(왜죠? 이해가 가지 않는 가격 정책)

  또한 미국에서 1,099달러로 출시된 제품이 어째서 한화로 1,370,000원이나 하는지 가격기준을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는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실현 가능성 낮은 불길한 예상입니다만, 이번 엔트리급 아이맥 21.5 형에 들어가는 CPU가 맥북에어와 완전히 동일한 CPU라면 처음에 CTO 주문을 하지 않고선 메모리 슬롯을 추가하기 어렵게되거나 하진 않으리라 기도합니다.

(불안한 상상은 현실로...)

  수정. 아쉽게도 불길한 예상은 사실로 들어맞았습니다. 미국 애플 스토어에서 현재 주문 가능한데, 메모리 업그레이드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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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준비 예정인 제품을 가지고 크게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겠죠. 인테리어나 웹서핑을 위한 아이맥을 구매하실 예정이라면 이번 엔트리급 아이맥 출시 소식도 나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카X베X라든지요… 근데 이미 천지에 깔렸잖아요? 안될 거에요… 아마…

  미국 애플스토어에서는 주문 가능 상태라 관련 내용을 좀 더 추가하였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덧. 아, 그러고 보니 아이맥의 가격이 소폭 내렸다고 합니다. 27인치 기준으로 239만원에서 225만원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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